충전식 청소기 세대교체(?)

5년동안 우리를 위해서 수고해주었던 LG 소형 청소기가
이제 나이를 먹어 세월(?)을 속일 수 없게 되었다..

충전지를 교체해서 회춘(?)시켜주려고 하였으나
우리집에 있는 녀석은 구형이라 전지가 소켓으로 연결되어있지 않고
그냥 전선에 땜질되어있는데다가 충전지 파는 사이트에서 비슷한
충전지를 찾지 못해서 어제 코스트코에 갔다가 그냥 지르고 말았다

몇번 눈여겨 보았던 블랙앤데커의 충전식 청소기 PV-1205
덩치가 기존에 쓰던 제품보다 훨씬 크고 무게도 무겁지만
그만큼 흡입력이 좋고 또 2단으로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다

흡입구의 각도를 조절하거나 바닥쪽으로 접어서 아래의 사진처럼 만들수 있다.
보관할때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외관상 깔끔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기존 LG 제품은 손으로 스위치를 누르고 있는 동안에만 동작했으나
새로 사온 녀석은 스위치를 밀면 그 위치에 고정되어있어서 사용하기에 좀 더 편리하다
그리고 속도 조절도 2단으로 된다.

흡입구는 스위치 위쪽에 옆쪽으로 튀어나온 버튼을 누르면서 접거나 펼수 있다
(이걸 몰라서 코스트코에서 구경하다가 당황하던 식구들이 있었다... )

필터는 사이클론 방식의 필터인데 영구필터인줄 알았더니 6-9개월 단위로
교체를 하라고 되어있다...
이녀석도 LG 제품처럼 화장티슈를 씌워서 사용할수 있을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할것 같다...

첫 사진을 보면 LG 청소기에  화장용 티슈가 씌워져있다(두겹짜리.. 세겹짜리는 너무 두꺼움)
버릴때 편리하고 필터도 더럽혀지지 않아서 좋다.. (새벽강의 생활의 지혜~ ㅋㅋㅋ)

설명서를 읽다보니 소파나 계단용 "솔"이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보아도 상자안에는 없다..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에휴... 또 반품하러 가야하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혹시??? 하는 생각에 노즐을 펼쳐보니 역시나 본체 아래쪽에 솔형 노즐이 끼워져있다
하지만 빼기도 어렵고 또 그 자리에 다시 넣기에도 너무 불편하다...
뽑아서 위쪽사진에 보이는 받침대 오른쪽에 있는 사각형 홈에 넣어두는 구조인듯하다

그래도 옛날 청소기가 빌빌거리면서도 아직은 나 죽지 않았소~ 하고 있으니
잠깐 동안은 더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고보니 1년 내내 뭔가 지르지 않고 지나간 달은 없는듯한데....... ㅡ_ㅡ;;;;;;


가격정보)
블랙앤데커의 제품은 배송비를 제외하고 4만원 중반에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
코스트코에서는 4만 9천원에서 몇백원 빠진다.. 그래서 그냥 구입결정..
LG 제품은 처음에는 3만원정도에 구입했으나 요즘은 배송비 제외하고
2만원초반~중반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는듯 하다... 나름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 추가 정보)
메뉴얼에는 필터를 9개월 정도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고 되어있으나
현재 국내에서는 필터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없는 듯하다..
공식 AS 센터에서 조차 말이다...
http://www.blackanddecker.co.kr/customer/customer_07_view01.html?idx=319&page=6
보증 연한은 2년이므로 필터를 두번 정도 교체해야 할 것이고
또 나처럼 한번 구입한 제품을 오래 쓰는 사람들은 적어도 3-4년 이상 사용할것 같은데
필터를 구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어이없다...
그러므로 이 제품을 신규로 구매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어제 해파필터 바깥에 화장티슈를 씌워보았는데 원뿔형 구조에다가
바깥쪽에 플라스틱 보호캡이 있어서 다소 까다롭다... 일단 씌우는데는 성공...


뱀다리)
이번에 보니 코스트코의 물건중에 가격이 꽤 많이 오른 것들이 상당히 많았다
적게는 몇%안되지만 일부는 20%내외로 가격이 오른 것들이 상당히 많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이런곳에서 생생하게 체험하게된다.
올해초에 구입했던 선반은 89000원 정도였는데 이번에 보니 10만원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