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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그저 커피가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by 새벽강 2010. 7. 23.

몇년전에 코스트코에 가서 에스프레소 기계를 처음 보고 호기심에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될줄은.... ㅡㅡㅋ

한동안 안쓰던 커피메이커를 처형에게 주고 나서
친지에게 원두커피를 선물받고나니 다시 또 커피메이커가 아쉬웠다.
이참에 캡슐이나 파드 스프레소 머신을 사자고 생각했으나
(선물받은 원두는 그냥 핑계거리였을 뿐... ㅋㅋ)
유지비(커피값)가 많이 든다고 섭씨가 반대... ㅡㅡ;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해서 이런 저런 조사를 해 보니 완전 자동이나
캡슐머신이 아니면 결국 먼지만 쌓일 것 같아서
일반적인 드립식 커피메이커를 사려고 했는데...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온라인 사이트에서
커피 맛은 막 갈아낸(막 볶기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원두커피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고 커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충동적으로 저가의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만큼이나 비싼
바라짜의 커피 분쇄기를 덥석 사버렸다.
(원두커피를 아쉬워하는 섭씨를 위해서 라는 핑계로
그냥 뭔가 지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

그렇게해서 또 드리퍼가 필요하고 또 드립포트라는게
필요했는데.... 드리퍼는 칼리타의 도자기 제품을 구입하고
드립포트를 찾아보니..... 왜 이렇게 비싼거냐? ㅡ_ㅡㅋ
결국 국내 브랜드의 비슷한 녀석으로 구입을 했다.
비싼 드립포트를 실물로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물꼭지가
더 가늘고 길게 되어있는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해서 집에 굴러(?)들어온 왕초보를 위한 커피도구 삼총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구입한것은 바라짜의 마에스트로라는 가장 저가형 모델인데
나름 쓸만하다. 사실은 날도 기능도 상급인 버츄오소를 사고싶었으나
왠만한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비싼 20만원대 후반의 가격은 너무 부담스러웠다..
잠깐 내려먹다 또 그냥 어딘가에 쳐박아둘지 모르는데 말이다...


그런데.............
사실 커피맛도 구분못하는데...... 어쩔.......


추가)  캠릿브지효과(응?)로 "바라짜"라는 상표를 계속 "라바짜"라고 불러왔다.... ㅡ_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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