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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2012)

이탈리아(Italy)라니... (ㅡ_ㅡ;)

by 새벽강 2012. 10. 19.

어느 늦 여름날에..... 


섭씨가 갑자기 이탈리아에 꽂혀버린거다... 


예전에 가 봤는데 꼭 다시 가고싶다나...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항공권 결제가 끝나버린 상태...


그렇게 해서 올 해 휴가에는 이탈리아로 가게 되었던 것이다.


여름의 끝자락이었던 그 때는 갈려면 한참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금방 추석 연휴도 지나버리고 10월 3일 아침 9시 30분에 


우리는 바로 이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에어프랑스의 777... 어라? 777이면 처음 타보는 기종인듯.. 


좌석의 모니터는 아주 그냥.... 이 비행기 언제 만든거냐? ㅡ_ㅡㅋ

(화면도 작고 무었보다 터치패널 필름으로 보이는 바둑판 격자가 눈에 너무 잘 보인다)


5년 전 파리를 갈 때 그 노선으로 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장시간 비행이었다...

지도 아래 희미한 회색 부분을 보면 눈에 거슬리는 사각형 무늬가 보인다.. 



그나마 운이 좋은 것이라면 비행기는 거의 만석이었지만 

우리 자리와 옆 승객(스페인으로 가는 듯한 여자분) 사이에 빈자리가 있었다는것


그리고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라 그런지 

기내식이 꽤 먹을 만 했다는것.. 

(섭씨는 따뜻한 음식이 별로 없어서 약간 불만)

당연하겠지만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매우 친절해 보인다는 것

하지만 친절할수록 한사람 한사람 서비스를 해줘서 서빙 속도는 좀 느리다는 단점이 ㅋ


여튼 기내식도 먹고 와인도 먹고 졸다가 뒤척이다가 

앉아있는게 지겨워 비행기 뒤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과자도 집어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면서 파리로...





파리 언제 도착하냐규!!! 이제 더 볼거도 먹을거도 없다!!!  

11시간이 넘는 비행은 엄청 지겹고나.. 



어느덧 비행기는 파리에 도착... 

비가와서인지 으스스하게 싸늘한 파리공항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같은 쉥겐국가라 출입국 심사가 없으니 

프랑스에서 환승하면서 입국심사를 받고

(라기 보단 쳐다 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떠들며 여권에 도장을 쾅)


별 볼것 없는 환승 게이트에서 무료한 3시간을 기다려 

베니스행 작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일한 재미(?)는 환승 비행기를 놓치는 사람들을 실제로 본 것이었는데... ㅡㅡㅋ



작은 과자하나 쥬스 한잔 받아먹고나니... 헐.. 해가 지고있어... 


비교적 규모가 작은 베니스 공항에서 우리의 짐은 네번째로 나왔고

메스트레 역으로 가는 직행 버스표 두장을 사서 

현지 시간으로 밤 9시가 다 되어서 베니스 메스트레 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출발부터 따져보니 집에서 눈을 떠서(공항 간다고 새벽 5시 반에 깨어났으니) 

베니스 호텔 방까지 들어가는데 거의 23시간이 걸렸다 


뭐 어쨌든... 이렇게 먼 나라에서의 휴가가 시작되어버린 것이다.






참고로 이번 여행의 부제는 "구글느님의 위엄" 되시겠다... 정확하게는 구글맵느님....

출발 전에 미리 몇번이나 확인했던 구글 스트리트 뷰에 보이는 숙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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