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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컴퓨터, 전자제품

니콘 coolpix s6600

by 새벽강 2014. 3. 8.

소니의 플립 액정 미러리스 광고가 나왔을 때 섭씨가 나도 저런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뭘 사줄까?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마음에 드는 

회전식 액정화면이 달린 컴팩트 카메라를 발견해서 몇 일 고민을 하다가 구입했다. 


미러리스나 하이엔드 카메라도 고려해 보았으나 반 수동식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 섭씨의 상황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선택된 녀석은 

니콘의 coolpix s6600 (똑딱이 계열이다)  


미러리스는 생각보다 무거워서 대부분 탈락을 했고

그 외에는 파나소닉의 LF1 정도가 다른 후보였다. (LF1은 회전 액정은 아님)


그 동안의 회전 또는 플립 액정이 장착된 제품들의 문제점은 무게와 가격이었다. 

(국내 브랜드는 제외하고 전통적인 카메라 브랜드만 비교했을때)

그리고 회전 액정은 DSLR이나 일부 플래그쉽 모델을 제외하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인것 같다. 

최근에는 플립 액정이 달려서 나오는데 이것은 보통 고급형 모델에 적용이 되어있다. 

올해 초에도 각 회사마다 신 모델이 발표되었는데 플립이나 회전 액정 제품 중에

200g 이하나 중저가 모델에 적용된 것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 모델은 작년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되었는데 그동안 거의 팔리지 않은 것 같고

(리뷰는 죄다 제조업체와 관련된 스폰서 리뷰들 뿐이었다.. 그 놈의 파워블로거 때문인지)

최근에 신 모델이 나오면서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가격이 상당히 떨어졌다 

오픈 마켓에서는 여전히 30만원 중 후반대의 가격이지만 한 대형 매장만 2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떨어져서 기간 한정 특판일수도 있고 단종 수순일수도 있을 것 같다. 

출시가가 높은 탓에 외국에서도 그렇게 많이 팔린것 같지는 않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지 주문을 하고 일주일 넘게 기다려서 받게 되었다.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 잡설은 그만하고 일단 구경부터... 


박스에는 설명서, 시디, USB 방식 어뎁터와 충전 케이블(카메라쪽은 전용 케이블임)

본체와 스트랩, 배터리가 전부다. 박스는 가로 세로가 15,13cm 정도로 작고 

카메라의 크기도 상당히 아담하다. 충전 어뎁터 출력은 550mA로 작은 편이다.  

요즘 트랜드인지 많은 제품들이 배터리를 장착해서 충전하는 충전기는 포함하지 않는 추세인것 같다. 

(같이 비교하며 구입을 고려했던 파나소닉의 준 하이엔드급 LF1도 충전케이블 방식인것 같았다)


정품 충전기와 충전지는 각각 6만원 4만원 대로 엄청 비싸다... 

본체의 가격을 생각하면 사실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냥 사지 말라는 건지도... ㅋ



충전 케이블의 충전기쪽 모양은 그냥 USB 2.0 케이블 형태이고 카메라쪽은 니콘 카메라에 맞는 

전용의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일반 스마트폰용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사용할 수 없다. 

충전기가 별도로 없기 때문에 케이블을 분실하면 충전이 불가하게 되므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핀은 좌 우측에 전원으로 추측되고 신호선으로 보이는 것들은 오른쪽으로 몰려있다.  



제품을 살 때 사은품으로 정품 케이스가 포함되어 왔는데 

기대와는 달리 엄청 뚱뚱하고 투박하게 생겼다. 완전히 over size다. 

처음에는 너무 두꺼워서 내부에 메모리나 배터리 주머니가 있는줄 알았다.  

정품 케이스를 옵션으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라면 

절대로 같이 구입하고 싶지 않다. 


소니의 TX5 케이스는 정말 카메라에 fit 하게 나왔는데 비교가 된다. 

두께는 두배 이상 총 부피는 거의 3배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소니의 TX5와의 두께 비교.. 

두 배까지는 아닌것 같지만 뒤쪽 LCD와 렌즈 부분이 조금 튀어나와서 전체적으로 두껍다.



크기 비교를 휴대폰과 해 보니 아주 작은 편이다. 

휴대폰은 싸구려(?) 옵티머스 TAG다. 



휴대폰의 액정 화면 정도 되는 사이즈같다. 



뒤로 뒤집어보면 LCD 화면이 이렇게 덮인 상태로 ... 

전체적으로 카메라의 사이즈가 작아서 우측의 버튼도 매우 작다

특히 방향키는 손가락이 굵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 



액정 화면을 뒤집어서 접으면 이렇게 일반적인 디지탈카메라 뒷모습이 된다. 

힌지 부분은 걱정했던 것 보다는 튼튼하게 생겼다. 내구성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셀카 모드를 위해서는 이렇게 LCD 화면이 앞쪽으로 보이게 펼치면 된다. 

위의 상태에서 앞으로 당겨서 접으면 이렇게 된다. 



LCD 화면이 돌아가므로 로우 앵글이나 하이 앵글시 편리할 것 같다. 



녹색 카메라 모양의 촬영 버튼과 찍은 화면을 볼 수 있는 플레이 버튼은

공간상의 문제 때문인지 카메라 상단 전원 버튼 옆에 있다.

카메라 모양의 촬영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촬영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다양한 촬영모드와 여러가지 효과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냥 카메라의 자동기능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똑딱이(point and shoot) 카메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렌즈가 나오고 LCD가 켜지는데 거의 1초 이내인것 같다

갑자기 사진을 찍을 경우에도 그렇게 방해가 될 것 같지 않은 빠릿한 느낌이다. 

꺼질때는 켜질때의 두 배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정말 전원 버튼이 눌린것인지 판단한다고 한 스텝 쉬었다가 렌즈가 접히는 느낌이랄까


줌 렌즈 범위는 35mm 필름카메라 환산으로 25mm~300mm로 일반적인 촬영 용도로는 충분하고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지만 최대 줌인 300mm에서는 삼각대나 지지물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디지털 줌도 지원되므로 급할 때는 300mm 이상 줌인이 가능하다. 


액정 화면은 기구상(구조상)의 문제로 2.7인치다. 다소 작은 느낌이 있지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  

최근에는 카메라들은 대부분 적어도 3인치의 LCD 화면을 가지고 있다. 

비교 대상인 TX5는 3인치 화면이지만 와이드 형태라 아래위 사이즈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전형적인 4:3 사이즈의 화면이라면 아마도 가로 세로가 각각 2~3mm 정도 클 것 같다. 

(회전식 LCD 화면의 회색 테두리 절반정도까지 화면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거의 항상 LCD 화면이 이렇게 되집어진 상태로 사용할 것 같아서 

싸구려 휴대폰용 액정 보호 필름을 잘라서 붙여놓았다. 

처음 박스에서 꺼냈을 때 처럼 매번 뒤집어서 보관하는 것은 귀찮을 것 같다.



배터리는 700mAh 용량의 EN-EL19인데 s가 붙은 천번대 번호의 모델인 카메라 계열에서는 

대부분 이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 같다. 

매우 작고 가벼우나 제조사 spec상의 촬영 가능 매수가 150 컷 정도로

다른 제품들보다 많이 적은 편이다. 사실 구입 전에 이것 때문에 상당히 망설였다. 

요즘은 최소 200~250 컷은 되고 300 컷이 넘는 경우도 많다


여행을 가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경우는 여분의 배터리가 필수일텐데

정품 배터리도 비싸고 별도 충전기도 없어서 다소 불편할 것 같다.



정품 케이스와 함께 4GB 메모리도 같이 왔는데 그냥 케이스, 메모리값 빼고 

한푼이라도 싸게 팔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요즘 세상에 저런 투박한 케이스와 4GB 메모리는 그야말로 계륵에 지나지 않는다.


LCD 화면은 생각보다 밝은 편이다. (실제 노출이 좀 밝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촬영 화질은 어차피 똑딱이라 큰 기대는 하지않고 있지만 니콘이라는 이름값 정도는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여자들이 좋아할 "뷰티모드"(영어로는 glamour effects 인듯)라는게 메뉴에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최근에 나오는 쿨픽스 s 계열 제품군에는 대부분 탑재된 것 같다  


얼굴이 있는 인물 사진일때 자동 감지를 해서 활성화되고 (얼굴이 없으면 실행 안됨)

몇가지 preset 설정에 따라서 1~3 단계로 얼굴이 작아지고 눈이 커지고 한다. 

심지어 눈아래 약간 볼록한 살과 다크서클(?)도 수정해준다 ㅋㅋㅋㅋ

피부톤 보정도 LCD 화면상으로는 상당히 뭉게주는데(?) 

PC에서 봤을때 얼마나 크게 차이가 나는지 또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는 아직 모르겠다. 

심지어 (약간 조악하지만) 볼터치도 되고 이를 하얗게 보정해주기도... 


이런 기능은 남자들은 그다지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고 

메뉴나 방향 버튼의 작은 크기등을 봐서는 아마도 처음부터 

여자 사용자를 주 target으로 만들어진 카메라인것 같다. 


이상 허접한 s6600 리뷰(??) 끝~


 

그나저나 같이 검토했던 파나소닉의 LF1도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매우 끌린다.... 

사실 지금은 전혀 필요도 없는데 지르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 

(DSLR과 방수 카메라 TX5가 있는데 말이다...)







(추가) 

샘플용 사진을 이 글을 1차로 올리고 나서 급하게 몇 장 찍어보았다. 실내샷 뿐이지만... 



매크로 모드를 키고 가까이서 찍다보니 손 그림자가 생겼다. 



색감은 다소 진한 듯 하다. 똑딱이에게 색감을 논하는 것은 좀 웃기지만 ㅋ



아래 사진이 최대 광각 상태이다 필름 환산 25mm의 화각이라고 한다.

광각에서는 촛점 잡는 속도는 빠른 편이다. 

그리고 사각형 피사체가 있으면 촬영 보조 기능인지 모르겠지만

노란색 사각형 박스가 나오는데 수평상태를 확인할 때 도움이 된다. 

(정확한 기능은 메뉴얼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



위의 사진 방향에서 최대 줌 인 상태 (필름 환산 300mm 화각)는 아래와 같다. 

첫 사진과 비교를 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좁은 영역으로 화각이 줄어드는 것(줌 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줌 인 상태에서는 줌 아웃시 보다 촛점 잡는 것이 꽤 느려지고 피사체의 표면 상태에 따라

촛점을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시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위의 샘플 사진들은 원본 사진을 포토웍스로 리사이즈를 하면서 auto level을 적용한 것이라

원본 사진의 색감이나 밝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냥 대략적인 화질 참고만 할 것) 

일반적으로 디지탈 카메라로 찍은 대부분의 원본 사진은 좀 더 탁한(?) 사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auto level을 사용하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를 크게 만들어줘서 

훨씬 대비차이가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그리고 s6600 사진들은 모두 EOS 70D로 찍었다. 

(일반 용도 특히 resize 할 사진에서는 DSLR이나 똑딱이나 비슷한 것 같다 ㅋ)


(추가 2) 

그리고 언급하지 않는 한가지가 더 있는데 이 카메라는 Wifi(무선랜)가 지원된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스마트폰을 리모콘 삼아 

사진을 찍거나 이전에 찍어둔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고

또 카메라에서 바로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SNS등에 사진을 올릴 수도 있는데

아직 실제로 사용을 해 보지는 않았다. 

SNS에 올리는 기능은 아마도 캐논처럼 니콘사이트를 경유하여 진행 될 것 같다. 

니콘의 사진 업로드용 사이트에 별도의 계정 등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