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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2012)

니가가라~ 남부투어 2

by 새벽강 2012. 10. 19.


이 굽어진 길을 조금만 가면 포지타노가 보이는 언덕이 나오게 된다.. 





드디어 포지타노가 보이는 전망대겸 휴게소에 도착... 

여기서는 아래쪽까지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전망대의 마리아님 동상.. 

마을에서 올려다 보면 이 마리아 상이 보인다.



과일이며 향신료, 올리브 오일 등 기념품을 파는 가게.. 

뭘 하나 사먹을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가이드분이 일행에게 큰 멜론을 몇 개 사주셨다.. 

조각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큰 멜론인데 색깔이 약간 주황색이었다.. 

남아서 두개씩 먹은 사람들도 꽤 되었다.. 

후기들을 보니 여기서 종류는 조금씩 다르지만 투어팀에게 과일을 사주는 것 같았다..

자전거나라의 투어 좋은 점은 버스안에서 투어비용에 포함되지 않은 

폼페이 입장료와 살레르모로 가는 배 표 비용까지 정산을 하면

사적인 쇼핑이나 군것질 외에는  돈 쓸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살레르모에서 돌아오기 직전에 투어에서는 점심 도시락만 제공이라고 되어있어서 

기대하지 않았던 저녁식사 대신 피자를 무료(?)로 제공해줬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포지타노의 전경... 



수영할 수 있는 해변도 보이고 작은 보트나 유람선 같은 배들이 많이 떠 있다. 




전망대 옆의 좁은 계단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집에는 이렇게 번지수 같은 표시가 저마다 특색있고 

예쁘게 되어있다. 이쁜 타일로 숫자가 붙어있는 곳도 많았다. 




헉!! 이 집이 이 동네의 1번지인것인가??  



계단을 한참이나 내려와서 차가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이 나왔다.. 

이 길로 2-30분 내려가면 포지타노 해변..

간간히 보이던 주민들은 그 가파른 계단으로 저 아래에서 구입한듯한 

식료품이나 물건을 들고 올라오고 있었다.

보기에는 아름다운 동네이나 막상 살기에 그렇게 편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 ^^; 



걸어서 내려가기 시작한 지점 근처의 전망이 좋은 식당에서 

커피라도 한잔 했어야 했는데 좀 더 내려가도 있겠지 하고 

섭씨를 재촉하며 내려왔는데 금방 전망이 안좋아지고 

차를 마실만한 마땅한 카페나 식당도 없었다.. 아쉬운 부분이다..  




화려한 색깔의 예쁜 접시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 사용하기에 유용할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간간히 초대형 접시나 화병같은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제 우리팀은 각자 흩어져서 자유롭게 내려가기 시작... 

각자 흩어져서 내려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늙은 중년 여행자인 우리를 

뒤이어 온 같은 회사의 투어팀(아마도 30분 늦게 출발했을)이 단체로 지나갔다.. 

그 분들은 같이 내려가기로 한듯.. 우리는 앞으로 두시간 이상 자유시간임..



포지타노의 전경 그림이 있던 어느 건물의 번지 표시



옷이나 그림을 많이 팔던 이 넝쿨 그늘을 지나가면 해변가가 나오게 된다.  



가죽샌들을 직접 만들어 팔던 곳.... 

비싼것도 있지만 대부분 50-60유로 정도로 비싸지는 않았다(?).



선착장 근처까지 왔네... 

전망이 좋은 위치의 식당들은 식사는 되지만 차를 팔지는 않는것 같다.... 한 군데 갔다가 튕겼음 ㅋ



포지타노 해변.. 이쪽은 배 들을 대는 곳인 것 같고 먼쪽으로 해변의 절반정도 되는 지점 건너편으로는 

위쪽 전망대에서 본 것 처럼 파라솔을 유료로 빌려서 쉴 수 있게 되어있는 것 같다..




자유시간을 보내고 살레르노로 가는 배를 타려고 모였다... 

먼저 타서 이층으로 단체로 올라가려고 좀 일찍 모였는데 저기서 구름이 몰려오더니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결국 가져간 에어 방석을 불어서 우산 대용으로 사용..  

이 날 쓰려고 우산 두개, 비옷 두개를 준비해 갔는데 걔들은 모두 로마에 있다..... ㅡㅡㅋ



다행하게 탑승시점에 비가 거의 멈췄고 우리는 이층에 올라가서 출발을 기다렸다.



아말피-살레르모를 향해 출발하는 배 뒤로 점점 멀어지는 포지타노.. 

언제나 다시 올까? 아마도 이것이 마지막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제일 뒷자리에는 유쾌한 어린 여학생 사총사 친구들.. 

우리 나이대에는 한참 때 이렇게 여행다닐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그 때는 다들 그랬으니)

넉넉하지 않은 학생시절이라 빠듯한 여행길일테고 

또 학교나 비용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왔을수도 있겠지만 

내심 요즘의 학생들이 부러운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때에 이렇게 해외여행을 다니고 새로운 것을 보고 그랬다면

나의 인생도 조금은 바뀌었을까?



가이드가 가면서 마을마다 설명을 해 줬는데.... 

돌아오니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ㅎㅎ

유명인들의 별장으로 유명한 마을이나 여름 한 철 벌어서 

겨울에는 개보수하느라 모두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 등...  





예전에 전쟁이나 침입시에 사용했다는 오래된 봉화대(?)같은 구조물



중간 기착지 아말피 거의 다 와서 저 멀리 비가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일층으로 모두 내려왔고 (가이드는 비를 한참 맞고 나중에 내려왔...)

여기서부터 살레르모까지는 일층에 앉아서 갔다



중간 기착지 아말피 부두.. 

경유 시간이 짧아서 내려서 구경할 수는 없었다. 



왠지 이슬람 사원의 모양을 닮은 성당의 두오모 



어느새 배는 살레르모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포지타노, 아말피를 보고 

막연히 생각한 나의 모습과 달리 살레르모는 상당히 큰 항구도시였다.. 



부두에 꽉 들어찬 엄청난 수의 요트와 보트들... 



주차장 광장의 탑... 

이제 가이드가 사주는(?) 피자를 맛보고 

바로 버스를 타고 로마로 돌아가야해서 

이런거 밖에 찍을 게 없었다... 



아마도 비용에 우리 저녁식사까지 고려되어있겠지만 

공짜처럼 느껴졌던 피자는 의외로 매우 많이 제공이 되었고 

또 맛도 좋았지만 시간 여유가 너무 없어서 좀 아쉬웠다.. 

단체 관광객들이 한 번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는 모습은

여유로운 여행의 풍경과는 좀 거리가 멀게 마련이다...  

옆의 가게에서 커피를 겨우 사오니 딱 버스를 타야할 시간이었다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중간에 가이드분이 틀어준 재미있는

남부 이탈리아에 대한 코메디 영화를 보면서 쉼없이 세시간 이상을 달려 로마로 돌아왔다.. 

어느새 10시가 넘어 다시 출발했던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앞으로..

숙소인 호텔이 가까워서 다행이다..  


어느새 우리의 휴가 여행은 내일 단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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