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를 타고 영국 런던에서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로 도착하거나
탈리스를 타고 프랑스 파리에서 브뤼셀로 도착하게 되면
유명한 광장 그랑 플라스와 호텔들이 모여 있는 브뤼셀 센트럴역(중앙역)이 아닌
브뤼셀 미디(midi, 남/南)역에 도착하게 된다. 네델란드어로는 ZUID...
문제는 브뤼셀 미디역 인근이 파리의 북역처럼 치안이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는 것
지금은 좀 나아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온라인의 경험들은 흉흉하기만 하다...
미디역에서 센트럴 역까지는 사실 꽤 가까워 지하철이나 택시로 갈아타고 금방 갈 수는 있으나
위의 두 인터내셔널 열차를 타고 브뤼셀로 온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옵션이 있다.
유로스타와 탈리스의 기차표는 브뤼셀 도심의 세 역에서 유효하므로
미디역을 나가지 않고 역 안에서 바로 로컬 철도로 갈아타서 센트럴 역까지 갈 수 있다.
영 찝찝하면 로컬 철도 탑승구 앞의 인포메이션에 가서
조금 전에 내린 유로스타/탈리스 티켓을 보여주며
이 티켓으로 센트럴 역까지 갈 수 있는지 문의하면 된다. (나도 물어보고 탔음)
기차로 갈아타고 브뤼셀 센트럴로 가기로 하였다면 이제는 센트럴 역으로 가는
기차를 찾는게 문제일텐데.... 결론적으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로컬 기차 탑승하는 각 플랫폼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 마다 모니터가 있다.
여기서 브뤼셀 센트럴이라고 적혀있는 아무 열차나 타면 된다.
(불안하면 인포메이션에 어느 승강장에서 탈 수 있는지 문의하면 된다)
센트럴 역까지는 한 정거장이고 시간은 대략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기차의 배차 간격도 대략 5~8분 정도로 자주 있는 편이었다.
(열차는 각 승강장에 교차해서 들어오므로 여러 플랫폼의 모니터를 확인해볼것)
혹시 아주 이른 시간이나 아주 늦은 시간에 브뤼셀 미디역에 도착하는 경우
미리 브뤼셀의 철도 앱을 받아서 해당 날짜의 출발지/목적지에 브뤼셀 미디와
센트럴역을 넣어서 검색해보면 자세한 기차 시간이 나온다
반대로 브뤼셀 센트럴에서 머물다가 유로스타나 탈리스 고속열차로
런던이나 파리, 또는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경우에도 동일한 규칙이 적용된다.
유로스타, 탈리스 탑승일에는 유로스타/탈리스 티켓만 있으면
브뤼셀 센트럴 역에서 브뤼셀 미디 역으로 그냥 아무 기차나 타고 가면 된다.
(아무도 표를 검사하지 않고 승무원들도 묻지 않는다)
로컬 열차에는 일등칸과 이등칸이 있었는데 혹시 몰라서 이등칸만을 이용했다.
그리고 또 참고할 한가지는
영국에서 유로스타 탑승할 때 목적지인 파리나 브뤼셀이 같은 쉥겐지역이어도
짐검사도 엄청 철저하고 여권도 출입국 심사처럼 꼼꼼하게 확인했기 때문에
유로스타 탑승시간 한 시간 전에 도착했어도 엄청 시간이 많이 걸렸다.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갈 때도 똑같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브뤼셀 미디역에 한 시간 반쯤 일찍 도착했는데 브뤼셀 미디역은 그런것 없었다.
짐검사도 없고 여권 체크도 없다.. 출발 시간되서 기차타러 올라가면 끝임 ㅋ
멍하니 한 시간 이상 역 안의 카페에 앉아있었음 ㅠ_ㅠ
그래도 해외여행은 변수가 많으니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도착하길 권장하고 싶다
(나만 당할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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