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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7)

파리로 출발(유럽여행1일차)

by 새벽강 2007. 7. 6.
19일에 먼저 런던으로 들어간 섭씨와 파리에서 만나기 위해서

대한항공을 타고 파리로 날아갔습니다.

장거리 노선은 처음이라 불편하고 지겨울까봐 내심 걱정을 하면서 탔는데

파리가는 747은 좌석을 모두 고쳐서 개인 VOD가 있어서 덜 심심하더군요.

장거리 노선이라 생각보다 공간도 넉넉해서 처음 걱정했던것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지막에는 자주 일어나서 갤리나 비행기 뒤편에 5분정도씩 서서 스트레칭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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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갤리 바로옆의 통로쪽 좌석을 발권해줬는데 다행하게 창가자리와

제 자리 가운데 한자리가 비어서 편안하게 왔습니다.. 발권해준 남자직원분께 쌩유~

신형 VOD 사진 처음에는 리모콘만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터치 스크린... ㅡ_ㅡ;;
(옆옆자리의 일본여자애 때문에 알게되었다는...)

하지만 타자마자 제일 먼저 들었던 방송은 출발 한시간 지연... ㅠ_ㅠ

제가 탄 비행기가 지나갈 중국항로에 비행기가 너무 많았다고 하더군요... ㅡ_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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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리 바로 옆이라 밥줄때 승무원들 왔다갔다 하는것과 냄새로
식사시간을 제일 먼저 알게되지만 첫 식사는 제일 마지막에 받았다는... ㅠ_ㅠ
두번째는 제일 먼저 주더군요  ^^;;

처음 자세히 본 갤리풍경.. 전면은 기내에서 판매할 면세품 들이었습니다.
뒤쪽은 배식용 트레이와 음식데우는곳과 음료수 보관함이나 커피 머신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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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도착할 시간이 저녁이어서 숙소에 늦으면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한시간 정도 늦게 출발한 비행기가 다행하게도 거의 20분 정도만 지연되어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기장횽아가 엄청 밟았나봐요... ^^;;

열심히 연습한 불어는 창구 아줌마가 전혀 못알아듣는....... ㅠ_ㅠ
(억양이 없었거나 달랐기 때문인듯합니다)

여튼 대충 영어로 샤를르 드 골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RER 표를 한장 사고

내일 사용할 지하철표 10개 묶음인 까르네(carnet)를 구입했습니다..

내심 RER이 위험하다고해서 겁먹었는데 그냥 그랬던듯...
(사실 저도 이제 중년의 남자인지라 아무데나 내놔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을듯... ㅡ_ㅡ;;;;

거기다 위도가 높아서 밤 10시까지 훤하게 밝은.... )

공항에서 북역(Gare du Nord)까지 바로 오는 급행편 RER로 시내를 거쳐

당페르-로쉐로역(Denfert Rochereau)에서 RER에서 파리시내 지하철로

갈아타고 글레씨에르(Glaciere)역에 내려서 도착한 곳은 섭씨와 제가 4일동안 묶을

FIAP Jean Monnet 센터(?)였습니다. 바로 근처 큰길가에는 메리어트호텔이 있네요.

이곳은 프랑스어 어학원과 문화센터가 결합한것과 같은 곳에 있는 일종의 기숙사인데

빈 방을 여행자들에게 숙소로 내어줍니다..  내부는 기숙사구조지만 다른 저가형 호스텔과

달리 방마다 전자식 키로 되어있고 샤워실과 화장실이 딸려있습니다..

처형이 묶었던 몇개 안되는 1인실은 훨씬 더 시설이 좋은 모양입니다...
 
묶었던 날들 내내 뭔가 워크샵이나 모임등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회의실 앞에 다과들도 세팅되고

또 다른 나라나 프랑스 지역에서 학생들이 소풍(?)이나 파리 방문을 할때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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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도착하고 얼마 안되어 런던에서 유로스타로 들어온 섭씨는 택시를 타고

와서 숙소에서 만나서 check-in 했습니다.. 싸고 편안하고 거기다 간단하나마 아침까지 주는

이번 유럽여행에서 아주 훌륭한 숙소였습니다.. (1인당 하루에 35유로)

재미있었던것은 아주 최신의 지하철이 아니면 파리 지하철의 바퀴가 타이어더군요... ^^;;

시내구간의 대부분이 고무바퀴였는데 사진은 못찍었어요..
(여행초반에 너무 긴장해서.. ㅡ_ㅡ;;;)

일단 짐을 풀고 9시 넘어 나와서 생제르멩 데프레로 갑니다.

어두워서 주위 분간은 잘 안되지만 생제르멩 데프레 교회를 잠깐 구경을 하고

대각선 건너편 골목안에 있는 약간 현지화 된(?) 한국음식점에 갑니다.

대여섯 테이블 중 한국사람은 우리뿐이고 다들 파리에 사는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김치전과 요리 두개를 시키고 밥을 한공기 더 시켜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택시타고 다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파리여행에서는 여러차례 파리에 왔던 처형과 같이 다녔기 때문에 맛좋고 분위기 좋은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곳들보다 다소 저렴하기까지한 곳을 많이 가보게 됩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사진을 찍은 것이 없네요

이것이 전조였는지... 이번 여행에서 사진을 찍은 장소들은 극히 일부분뿐입니다..

식당이나 레스토랑 사진은 특히나 거의 없습니다.

카메라는 그냥 백팩에 넣고 메고다녔습니다....... 마음 내키면 몇장 찍고....

그 흔한 개선문, 샹젤리제 사진도 안찍었다는...... 돌아오니 약간 후회가 되는....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