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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비와 함께한 휴가

by 새벽강 2010. 8. 16.

양양 쏠비치(대명콘도 그룹)에 기회가 닿아서 가보게되었다.
콘도와 호텔동이 있는데 이번에는 호텔에서 지내다왔는데
아무래도 콘도의 취사시설이 좀 아쉬웠다..
특히 피서객 뒤통수를 후려치는 현지 물가를 감안하면..
(물론 유명하고 비싸지않은 음식점들도 많지만)

중간에 하루만 비가 오지않아서 좀 다녔고
(오전에 잠깐 햇살이 보였지만 내내 흐린)
내내 비가 온게 좀 NG  


비가 오지 않았던 날 아침에 교묘하게 수평선에 걸친 구름 사이로 일출이 보였다.
베란다에서 제일 큰 콘도인 노블리(테라스에 작은 개인 풀이 있는) 쪽으로 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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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 동과 중앙 광장의 카페 사이에 분수와 연못이 있는데 이게 풀이었으면 대박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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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으로 해변이 보인다.. 사실 이 해변은 국유지라 궂이 쏠비치에 묶지 않는 사람들도
차를 끌고와서(성수기 주차장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듯) 그냥 놀다가면 된다..
제주도에 가면 롯데나 신라호텔 정원은 아무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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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동인 라오텔(La Hotel)의 전경... 지하로 연결된 동선이 다소 멀고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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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비오지 않은 하루도 파도가 거세서 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위쪽 해변사진에서 바닷가 중간에 보이는 큰 바위가 파도를 막아주는
극히 작은 공간뿐이었고 그나마 수영하는 사람들은 애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마도 젊은 친구들보다는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듯하다..
섭씨는 처제와 쏠비치 안의 작은 워터파크에서 하루종일 놀다 왔다..
(숙박하는 사람들에게는 할인 쿠폰이 나와서 그나마 좀 낫지만
성수기 입장료 정가는 시설의 규모에 비해 다소 비싼가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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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동 중앙 로비.. 호텔에서 제일 편한곳은 로비의 카페 앞쪽에 있는
(사진의 아래쪽 방향) 체크인/아웃 데스크 앞의 ㄱ자 대형소파였는데
늘 쉬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좌우의 푸른빛이 나는 부분이 유리로 된 메인 엘리베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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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베란다와 전경의 밤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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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은 비도 오는데다가 너무 호객이 심해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돌아왔다... 유명하다는 대포항 새우튀김도 그냥 튀김옷만 많아서 NG...
새우튀김에 실망하니 오징어순대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되어버려 아쉬웠다...

상수역 앞의 횟집에서 파는 만원에 20개 주는 큰 새우튀김이 삼백만배 맛있다

수산항의 나름 물회로 유명한 회집에 갔는데....
자연산 회 50만, 25만원 짜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권한다(4인기준).....
서울에서 고급 일식집에 가는게 훨씬 나을듯..... ㅡ_ㅡㅋ
그래서 회는 그냥 스킵하고 (양식은 싸긴 했지만 이미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버린..)
여자 주먹만한 우럭 두마리 들어간 야채도 거의 없고 국물에
고추장맛밖에 안나는 매운탕도 5만원...ㅡ_ㅡ;;;;
아마도 물회 유명한 집에서는 물회만 먹어야 할듯....
물회는 12,000원인데 괜찮았던듯

호텔근처의 메밀국수집(수육+국수)과 양양시장의 감자옹심이 집은 싸고 괜찮았다...
중간에 들를 곳이 있어서 일찍 출발해서 근처의 송이요리 식당에 못가본건 좀 아쉬웠고...

그리고 양양시장에서 2-3년전에 옥수수 한포대를 만오천원주고 샀었는데 (그때도 8월)
이번에 가보니 4만원이었다 그 사이에 물가가 엄청 오른거같다...

여튼 휴가는 끝이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