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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컴퓨터, 전자제품

새 노트북 HP 프로북 430 G1 구입과 곧 닥쳐올 비극(?)

by 새벽강 2014. 3. 29.

회사에서 보조용으로 사용할 저가형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다.


업무는 데스크 탑으로 하기 때문에 회의나 출장용으로 사용할 가벼운 용도의 제품으로

골라봤는데 온라인을 대충 살펴보니 요즘 출시되는 제품으로는 어떤것이든 

그냥 인터넷이나 가벼운 오피스용도로는 차고 넘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가격대비 품질, 무게, AS 관련한 부분만 두고 삼성, ASUS와 HP의 일부 제품들을 

비교를 해서 최종적으로 HP의 제품으로 선택을 했다. 

하지만 구입은 필요성 대비해서는 다소 충동적이었던듯하다 ㅋ


다른 고려 대상은 

(1) 삼성 아티브 북9 라이트 

- AMD APU 사용한 제품으로 128GB SSD와 70만원 후반대~8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 사무실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꽤 괜찮으나(무게도 1.44kg)

   유선LAN, 외부 모니터 단자들이 대부분 확장 젠더타잎이다  

   출장갈때 젠더 2개, 전원 아답타를 모두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건 좀.... 

   단 외부로 들고 다니지 않고 사무실 내에서만 사용한다면 꽤 구미가 당기는 제품인것 같다.

   궂이 외부 모니터나 유선 LAN이 필요없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듯 하고  

   OS탑재 제품 중에서 비교를 해 보면 LG, 삼성 슬림 노트북(요즘은 울트라북이라고) 중에 

   이정도 가격대는 아티브 북9 라이트가 유일한 선택지인것 같다. 


(2) ASUS의 11인치대 제품군들(50만원대 전후의)

-  1.38kg~1.2kg(터치스크린이 아니면)까지의 제품이 있는데 다른 11인치대 

   노트북을 보니 11인치의 LCD는 이동이 잦은 환경이 아니라면 나에게는 너무 작은 것 같다. 

   특히 노안이 완전 와버린 지금으로서는.... ㅠ_ㅠ 

   하지만 ASUS의 품질이나 AS 등의 만족도는 HP대비 상당히 좋은 것 같다. 

   (HP의 AS는 온라인 상에서는 악평이 많은 듯)


번외로 Dell의 인스피론 11이 있었는데 Atom core 베이스의 듀얼코어 N2815 CPU여서 탈락했다.

(이 CPU도 충분할 수 있으나 아직 실제 사용기가 많지 않아서 구입이 좀 꺼려졌다)

아마도 쿼드 코어인 N2910이나 N3520 정도면 구입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제품은 무려 실사용이 6시간이 넘는 것 같고 팬리스일수도 있다.(사진상 통풍구가 없었음)

사실 난 dell 제품의 신봉자(?)이기도 한데 미국에서는 팔리는 모델이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쉬운 점이다. 



여하튼 내가 몇 일을 고민하다 고른 녀석은 비지니스 노트북 계열에 속하는

HP 프로북 430 G1-F8Z02PA (윈도우즈 8 포함된 제품 중에서는 나름 제일 싼듯하고 50만원대 후반이다)



13인치 LCD에 하스웰 Celeron 2955U CPU와 4G 메모리, 500G 하드디스크에 윈도우즈 8을 탑재하고

울트라북을 제외하면 57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가장 가벼운 브랜드 제품에 속하는 것 같다(본체만 1.5kg 정도)

두께도 실제로 보면 상당히 얇은 편이다. 단자는 all-in-one 방식으로 DSUB, HDMI(미니타잎 아님), USB 3개, 

유선 LAN이고 SD카드 리더도 붙어있다. 무선 LAN, 블루투스도 되므로 그냥 본체 하나로 거의 다 커버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HP 홈페이지 참조.. 

http://www8.hp.com/kr/ko/products/laptops/product-detail.html?oid=6661574#!tab=features



하지만 택배로 물건을 받는 순간에도 이녀석이 대략 30분 뒤에 

나에게 어떤 시련을 안겨줄지는 꿈에도 몰랐던 거다... ㅡ_ㅡ;

이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이야기해야 할 듯 하다


미리 결론만 일러주자면 최소한 이 셀레론 CPU 제품에서는 뒤이어 올릴 

글을 보기 전에는 절대 HP client security를 활성화 하지 말것(일반 사용자라면)

지문 인식을 활성화하려면 이 SW를 켜야하는데 이 때 거의 100% 사용자들은 

뭔가 알수없는(?) 문제에 깊게 빠지게 된다. 


일단 여기까지 하고

제품을 다시 살펴보면 메모리 슬롯은 유저가 커버를 열기 쉽게 만들어져 있고

해당 커버를 열면 추가로 메모리 모듈 하나와 NGFF 타잎의 SSD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하드는 키보드 아래에 들어있어서 교체가 다소 까다로운 듯)

다만 아직은 NGFF 방식의 SSD가 거의 없고 해당 SSD 중에 길이가 짧은 제품만

장착할 수 있는 것 같다. 메모리는 DDR3L(저전력 램) 타잎으로 보인다  


NGFF SSD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M.2 

http://jjy0501.blogspot.kr/2013/01/ssd-ngff.html



LCD는 무반사에 저가형이라 그런지 약간 뿌연 느낌이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품질인것 같다. 


다만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다소 불만이다. 

키보드는 눌러지는 깊이가 너무 얕아서 뭔가 손가락과 헛도는 느낌이고

터치패드는 표면의 느낌이 매우 불쾌한 거친 느낌이 난다. 동작도 약간 부자연스럽고

하지만 또 그렇게 못쓸 물건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을 듯




최종적으로 윈도우즈 8.1K 까지 update를 한 상태에서 찍어보니 꽤 볼만하다



아답타는 매우 얇고 작은 편이라 편리할 것 같다. 오히려 220V 파워코드가 더 부피가 커 보인다(사진에는 없음)

표준 사이즈의 유선 마우스와 넥서스 7의 아답타와 비교해보았다.


ASUS의 11인치 노트북의 아답타는 더 작고 가벼운 것 같은데 사용중에 충전이 잘 안된다는 소문도 있다 ㅋ



아답타와 전원 코드를 합쳐서 무게를 재보니 300g 정도 되는 것 같다.



노트북의 무게 1.5kg, 전원+코드 0.3kg, 무선마우스 0.1~0.15kg 하면 

그래도 대략 2kg에 가까운 무게가 되므로 옆으로 매는 가방에 휴대하여 

하루종일 돌아다니면 상당히 피로감이 있을 것 같고

손에 드는 가방이나 백팩에 휴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상 날림 둘러보기를 마치고 개인적인 총평을 급하게 하자면(빨리 마무리하고 디아블로나 해야겠다)


장점(지극히 개인적이고 내용이 부정확 할 수도 있다 ㅡ_ㅡ;;;)

1. 가격대 품질이 우수해 보인다(??, 내구력은 아직 모름)

2. 가벼운 무게(1.5kg)와 비교적 얇은 슬림 모델에 전원부도 가벼운 편

3. 메모리와 SSD 확장성과 편리성이 경쟁 제품에 비해 좋다

   - 레노보는 하판 전체를 분리해야 하는데 나사에 보증관련 스티커도 붙여놓았다. 뷁!!이다

4. 별도의 젠더나 아답터가 필요 없는 all-in-one port 들(모니터, 유선 LAN 등)

5. 나름 대기업인 HP의 막연한 신뢰감(응?) 

    - 업무용 제품에서 HP나 dell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별로 탈이 난 적이 없었다 

6. 배터리가 착탈식(2-3년쯤 되면 배터리가 맛이 가는데 교체할때 편리할 듯, 개인에 따라 단점일수도..)


단점(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가격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았다)

1. 거의 항상 돌아가는 팬이 있다

   - 회사에서는 거의 주위에 소음원이 있으므로 문제없음(나도 사무실에서는 소리가 난다는 것을 몰랐다) 

     하지만 조용한 주택가 방에서는 사용할 때 분명 개짜증이 날것임 (TV나 라디오를 키면 못느낌)

     일부 사람들이 고주파음이라고 표현하는 그 소음인것 같다. 도서관, 독서실에서는 사용 불가할듯

2. 약간은 채도가 떨어지는 듯하게 느껴지는 LCD 패널(외장 모니터와 같이 사용하면 느껴짐)

3. 다소 얕은 키보드와 거친듯한 터치패드의 촉감과 약간 굼뜬 동작(조정이 좀 필요하다)

4. 뜸금없이 동작하지 않았던 한영전환키(우측 alt키, 인터넷을 찾아서 해결, 나중에 다시 언급 예정) 

5. HP client security에 disk encryption을 해제하는 옵션이 없다..아니 나는 못찾았다 ㅡㅡㅋ

6. 5과 같다

7. 5와 같다

8. 5와 같다

...

99. 5와 같다

100. 5와 같을거다(ㅡ_ㅡ;)



하지만 나의 소비 패턴으로 봐서 다시 50만원대 이하의 예산에 가벼운 노트북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Dell이나 HP 중의 하나를 선택할 듯 하고 후보군에는 레노보나 ASUS도 있었을 듯...  

이번에도 ASUS의 13인치 저가형 제품이 좀 더 가벼웠다면 고려대상이 되었을 것 같다. 

(ASUS의 저가형은 아직 무게가 1.7kg대라 조기에 탈락~)

한정된 예산에서 OS가 포함된 일상적인 용도의 가벼운 노트북을 구하다 보면

HP 프로북 430 G1은 여전히 높은 순위의 후보가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