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켓여행(2014)

푸켓에서의 짧은 휴가 4

by 새벽강 2015. 1. 3.

수영장에서 놀다가 방으로 돌아와서 한 숨 푹 잔 다음

섭씨는 다시 부라사리 스파에 마사지를 받으러 가고 

나는 한시간 동안 호텔 주위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 문 뒤에 엄청 큰 얼음 기계가 있어서 얼음이 필요할 때 방에 가져갈 수 있다

물론 전화하면 가져다 주기도 한다. 팁도 우리나라 돈으로 천원 정도면 충분하다. 


부사콘 윙의 입구인데 들어가서 왼쪽이 참타이 레스토랑, 오른쪽이 리셉션 룸이다. 

콘크리트 건물인 메인 윙보다 좀 더 전통적인 가옥의 모양이다. 



길 건너편에도 큰 먹자골목 같은게 있고 곳곳에 쇼핑센터 같은게 있었다

이때는 너무 일에 찌들어있다가 휴가를 가서 그런지 

밤에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아쉽다.  


밤이면 완전 시끄러운 클럽이나 나이트 음악을 틀어놓는 툭툭이 많다. 

이렇게 형광 조명을 쓰는 툭툭은 대부분 그렇다. 


방콕도 푸켓도 완전히 전깃줄이 난장판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도 얼마전까지는 저랬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저 사이에 새들이 백마리도 넘게 들어가 있다

아마도 빽빽한 전기줄 탓에 자연스레 새들을 둥지가 되어버린 것 같다. 


호텔 담벼락을 끼고 돌아가니 후터스도 있고 저 멀리 하드락 카페도 있네... 

막상 놀려고 보면 놀고 마실 곳이 넘쳐나는 곳이다.

조용한 휴양은 좀 더 먼 비치가 좋을 것 같기도 하다.  


호텔 건너편의 쇼핑센터.. 정실론 같은 곳은 아니고 울타리 안에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것 같다. 




킥복싱(무에타이인가?) 광고하는 트럭이 많이 보인다. 



밤에 참타이 레스토랑에서 해산물을 무게로 파는데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다

호텔이라 당연하겠지만 




산책을 하다 보니 멀리 풍등이 하나 둘 날아가는게 보이는데

그 몇 개 만으로도 너무 보기가 좋아서 

언젠가는 치앙마이의 등축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사지가 끝난 섭씨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간다.. 

이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는데... 






여기서는 약국이 약만 파는 것이 아니다. 






호텔 뒤편 해안가에도 쇼핑몰과 작은 슈퍼마켓이 있다. 


그 앞의 미니버스로 만든 길거리 술집







와인 커넥션에서 맥주와 햄버거, 새우 타파스를 맛있게 먹었는데 

잘 먹고 돌아와서 배탈이 나고 말았다

한국 시간으로는 좀 늦은 시간에 과식을 한 탓인지도... 


마지막 날인데 완전 상태가 안좋아서 아침도 못먹고 점심도 못먹고

호텔 회원 가입을 해 둔 상태라 2시에 체크 아웃인데 

결국 메인 윙의 룸을 빌려서 저녁에 공항 갈 때까지 쉬기로 했다

(하루 숙박비의 절반 정도를 지불했다)


이날 따라 세차게 내리는 비...


두 시 넘어서 메인 윙의 스탠다드 같은 스위트룸 2층으로 왔다.

이 곳은 욕실에 욕조가 있었다. 

듣기로는 같은 방인데 위층으로 가면 욕조가 없다고....

욕조가 필요한 사람은 예약할때 따로 요청사항에 적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깨끗하고 편안해 보이지만 부사콘 윙에 비해서는 좁고 다소 소음이 있는 룸이다 

(부사콘 윙과는 달리 옆 방의 소리가 꽤 들리는 편이다) 




어메니티는 크게 차이나지 않음... 


6시쯤 되어 겨우 좀 회복이 되어 부라사리 호텔 1층에서 바나나 쉐이크로 요기를 했다

다른 음료나 음식은 넘어가지 않았는데 이 곳에서 만들어준 꿀을 넣은 바나나 쉐이크는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내다니... ㅡ_ㅡ;; 


그래도 해변은 아름답다. 






9시쯤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리무진으로 공항으로 갔다... 

추가된 방 값에 리무진까지... 내 돈...... ㅠ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리하지 않고 룸을 반나절 더 빌린 것과 

호텔 리무진을 이용했던게 훌륭한 선택이었던것 같다. 


돌아오는 새벽 비행기 안에서 힘들었던 것은 생각도 하기 싫다....... ㅡ_ㅡ;;;

어쨌든 이렇게 휴가 끝... 


그 이후로도 한참동안 주말도 휴일도 없는 노예의 생활이었다... 

'푸켓여행(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켓에서의 짧은 휴가 3  (0) 2015.01.03
푸켓에서의 짧은 휴가 2  (0) 2015.01.03
푸켓에서의 짧은 휴가 1  (0) 201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