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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번역된 책 이야기

by 새벽강 2009. 3. 7.

사실 원서로 책을 보는 것을 선호하게 된 것은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던 "반지전쟁"이라는 번역서로
그 다음에 영화가 나올 즈음에 다른 번역서가 다시 출판되었지만
두 책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부분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게 느껴지고
번역된 용어(?)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져서 찾아본 원문 서적...

직접 보니 원작자 톨킨의 문체가 좀 어렵기는 했다(과거의 문체를 사용해서 그런듯)
하지만 차라리 내가 사전을 찾아가면서 보는 것이 오히려 원작자가 의도한
느낌이 잘 전달되는것 같아서 두 달 정도에 걸쳐서 보고나서 때마침
해리포터 시리즈가 크게 유행을 해서 원서와 번역본으로 같이 나와있는 것을
몇권 보게되었는데(해리포터는 비교적 읽기 쉽다)  
그 이후는 아주 번역서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이 생겨버렸다
(물론 전문 번역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것은 영어면 영어, 한글이면 한글 그 자체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번역이 되면서 어느 정도 떨어져 나가버리기 때문인듯하다...


최근에 산 도킨스의 책 The God Delusion은 도입부에서
자신이 Delusion이라는 단어을 사용한 의미와 의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어 번역서는 책 제목부터 "만들어진 신" 이다...
(사실 무언가 정치적이거나 상업적인 고려가 있지않은지 의심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Delusion"이 한글 '만들어진'으로 번역된 것에 대해서
원저자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각종 사이트의 한글판에 달려있는 댓글이나 감상문을 보면
결국 무엇인가 잘못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것이 번역에서 온 문제인지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의
필연적 한계(이것은 인간의 한계에서 오는 것이다)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하루키의 소설을 다시 읽기위해서
일본어 공부도 해야할지 모르겠다... ㅡ_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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