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덕분에 갑자기 "제 10회 철강사랑마라톤"에 참석하게된 섭씨
사실은 스테인레스 냄비를 사은품으로 준다는 말에 덥석 낚인것이었다... ㅡㅡㅋ
그러나 운명의 오늘...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계속 오고 있었다는.... ㅡㅡ*
출근하는 날 보다 일찍 일어나서 서둘러 행사장으로 갔더니
내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이 모여있다.
아마도 철강협회 관련 회사들이 모두 참가한 탓인듯하다
시작 전 행사에서 자전거 200대를 경품으로 준다는데 처제와 섭씨는 꽝~
사실 받아도 어떻게 가져갈지가 문제였다(현장에서 바로 지급하더라는)
요즘 주가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상한가의 연속을 달리고 있는
바로 그 삼천리 자전거 200대가 경품... (아키X로씨의 어떤 발언 이후였던듯...)
요즘 우스개소리로는 황천리 자전거라고... ㅡ_ㅡㅋ
(안드로메다로 달려가는 주가때문에 결국 언젠가는 크게
피해를 입는 투자자들이 많이 생길것을 우려해서 생긴 별명인듯 )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가 진행하는 식전 행사를 잠깐하고
명X씨 프렌들리한 자전거 타기 행사 사진도 몇장 찍는 듯 하더니
처제와 섭씨는 하프, 10km 참가자에 이어 제일 짧은 코스를 향해 출발했다.
혼자 기다리면서 둘러보니 가족들이 같이 온 참가자들이 많은듯
행사장에서 나눠준 우의를 입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뻥튀기도 얻어먹고
믹스 커피도 마시면서 마라톤에 참가한 남친, 남편, 아빠를 기다리는 모습들이 보인다.
커플이나 부부로 참가한 사람들도 꽤 많았던것 같았다
굵어지는 빗줄기에 처제와 섭씨는 금방 포기하고 되돌아 왔지만
그 전에 선두 그룹은 벌써 들어온듯하다... 그야말로 철인들인듯.. ㅡ_ㅡ;
제일 오른쪽의 타이머를 보니 출발 후 19분 경과한 시점인듯
두 사람은 중간에 되돌아와버렸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간식 하나씩 get!
그 종이백 안에 완주 메달도 들어있어서 처제는 자랑스럽게 걸고 다녔다. ㅋ
사실 출발하자마자 어디선가 나타나서(?) 간식백을 받아서 들고다니는 사람들도 많았다 :)
우천시 경기 이후의 행사 대부분 취소된다고 해서 일찍 가려는데
갑자기 뽀빠이 아저씨가 무대에 등장하셨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데...
그러더니 "묘목을 나눠드리니 받아가시라"고 안내를 해 주셨다.
뽀빠이 아저씨가 정원이나 마당이 있는 사람들만 받아가라고 했는데
받아가는 것을 보니 화분에 심을 수 있을만큼 작은것 같아서 나도 하나 받아왔다..
뽀빠이 아저씨가 죽이지 말고 잘 키울사람만 가져가라고 해서 그런지
이녀석을 꼭 잘 키워야 하겠다는 왠지 의무감 같은것이... ㅡㅡ;
집에 가져와서 빈 화분에 옮겨 심은 모습이다.
화분이 좀 좁은 듯해서 더 큰 화분과 흙을 사야할것 같다.
이름은 듣고 잊어버렸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측백나무"인것같다.
사진상으로는 "황금 측백나무"에 더 가까운것 같다..
가장자리 잎들이 아주 밝은 노란색+연두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