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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빈탄(2011)

오랜만에 가는 여름 휴가 - 클럽메드 빈탄

by 새벽강 2011. 9. 7.

아침 9시에 출발하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의 SQ603편을 타기위해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출발해야했다...  ㅠ_ㅠ


아침 비행기라 잠도 잘 안오고... 아직 두시간 반은 더 가야한다... ㅡㅜ

 

 

한 시간쯤 남았을때 싱가포르 승무원분께 뒤늦게 부탁한 싱가포르 슬링~
맛은 좋았지만 달달해서 많이 마실수는 없을듯 하다..
그리고 시원한것을 마시기에는 비행기 안이 너무 춥다!!
한 잔 가득 가져다 주셔서 섭씨랑 사이좋게 나눠먹고 
나중에 클럽메드에서도 바텐더가 만들어줘서 한 잔 마셨다

 

오 예~  섭씨가 기내 판매용 면세품 목록 뒤적이다가 타이거 밤 발견~~
어릴적 좀 산다는 집에 있던 그 호랑이약이다 ㅋㅋㅋ
기념품으로 두 세트 구입...
착륙 직전에 한참 바쁠때 달라고 해서 좀 미안했지만
싱가포르 슬링을 가져다준 승무원이 잊지않고 챙겨다 줬다... 
올 때 비행기에도 그 승무원분이 탑승하는것을 봤지만 
등급이 높은 객실에서 근무를 했는지 못봤다..

타이거 밤의 가격은 참 싸다 싱가폴 달러로 14달러짜리 한세트에 4개가 들어있다
약 병의 크기는 좀 작은편... 우리나라로 치면 맨소래담?? 
하지만 그시절 이것은 대략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되었던...... 
레드와 화이트 두 종류가 있는데 타이거밤 레드가 좀 더 강한듯하다
 

 

 

양말 칫솔 세트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무심코 들고있다가 보니 
무려 지방시 로고가........ 
로고를 보고 나니 왠지 때깔이 난다. 이 간사한 인간의 마음 ㅋㅋㅋㅋㅋㅋ  
 

 

공항 입국 출입구 나오자 마자 현지인 가이드 아저씨가 클럽메드 로고를 들고 있었고
우리를 포함한 네 팀이 모이자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타나 메라 페리 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페리 터미널에는 배를 탈때까지 시간보낼 거리가 별로 없었다는게 NG  ㅡㅡㅋ 
아저씨가 한국말도 곧잘하고 꽤 웃기는 분인듯한데 너무 서두르고
알려준게 뭔가 맞는게 없다 ㅋ  (배타는 시간이라든지 짐 싣는 시간이라든지 ㅎㅎ)
문제는 너무 서둘러 수화물을 부치면서 기내 가방까지 baggage checkin 할때
그만 현금 미화 140불 정도를 포켓에서 안빼서 도난당한것을 숙소에서 발견했다.. ㅡ_ㅡ;;;
심증으로는 싱가폴 페리터미널에서 없어진듯하다.
구석구석 뒤져서 훔쳐갈 시간이 충분했을테니...
내 불찰이 크지만 아쉬운 일이다. 싱가폴과 빈탄에 대한 첫인상도 괜히 안좋아지고...   

하지만 이 배를 타고 가는 동안은 그것도 모르고 그냥 마냥 신난 상태...
겨울에는 바다가 거칠어 멀미한다는데 우리가 갈때는 바다상태는 아주 좋았다
갈때도 올때도 페리는 거의 좌석이 꽉 찼었다.

 

빈탄 터미널에 내려서 클럽메드 사무실에 바우처를 주고 룸키를 받으면
이곳부터는 전혀 신경쓸 일이 없다.
짐도 여기서부터 숙소 방까지 알아서 옮겨준다
(사실 싱가폴에서 버스 탈때도 짐은 죄다 버스 기사분이 싣고 내리고 했었다)
내가 받은 룸번호가 적힌 봉투에는 타올카드 두개만 있었고
우리방 키는 리조트에 도착하니 한국인 GO 민이 따로 줬다
하지만 빈탄 터미널에서 우리를 기다리던 버스는 완전 낡았어요 ㅋㅋㅋ
거짓말 좀 보내면 1970년대 버스처럼 생겼다...

 

낡은 버스를 타고 15분쯤 달려 클럽메드에 도착하면
매니저급 직원과 각 손님의 국가 출신 GO, 그리고 손님들을 객실까지 안내할 GO들이 
미리 입구에 나와서 손을 흔들며 환영을 해준다.
시원한 차와 손 닦을 타올을 주고 간단하게 인사말을 하고 (국가별 GO가 다시 통역내지 안내를 해주고)
각자의 방으로 GO가 한 사람씩 붙어서 안내를 해준다..
우리는 리셉션에서 일하는 시크한(?) 매력의 남자 GO 민이
다시 한국어로 설명을 간단하게 해줬다...
클럽메드 빈탄의 한국인 GO는 남자 GO 한분 여자 GO 네분 이렇게 모두 다섯분인듯...  
GO 민은 일본 북해도의 클럽메드에서 일하다가 리뉴얼 공사로 잠깐 와 있는것 같았다..
리셉션로비가 있는 건물이 메인빌딩인데 이곳이 중심으로 좌우로 숙소들이 펼쳐져있다
가장 먼쪽 숙소는 거의 5분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우리 방은 메인 건물 바로 옆의 가까운곳이었다

골프 강습을 해주는 인도네시아 GO MADE(마디)의 안내로 들어온
우리가 묶었던 방의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방은 다소 검소한 느낌이라고 해야할듯하다... 
욕실은 다소 낡았지만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고 아쉽게도 싼 객실인지 욕조는 없다..  

 

 
숙소 베란다에서 왼편으로 바로 보이는 메인 건물
(멀리 나무 사이로 보이는 창문이 메인 건물의 부페식당이다)
옆방의 베란다가 바로 보이는데 가운데 두개의 방은 커넥티드 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그렇다. 두 개의 객실 사이에 문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놀러오면
객실 두개를 하나의 객실처럼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5시 30분에 집에서 나와서 저녁 7시 30분(현지시간 5시 30분)쯤
도착했으니 나름 국제선이라 그런지 페리 환승때문에 지체되는 시간이 엄청나다...
페리 탑승시간은 겨우 50분 남짓인데.. 3시간 정도를 허비해버렸다... 
 
다음에는 꼭 직항으로 한번에 가는 리조트로 가야겠다...
환승은 나이 먹어 힘들다..  ㅡㅜ
비행기에서 한 번 주는 점심식사 외에는 싱가폴 페리터미널에서 먹은 손바닥만한 토스트가 
마지막 먹은 것이라 배가 좀 고파왔다.. 
그래서 저녁 식사시간 되자마자 부페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그냥 뻗어서 잤다... ㅡ_ㅡ;;;;;;;;; 
도착날의 저녁 부페 테마는 아시안(그 중에 인도네시아)이었는데
맛있게 생겨서 가져왔는데 먹어보니 향신료가 강해서 못먹었던게 꽤 있었다...
인도나 태국의 음식과 또 다른 느낌의 인도네시아 음식 첫 경험...




너무 이르게 잠든 바람에 다음날 아침에는 일찍 눈이 떠져서 
아침 먹기 전에 리조트 내를 산책 하면서 사진을 좀 찍어봤다...
 

 


해변가에 있는 바 음료는 특별히 정해진 유료음료(주로 술)외에는 모두 공짜다
팁을 줄 필요도 없고 메뉴에 없는 것도 이야기 하다보면 만들어준다
 

 

해변가 바에서 좀 더 구석으로 있는 테라스 레스토랑(늦은 아침, 늦은 점심, 예약제 저녁식사 가능)
우리는 산책하다 낮에 잠깐 들어가서 쿠키랑 과일 조금하고 시원한 쥬스 한잔 먹은것 밖에 없었다..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해변 풍경...
사진보다는 눈으로 보이는 느낌이 훨씬 좋다..  

 

테라스 레스토랑 입구의 큰 나무 뒤로 가면 SPA 건물이 있다...
스파는 한국돈으로 12~14만원 정도였던것 같은데 우리는 당근 생략..

 

스파 리셉션 건물.. 스파를 받는 곳은 좌측 아래에 룸별로 따로 따로 떨어진 건물(방갈로?)에 있다..  

 

테라스 레스토랑 입구에서...  

 

메인 건물 4층(리셉션 데스크가 있는)의 오른쪽 바를 지나 우리방이 있는 건물로 나가는 길이다.. 
이렇게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면 비가 오면 어떻하나?하고 생각했는데 한층 아래로 비를 
맞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통로들이 모든 건물로 연결되어 있었다.
 

 

 

아침 9시에 메인건물 4층의 바에서 요가 수업이 있다..
요가 선생님은 무예타이 액티비티도 같이 담당하는 태국 GO였고
아침과 저녁에 두가지 조금 다른 성격의 요가 클래스가 있었다. 
사진상의 오랜지색 옷 입은 일본 여자분이 모든 요가 액티비티에 
참석해서 거의 수제자 수준이었는데 마지막에 우리와 같이 떠나게 되어
태국 GO가 너무 아쉬워했다...

 

아침에 요가수업을 하고 있다보면 갑자기 물소리가 들리는데 대략 9시 40분쯤에 이렇게
폭포인지 분수인지가 켜지는것 같다..
이때쯤이면 풀사이드 베드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슬슬 자리를 잡으러 가야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비수기라 상대적으로 한적했지만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침 먹기 전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괌이나 사이판의 PIC처럼 좀 더 능동적인? 물놀이 시설은 없고
이렇게 메인 풀과 그 아래쪽 좀 더 작은 풀 두개가 끝~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와서 짧으면 몇 분 길게는 1시간 정도 비를 뿌리고 가기도 하는데
비만 올때는 상관없지만 번개가 치면 안전을 위해서 수영장에서 나와야한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는 활동하기 불편할 정도의 비는 오지 않았다..
제일 많이 온 날이 한 시간쯤 온듯.. 그것도 많이 퍼붓지는 않았다. 

 

멀리 보이는 쪽의 풀 깊이는 1.2m정도이지만 우리가 자리잡은 베드쪽의 
풀 깊이는 1.7m이다 방심하고 뛰어들면 힘들어진다... ㅋㅋ 
 

 

소니 방수 카메라 사고 1년도 넘게 지나서 처음으로 방수기능을 사용해 봤다 ㅋ 

 

 

 

 

 

메인 풀에서 메인빌딩을 보면 이런 모습...
오른쪽 1층에 바가 있어서 음료수와 다과를 가져다 먹으면 된다..
메인 빌딩 1층 바에는 한국인 GO(바텐더) Teresa(테레사)와 Alice(앨리스)가 근무한다.
Alice는 근무시간이 우리 활동시간과 안맞았는지 한 번 밖에 못 봤다 :)
두 분 모두 밝고 유쾌한 성격~

 

 

 

수영하다 번개도 치고 비도 간간이 와서 메인 건물에 들어와 어슬렁거리다
4층까지 왔다... 이 사진을 찍은곳 뒤에 골프예약센터가 있는데(마지막날 사진에 나옴) 
여기에 밝고 붙임성이 좋은 한국인 GO JUA(주아)씨가 일하고 있다...
주아씨의 근무시간일때 여기 서 있으면 금새 나와서 아는척을 해 준다
친절하게 이 배경으로 커플 사진도 찍어준다...
인터넷에서 빈탄 클럽메드 검색하면 이 배경으로 찍은
신혼 부부들의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 ㅎㅎ
(모두 주아씨가 찍어준건 아니겠지만  ^^;)
  
그 외에 한국인 GO SORA(소라)씨도 있는데 저녁 식사하러 가서
우리 자리를 안내해줄때 한 번 만났고 돌아가는 날 한번 
두 번 밖에 못봤다.. (나는 돌아가는 날은 인사도 못하고 왔지만)
 

 

저 멀리 비구름이 보이고 간간히 번개도 쳤다.
덕분에 메인 풀에는 아무도 없고 다들 썬베드에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책을 보거나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한시간 후에는 다시 해가 쨍쨍.. 
 


참 그리고 휴대폰 로밍 관련해서
인도네시아 섬인 빈탄 리조트는 싱가포르 자본에 의해
싱가포르 거주민을 주 대상으로 개발된 것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싱가폴에서는 자동로밍이 안되고 인도네시아는 자동로밍이 가능한
LG 유플러스의 휴대폰(허접하나마 스맛폰에 속하는..)은 클럽메드에서는
내내 먹통이었다.. (시간이 갑자기 바뀌는 등의 온갖 오작동을... ㅡ_ㅡ;;;)
분명히 페리 터미널에서는 인도네시아 자동 로밍이 되어
휴대폰이 사용가능했었는데 말이다..

반면에 싱가폴, 인도네시아에서 모두 자동 로밍이 되는 SKT의 휴대폰은
싱가폴이든 빈탄 클럽메드든 잘 터진다...  ㅡㅡ*) 
빈탄 클럽 메드에 LG유플러스 휴대폰을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할듯
로밍은 기대하지 마시라.... 여기는 사실상 싱가포르인지도(지분이 25.7%인가?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