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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빈탄(2011)

오랜만에 가는 여름 휴가 - 클럽메드 빈탄 (2)

by 새벽강 2011. 9. 7.

저 먼 바다에서 선명한 번개가 간간이 치고 있는데 사진으로 잡을 수는 없었다.
멀리 비구름이 몰려가는 것이 선명하다..
골프예약센터 주아씨도 우리에게 장단을 맞춰주려는 것인지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선명하게 번개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비가 계속와서 결국 방으로 돌아와 잠깐 쉬기로 했다...
오전에 그다지 한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금새 낮잠에 빠져버림... ㅡ_ㅡㅋ

 

한 시간쯤 자고 일어났더니 다시 해가 쨍쨍

섭씨와 어슬렁거리다 바닷가 테라스 레스토랑까지 왔다
메인 부페 식당이 닫는 시간 사이에 늦은 아침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는데
부페식은 아니고 메인 디쉬는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형식이다.
하지만 음료나 간식거리는 마음대로 집어먹을 수 있도록 부페식으로
세팅되어 있다.. 일하는 GO가 와서 주문을 받으려고 했는데 우리는
그냥 음료와 쿠키 조금 먹고 쉬었다가 가겠다고 했다...


일하는 직원들의 상당수는 근무위치를 바꿔가면서 계속 일을 하고 있다.
메인부페에서 일하다 테라스 레스토랑와서 일하고 또 1층 바에서
손님 주문 받아서 가져다주고 빈잔을 치워주고 또 점심 부페에서 일하고... 
일부 바텐더 같은 경우는 메인빌딩 1층, 해변가 바,  저녁에는 메인 빌딩 4층 바
하루종일 일하고 있다... 왠지 살짝 미안하기도 했다...
서빙받고 노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ㅡ_ㅡㅋ


클럽메드 앞에 떠있는 저 배는 하루에 두번 스노쿨링하는 사람들을
리조트 왼편의 약간 떨어진 곳으로 데려다준다.. 그 외는 항상 저렇게 혼자 서 있다..


바다에 들어와서 리조트를 파노라마로 찍어봤는데
이상하게 티스토리에 가로로 긴 사진이 올라가지 않는다...


썸네일을 보고 풍경 사진인줄 알고 올렸는데 섭씨가 화면 가운데 둥둥 떠 다니고 있었음... ㅡ,.ㅡ


해가 떨어지면 이렇게 숨어있던 작은 도마뱀(?)들이 잔뜩 몰려나온다..
매우 온순한것 같고 가까이 가면 금방 도망가니 겁이 많으신 분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류의 도마뱀을 게코(Gecko)라고 부르는듯...




저녁먹고 배불러 다시 산책나옴... 부페 식당에서 식사만 하면 무조건 산책 고고싱...
음식이 그다지 다양하지 않은 작은 부페지만 매번 과식하게 된다.
부페에 대한 예의(응?)로 요리 두번(아니면 전체 한번 요리 한번) 후식 한번
이렇게 세번은 가져다 먹게 되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완전 토실 토실하게 살이 오를듯하다...
(GO 분들도 살이 좀 쪘다고 했다.. 예외적으로 SORA씨는 상당히 마른편이었음)
하지만 둘째날 부터는 주로 일식코너에 가서 흰 쌀밥에 후리카케 뿌려먹었던건 안자랑...... ㅡ_ㅡㅋ



GO쇼 겨우 20분 보고 다시 들어와서 바로 잠들었다...
저녁 먹으면 바로 혼수상태로 빠져버려 클럽메드의 밤이 어떤지 알 길이... ㅡ_ㅡㅋ
눈을 뜨니 벌써 마지막날... 뭐야 이게... ㅠㅠ



늙은이 티내는 건지 둘다 일찍 일어나져서(아마도 두시간의 시차 때문이겠지)
아침 먹기 전에 어슬렁거렸다...
아침에는 사람들도 없고(일하는 분들 말고는) 날씨도 시원해서 산책하기에 아주 좋다



오늘도 아침 먹고 섭씨는 요가를 하고 나는 풀사이드에 자리를 잡고 수영을 했다
마지막날이니까 밤늦게까지 열심히 놀아야지... ㅋㅋㅋ 
........ 라고 했지만 이 날도 역시 저녁먹고 바로 잠들어버림... ㅡ_ㅡ;;;;;;;;;;;;;  


풀사이드 있으면 직원들이 주문을 받아서 가져다 주는데
나는 늘 칵테일바에 직접 가서 가져왔다...
왜냐면 칵테일 이름을 모르니까... ㅋㅋ
사실 이름 몰라도 대충 주문해서 먹으면 된다(다른 사람 마시는 칵테일중에 빨간거 있던데... 뭐 이런식으로)..
내 성격이 쫌생이라 그러지 못하는 것일 뿐..  
먹다 남은 후루츠펀치(알콜없는)와 커피...
수영장에서는 술을 먹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칵테일을 많이 못마셔본게 좀 아쉽다...
그래도 식사와 식사 사이에는 커피라도 꼭 한잔씩 마셨던것 같다
인도네시아도 커피 원두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여기서 서빙되는 커피는
진하다는 느낌을 넘어서 좀 걸쭉한(?) 느낌이다
하지만 아메리카노나 라떼로 마시면 꽤 괜찮은 편..


수영하다 지겨우면 또 리조트 한바퀴 돌고...
하루에 한 바퀴 이상은 돌았던듯
이 나무 앞쪽 해변에서 5시에 요가 수업이 있는데...
혼자서 사진을 찍다보니 아침 요가 시간에 매번 오는 일본 커플(?)하고
섭씨 딸랑 세명 밖에 참가자가 없어서 방에 가서 반바지로 갈아입고 와서 같이 했다
혼자 있는 섭씨가 왠지 외로워 보였다고나 할까? ㅋㅋㅋ
하지만 완전 못하겠더라... 의문의(?) 일본 커플은 꽤 잘 하던데..




수영복에서 반바지 입으러 방으로 돌아가는 중..


바지 갈아입고 나오니 부페식당에서는 저녁 준비가 한창이다..
오늘은 아름다운 붉은 테이블보가...
알고보니 로멘틱 데이라고 한다
우리는 소라씨가 기름잔이 켜져있는 입구쪽 방의 커플석으로 안내를 해 줘서
이쪽에서 식사를 하지는 않았다. (아침 점심은 늘 이쪽 근처에서..)
테이블에 초콜렛도 몇가지도 놓여 있던데
클럽메드에서는 손만 뻗으면 먹을게 있어서 손도 안대고 왔다...
나중에 리조트에서 나오면서 그 초콜렛 가져올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식당 옆으로 풀장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큰 잎사귀가 왠지 멋져보여서
똑딱이로 한장 찍어봤다... ㅋ


뒤늦게 요가에 합류해서 30분쯤 하고 오니 벌써 해가 뉘였뉘였 넘어간다..
저녁 식사시간까지 30분 정도가 남아서 또 리조트를 한바퀴 돈다......
우리는 마치 산책하러 클럽메드에 온듯하다.. ㅡ_ㅡ;;;;;

여기는 풀장옆의 타월카드와 타월을 바꿔 주는 오두막이다...
안내문에는 타월카드 잊어먹으면 10$이라더니 안가져왔다고 해도
보통의 경우 타월은 그냥 준다 나중에 타월 돌려주면 타월카드를 주고...
그러니 타월카드를 잊어먹을 수가.... ㅋ





저녁먹고 정신차려보니(응?) 벌써 마지막 날이다... 뭐 한거도 없는데... ㅡㅜ
아침 먹기 전에 마지막 산책.... 바깥쪽 담장에서 원숭이도 처음 봤는데 사진은 못찍었다..
테라스 레스토랑, 스파 시설 쪽에 있던 숙소(우리 방과는 반대쪽이다)


이 잔디밭에서 저녁에 축구도 한다..



해안가의 바...


출발전에는 클럽메드 가면 양껏 먹고 마시겠다고 생각했지만 커피 한잔만 겨우 시켜먹은 해안가의 바...


많은 서양계(?) 외국 사람들은 해변가 베드에서 책읽고 낮잠자고 선텐하고
아시아계 사람들은 주로 풀사이드에 많았다..
이상한 것은 식사시간에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의외로 시설안에서 보이는 사람은 적었다.. 
액티 비티를 하러 갔거나 바로 옆의 골프장에 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바닷가에서 리조트쪽 올라올때 발이나 손 씻으라고 둔 물통이 계단 끝마다 있는데 
여기는 국자같이 생긴것의 손잡이가 빠져서 통만 수도꼭지위에 올려져있다..
모래를 대충 씻고 올라가면 풀장 옆에 간단하게 짠물을 씻어낼 샤워가 있다..



테라스 레스토랑쪽 사진을 찍는데 저쪽 바위쪽에 사람들이 많다..



바위쪽에서 보이는 스파 룸들...


헐... 물 반 고기반이네..
첫날 여기를 알았으면 심심할때 빵 부스러기 들고 엄청 왔을것 같은데... 아쉽다


스노쿨링 장비도 없어서 그냥 냅다 수경끼고 잠수해서 막 찍어봤다..
해변 반대쪽에 있는 해양 액티비티 센터에 가면 스노쿨링 고글을 빌려줬을지도 모르겠다..
카약이나 윈드서핑, 세일링 같은 장비를 빌려주고 스노쿨링 예약도 받는 곳이니
아마도 빌려줬을것 같은데 아쉽게도 몇시간만 지나면 나는 이 리조트를 떠난다..
PIC의 경우는 해변가 앞의 센터에서 무료로 빌려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