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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여행(2016)

발리사진 1

by 새벽강 2018. 1. 13.

어쩌다 보니 떠나게 된 발리 여행 

그저 태국이나 베트남 근처 어디의 동남아 국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인도네시아의 대부분은 남반구에 있었다.. 



비행 시간은 무려 7시간... 

보너스 항공권 기준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먼 노선인 것 같다..

급 결정되는 바람에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 인도네시아를 

상당히 비싼 금액에 끊었다는 슬픈 소식이... 



도착 후 꾸따에서 이틀간 묶은 호텔은 한국 사람들도 많이 가는 시타딘 꾸따비치 호텔..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호텔치고는 깨끗하고 저렴한 편이지만 그만큼 룸도 심플하다. 


발리에서 내가 불편한 점은 블루버드라는 한 업체를 제외하면 택시 바가지가 심하다는 것이다. 

그래봐야 큰 돈은 아니지만 바가지를 당하거나 믿을만한 택시 회사가 드물다는 것은

푸켓에 이어 이 곳을 여행지로 선택할 때 나를 망설이게 할 것이다. 


도착 첫날 저녁 먹으러 근처의 비치워크 쇼핑몰에 갔었는데 지하의 슈퍼 앞에 

힌두교의 공물인 차낭이 놓여있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그 뒤로는 어디를 보아도 차낭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저녁 먹고 들어가면서 찍은 호텔의 입구가 결국 유일한 호텔의 전경 사진이 되었다.



옥상에는 이렇게 긴 풀이 있어서 수영을 하거나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데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왜인지 우리도 그다지 수영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른 아침 꾸따 비치는 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서핑을 하거나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물이 얕은 탓인지 그렇게 투명하게 이쁜 바다는 아니었다. 

물이 좀 더 맑은 서해안 바다 같은 느낌...  





오토바이가 많다보니 길거리에 이렇게 가판대 같은 휘발유 파는 곳도 있다 



핫하다고 소문난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을 가는 길 

우연히 비치워크 앞에서 블루버드 택시를 잡아서 타게 되었다. 

블루버드 비슷하게 도색을 한 다른 택시들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에서 돌아올 때에는 첫날 구입한 현지 SIM으로 

블루버드 택시 앱을 이용하여 택시를 콜 했다. 

갑자기 위치 확인 전화가 와서 좀 당황했지만 기사들은 대부분 영어를 좀 하는 것 같았다. 



유명한 스미냑 거리를 지나는 중...

흐릿하게 보이는 저 계단식 야외 카페도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실내는 좀 더 고급스러운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보였다.



큰 길에서 한참 들어가야 하는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입구.. 

덩치큰 경비 아저씨들을 지나치면 이렇게 입구가 보인다. 

왠지 내게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느낌이다.. 



안쪽 공간은 꽤 넓고 2층까지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점심 식사 겸 구경 삼아 온 것인데 조금 빨리 온 덕분인지

풀장쪽으로 전망이 좋은 자리에 앉았고 뒤쪽의 빈 테이블들은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 쯤 거의 만석이 되었다. 



가장 바깥쪽의 풀장을 보고 있는 테이블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다. 





사람들 너머로 파도가 생각보다 높게 치고 있다. 

이쪽(스미냑 위쪽) 부분의 바다는 꾸따비치 보다는 상당히 거친 것 같다.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면 좀 더 가까이 가서 바라본 풀 사이드 



중앙 잔디 밭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음료를 마시거나 태닝 중이었다. 

큰 담요 같은 것을 일정 간격으로 깔아 놓았다.



풀 뒤쪽 해변 쪽으로도 이렇게 자리가 있다. 











호텔에 돌아와서 잠시 쉰 다음 스미냑의 일몰을 보기 위해

해변을 따라 라 플란차 라는 유명한 바를 찾아갔다. 


꾸따 비치 위쪽은 순서대로 르기안 비치, 더블식스 비치 그리고 

그 위로 스미냑 비치인데 지도 상으로 보면 라 플란차 바는 

더블식스와 스미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다. 


시타딘 꾸따 비치 호텔에서 천천히 걸어서 가면 갈만하지만 2km가 넘는 거리다. 



거의 다 와서 더위를 피해 잠시 젤라또를 먹어주고... 



젤라또 먹은 식당에서 조금만 더 올라오면 또 다른 유명 비치 클럽인 

코쿤 비치 클럽이 있고(이 곳은 바로 바닷가를 인접하고 있지는 않다)

이 곳을 지나 해변 쪽으로 들어가니 저 멀리 빈백들이 엄청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슬슬 걸어 올라가면서 살펴보니 손님이 가장 많은 바가 라 플란차였는데  

왜 이곳에만 가장 사람이 많은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직원이 만들어준 자리에 앉아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중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우리 자리가 제일 해변쪽 앞 라인이다. 

원래는 자리가 없었는데 어디서 빈백 두개와 테이블을 들고 왔다.. ㅋ











해가 지고 나면 자리마다 조명이 들어오는데 다른 손님들은 계속 술을 마시거나 

이야기를 했고 우리는 잠시 앉아있다가 천천히 산책을 하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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