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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치과 이야기

by 새벽강 2008. 12. 25.


최근에 점점 깊어지는 어금니의 골(움푹 들어간 곳) 때문에
신경이 쓰이던 차에 결국 치과에 다녀왔다.

원래 다니던 치과가 포스코옆 동부금융센터 뒤편에 있었는데
은마아파트 상가로 이사를 가서(가보니 상가에 치과만 해도 엄청많았다는..)  
대치역으로 갔더니 용케 알아보시고 아는 척을 해 주신다.
치과 이름도 '정희선치과'에서 '미서울치과'로 바뀌었는데
예전 치과이름을 새이름 아래에 따로 표시를 해 두었다.

당시에는 선릉역 주변에서 제일 잘하는(?) 치과였었는데 (최소한 우리 사무실에서는)
다행히 멀리 가지를 않아서(전화번호도 그대로) 택시 기본요금으로 고고싱~

막상 도착해서 이빨을 보여주고 나니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직 썩은 것 같지는 않다고 하시는데
계속 신경이 쓰일것 같아서 레진으로 떼우는(?) 치료를 받고 왔다.

2003~4년쯤에 어금니 몇개를 아말감으로 치료를 받고 1년 쯤있다가
레진으로 모두 바꿨는데 당시에 SBS 방송에 아말감이 몸에 안좋다는 방송이
나오기도 했고 또 입을 벌리면 미관상 보기에도 않좋아서
어금니쪽이라 금으로 권하시는데도 레진으로 치료를 했다
(어금니의 경우는 금으로 하는것이 내구력이 훨씬 좋다고 한다)

그때 치료를 할까 말까 하다가 하지 않은 어금니였는데
일하면서 믹스 커피를 자주 먹어서인지 아니면 자연히
(나이를 먹으면서) 그렇게 된것인지 나름 신경을 쓴다고 했는데도
나날이 우식증(충치)이 심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레진 치료비가 13만원이었는데(당시에 금은 19만원쯤)
이번에 치료하면서 물어보니 13만원 그대로다..
의보적용이 안되서 몇개를 치료해야 하는 경우 부담은 꽤되는 진료비지만
우리나라의 다른 부분의 물가 오름새를 감안해보면 4-5년 전의 진료비와 같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한 느낌...  ㅡㅡㅋ

떼우는 위치와 크기에 따라서 치료비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으나
금의 경우는 많이 올랐으리라.. 물어볼걸 그랬나...  
환율과 금값을 생각하면 거의 두배정도일지도...
어금니쪽이라 이번에도 금을 권하시는데 치과 보철치료도 어차피
평생가는 것이 아니므로 다음에 한번 더 할 생각을 하고 레진으로 했다


하지만 치과를 가는데 제일 큰 장애는 역시 두려움이다..
요즘은 예전보다 의료기술이나 기법이 많이 좋아져서 치과치료중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매우 드물게 되었지만 여전히 무섭다..
특히 윙~ 하는 기구소리가 많이 나면..... >_<

치료는 의외로 한번에 간단하게 2-30분만에 끝이 났고
(그때는 이빨 서너개여서 그랬는지 병원에 두 세번정도 갔던것 같은데)
친절하게도 치료후에 간단하게나마 원장님이 직접 치석제거도 덤으로(?)
일부 해주셔서 더 개운해진 느낌이다...
(잇몸쪽에 있던 치석이 없어져서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스케일링은 처음 해본것이었는데 그 전에는 치석이야기를 별로 안들었는데
이번에는 치석이 좀 있다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급 실망...
나름 신경쓴다고 음파칫솔도 사서 쓰고 그랬는데
결국 치석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것인지도...

비록 짧고 볼품없는 내 이빨들이지만
앞으로 간수 잘 해야겠다.. ㅡㅡ;;
치료비도 문제지만 일단 무서운거는 싫다는거...



뱀다리) 병원 이야기
막상 가보면 수수하게 꾸며진 작은(?) 병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완전 추천병원이다..
적어도 떼우거나 씌워야 하는 경우의 치료는 말이다.. (내 경험이 그것뿐이니..)
환자가 아말감이나 다른 충전재 중 어떤것을 선택하든 친절하게 잘 해주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 테헤란로에는 아예 아말감 치료를 하지않는 치과들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 동료 직원은 강남역 어느 치과에서 씌우는(?)치료를 받고 약간 이상해서
재치료를 했는데도 영 불편해서 이곳에서 다시 했는데 한번에 깔끔하게 잘되었다..
마치 내가 안경을 새로 할때 겪었던 일들처럼...
하지만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인지도....


//// 쓰고보니 웬 쓸데없는 내용을 이렇게 장황하게 쓴것인지...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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