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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2012)

로마 로마

by 새벽강 2012. 10. 19.

드디어 로마의 마지막날.. ㅠ_ㅠ

우리는 빨간 투어버스를 타고 다니기로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우리 예상과 달리 코스를 딱 한바퀴 돌고 나니까 

하루가 다 가버렸다..  그냥 대중교통 탈걸 그랬나?  ㅡ_ㅡㅋ 


9시쯤 나와서 로마 투어를 위해 길에 있던 관광티켓 부스에서 

110 open 버스 하루짜리 (15유로) 티켓을 구매... 

하지만 티켓은 버스에서 살 수 있었다.. 버스에서 사면 이어폰까지 주는데.. ㅡ_ㅡㅋ

우리가 탄 버스는 녹색과 빨간색 두 코스가 있는데 

로마에서 충분히 시간이 있다면 두 코스를 같이 쓸 수 있는 

3일 짜리 티켓이 유용할것 같다. 

다만 한글 오디오가이는 없고 외국인들도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이어폰을 꽂아대는 것을 보니 버스의 이어폰 단자 절반 정도는 고장인 것 같았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http://www.trambusopen.com/en/home.cfm



리퍼블리카 광장을 돌아 콜로세움으로 간다.. 

저 멀리 1861년에야 이탈리아를 통일한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2세 기념관이 보인다



콜로세움으로 가기 위해서 베네치아 광장을 돌아간다.. 

옆으로 보이는 흰 건물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다.. 

멀리서 보기에도 스케일이 매우 크다



콜로세움으로 가는 길에 도로 너머에서 보이는 포로 로마노.. 

입장료 내고 안에서 보는 것 보다 오히려 여기서 내려다 본 모습이 멋있다.. ㅡ_ㅡ;;;;;;



콜로세움 티켓은 12유로인데 한 장으로 여러 사람용을 발권해준다. 

4인용 티켓을 사면 한장의 표를 주는데 입구에서 바코드를 한번 찍으면

회전문이 돌아가는 것을 체크해서 네 명이 들어갈때까지 돌아간다.

 

그리고 하나의 티켓으로 팔란티노 언덕 + 포로 로마노 + 콜로세오(콜로세움) 이렇게 세군데를

(개찰구 입장 구역 기준으로는 팔란티노와 포로가 같은 지역에 있으므로 두 군데) 

볼 수 있는데 콜로세움 티켓부스는 항상 사람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한다.

좀 늦게 나왔다면 다른 곳에서 표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는 팔란티노 언덕의 티켓 부스에서 표를 사고 팔란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를 

먼저 보기로 했다.. 하지만 포로로마노의 출입구 위치 때문에 동선이 좀 꼬이는 문제가... ㅡ_ㅡ; 

참고로 이 티켓은 다음 날까지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시간이 없다면 

두 군데 중 하나를 먼저 보고 다른 한 군데는 다음날 볼 수도 있다.


팔란티노 언덕은 관광객의 현재 위치가 전체의 어디쯤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전체 지도가 별로 없어서(별로가 아니고 우리는 아예 발견하지 못했다)

좀 헤매다니는 사태가.. 결국 전체를 다 보지는 못했다 ㅡ_ㅡㅋ


로마의 건국신화와 관련이 있다는 팔란티노 언덕

 http://en.wikipedia.org/wiki/Palatine_Hill




팔란티노 언덕을 대충 보고.. 포로 로마노로... ㅡㅜ 

포로 로마노 입구는 작고 아담한(?) 하지만 화려한 개선문이 맞아주고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Roman_Forum


콜로세움 구역에는 전체적으로 몇 개의 개선문이 있는데 

포로 로마노의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로마 제국 시절에는 

이 곳이 도시의 가장 중심부였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티투스의 개선문


저 맞은 편에도 개선문이 있다. 

파리의 개선문은 로마제국의 개선문(특히 콜로세움 옆의 큰 개선문)을 모방해 만들어 졌다. 


포로 로마노 전경과 세티미오 세베로의 개선문...  그 뒤의 탑과 함께 보이는 건물은  

미켈란젤로가 만든 계단과 바닥의 무늬로 유명한 캄피돌리아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세나토리오궁이다 



아까 버스가 지나갔던 측면으로 포로 로마노를 나오는 출구가 있다

여기서 다시 콜로세움을 보러 걸어가는 중... 빙 돌아서 다시 가는 샘... ㅡ_ㅡㅋ



입구의 사람(줄을 서 있는)이 너무 많아서 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입구 표시를 찾을 수 없어 순간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당황했다..  

잠깐 고민하다가 줄 서있는 사람을 따라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왔더니

개표기계가 있고 회전문이 보인다.. 

줄을 서 있는 수백명의 사람을 지나서 유유히 콜로세움 입장..

내부가 돌이라 그런지 바깥은 햇살로 약간 더운 느낌이었는데 

들어오자 마자 매우 시원하다..  


먼저 계단을 올라 위층으로 올라갔더니 유물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었다. 



저쪽 아래가 콜로세움의 1층.. 

나중에 나가서 보니 1층은 그냥 땅바닥이 아닐까 하고 상상했던 것과 달리 

지하에도 매우 복잡한 구조물이 있다

그 위에 나무로 바닥을 만들고 흙을 덮어서 경기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투기장에 사용할 맹수을 나르는 리프트도 사용했다고하니 

당시의 문명이 얼마나 발전해 있었는지... 



2층에서 콜로세움의 전체가 잘 들어오는 위치에서 찍어봤다.. 

저 멀리 조금 덮여 있는 곳이 1층의 경기장 바닥이다.. 

중앙에 노출된 구조물은 지하의 구조.. 아주 작은 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관광객은 왼쪽으로 입장해서 오른쪽으로 퇴장하도록 동선이 만들어져 있다. 



사진에서 보던 콜로세움의 외 벽 한 쪽 사이드는 높고 한쪽은 낮은데 

전쟁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훼손되어 무너진 줄 알았더니

그런것 같지 않다. 원래 그런 구조인 것 같고 가이드 북에는 천막으로 천정 전체를

덮기도 했다고 한다... 얘들 기술이... ㅡ_ㅡㅋ  



프랑스의 개선문의 원본격인 콘스탄티누스대제의 개선문

로마의 가장 대표 관광지답게 안밖으로 엄청난 관광객의 인파를 볼 수 있다.. 



마치 칼로 잘린듯 노출된 건물의 내부 구조... 교회 건물같은로 보이는데.. 




카톨릭이 중심이 되던 시절에는 건축자재 확보를 위해 콜로세움의 훼손이 심해져서 

여기서 죽어간 기독교인들을 기념하기 위한다는 구실로 십자가를 세우고

보존하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당시의 대리석과 금속 장식은 모두 사라지고 그냥 돌들만 남아있다) 




저 구멍들은 전쟁으로 훼손된 것들일까? 아니면 오래전에 대리석을 붙여놨던 구멍들일까?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마차경기장과 진실의 입으로 유명한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을 

지나서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갔다.  (경기장터와 진실의 입은 보지않았음)


미켈란젤로가 아래에서 볼 때 원근법에 의해 좁아지지 않고 직선으로 보이게 만든

캄피돌리오 광장의 계단 (당연히 위로 갈수록 넓어지게 되어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급격히 폭이 줄어드는 광장의 계단.. 



하늘에서 보면 꽃의 모양이 된다는 캄피돌리오 광장.. 광장 좌우로 카피톨리노 박물관이 있고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포로 로마노에서 봤던 로마의 시의회와 시장의 집무실 건물로 사용되는 

세나토리오궁


중앙의 기마동상은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황제의 기마상인데

원본의 훼손이 심해져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재현품을 설치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거기서는 저게 뭔가? 하다가 한국와서 케이블 보니까 어느 방송에서 설명해줬다 ㅋ)



저 바닥의 무늬는 하늘에서 보면 꽃모양으로 보인다고 한다

참고삼아 구글맵을 통해서 보면 이렇게 보인다.. 




캄피돌리오 광장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베네치아 광장쪽으로 나가면 

바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있다. 






엄청난 크기의 기마 동상..



무명용사의 묘지와 꺼지지 않는 불을 지키는 경비원들.. 

왼쪽에 불이 붙어있는 화로 두개가 보인다..




이제 인근에 있는 판테온과 나보나광장을 보기 위해서 베네치아 광장쪽으로 간다..

그 쪽은 길이 좁아서 투어버스가 근처까지 갈 수 없다.  



로마의 중심(?)이라는 베네치아 광장..  그냥 보기에는 교통이 복잡한 로타리일 뿐이다..

그런데 케이블 방송의 프로그램을 보니 저 잔디밭 자리 아래쪽에 고대 로마의

유적이 발굴되어 한참을 발굴 작업을 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잔디밖에 없어서 전혀 몰랐음.. 



판테온 가는 길에 발견한 피렌체 골목을 누비던 것과 비슷한 미니버스 



앗 갑자기 전방에서 투어팀 발견.. 졸졸 따라가면 판테온이 나오겠지?



드디어 판테온이 보인다(왼쪽 귀퉁이)... 

그런데 판테온에서 한블럭 떨어진 이곳에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보이고 

앞에서 가던 관광객들이 이 앞에 모인다... 뭐지?? 이건???



앗 열쇠 두개가 교차된 교황청의 마크가 보인다... 

이곳은 바로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또 얻어걸린거지.. 

로마 시내에 바티칸 소속의 큰 성당이 네군데 있는데 그 곳은 바티칸 땅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로마 시내의 바티칸 소속 성당들은 대부분(전부인지는 모름..) 무료 입장이다

로마시대 미네르바의 신전위에 지어진 성당이라 이름이 산타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라고 하는데

작명센스가 베키오 궁 (옛날 궁전)하고 비슷하다... ㅋ 



성당의 외관이 너무 수수하고 출입구도 소박해서(이게 고딕양식이라 그런줄 모르고.. ㅋ) 

들어가볼까 말까 망설이다 들어갔는데 왠 걸 어느 유명한 성당이나 교회 못지않다..

예술적인 가치로도 엄청난 작품들이 있는 것 같은데 예술에 무지렁이인 우리들이

체감할 수 없어서 좀 안타까웠다.. 



0.5 유로만 헌금하면 초를 하나 밝힐 수 있다.. 

만원 이하로는 돈으로 생각하지도 않는 한국의 교회와 절은 반성 좀.... ㅡㅡㅋ



교황이나 권력자 또는 유명한 사람의 무덤인것 같은데... 

(PONT. MAX. 라는 글자가 없어서 교황은 아닌듯하기도 하다)

자세히 보니 하단부에 실제 유골이 있다.. ㅎㄷㄷ  

그러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두개골이 놓여 있는 곳이 상당히 많았다



아름다운 중앙연단과 창문의 모자이크 

우측의 십자가를 들고 있는 예수의 상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한다. 

교회 내부도 상당히 아름답지만 예술적으로 훌륭한 볼거리(?)가 많은것 같았다.

(나올때야 교회의 작품들과 주요 요소를 설명한 패널을 보고 아차했다..)  


미켈란젤로가 1520년에 만든 십자가를 든 예수.. 

아무 보호막도 없이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다




이 그림도 수태고지(예수를 잉태하게 됨을 천사가 마리아에게 알려줌)인듯...





이 성당은 이탈리아에서도 몇 안되고 로마에서는 유일한 고딕양식 교회라고 한다.. 

각 위치의 예술 작품을 설명한 패널.. 미리 보고 들어갈걸.. 나오려고 할때서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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