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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처음 가본 와우산 산책로

by 새벽강 2014. 2. 23.

홍대 뒷산이 와우산이라는 것을 말로만 들었다가 수년만에 와우산에 올라가봤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국이 지금보다 가난하던 시절 와우산의 아파트가 무너진 적이 있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구쪽으로 나와서 공민왕 사당이나 쌍용예가아파트 방면으로 가면 된다.

상수역 방향 길가를 따라서 아파트 담벼락을 타고 돌아가도 되나 약간 굽은 언덕길이다. 

그냥 아파트 단지 정문으로 들어가서 쭉 직진해서 뒤쪽으로 나가면 공민왕 사당 앞에 도착하게 된다. 

 

공민왕 사당 옆에 걷고 싶은 길 안내가 있고 이 길을 따라 가면 와우산 산책로가 나온다.

사당앞에 이런 안내 표시판이 있으니 이것을 찾으면 된다. 



와우산 산책로 가는 길을 확대해보면 아래와 같다. 



공민왕 사당의 왼쪽 담을 끼고 위쪽으로 나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계단은 길게 거의 8부 능선에 있는 중앙하이츠 아파트까지 연결되어 있으나 



모두 다 올라가지 않은 중간 정도에 산책로길이 있으니 계단을 보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올라오다 뒤로 돌아본 풍경... 산 자락까지 잠식한 아파트 숲이 못내 아쉽다. 



중간에 걷고 싶은 길 표시를 보고 왼쪽으로 가면 와우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처음에는 약간 비포장의 완만한 오르막길이고 조금만 올라가면 

포장된 평탄한 길이 정상 주변을 빙 돌아서 나 있다.  

(정상에 군사 시설로 보이는 곳이 있어서 정상까지 갈 수는 없다)



여기쯤에서 한강이 보였을것 같으나 지금은 길 건너편에 레미안 아파트가 

콘크리트 숲을 이루고 있어서 대부분 가려버렸다. (오른쪽으로 조금 보이는 듯) 



조금만 올라가면 정자가 보이고 여기서 부터는 거의 평지길이다.. 

정자 이름이 와우정인데 어린이를 위해 곤충관련 게시물들이 있어서 

정자 본연의 호젓한 맛은 완전히 없어져버렸다... 

최대한 안나오게 찍은 사진인데 정자 안쪽의 부착물들이....  ㅠ_ㅠ 

 


사람들은 어디서든 소원을 비나보다... 돌 무더기가 두 개 있었다. 



체육 시설과 놀이터.. 놀이터쪽이 중앙하이츠 아파트와 연결된 차가 들어올 수 있는 도로로 가게된다.

그 도로 건너편으로 산책길은 계속 연결되어 있다.  



이 안내도는 5번 위치 바로 왼편의 작은 점이 있는 자리에 있다. 

와우산 정상을 끼고 돌아가는 산책로.. 



이렇게 잘 포장되어 있으나 난간은 없다. 설마 여기서 떨어지는 사람은 없겠지.. 



아파트 사이로 저 멀리 마포 방면이 보인다.. 



여의도 쪽 방향은 좀 더 심하게 콘크리트 병풍으로 가려져있다... 



조금 더 가니 실내 체육관 같은게 있고 배드민턴 같은 스포츠를 하는 듯한 소리가 난다

들어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저 실내 체육관이 있는 곳이 와우산 체육공원인가보다... 농구장도 있고 작지만 조깅트랙도 있다. 




트랙 주변으로 체육 시설들이 많이 있고 전방의 덤불 건너편 바깥에도 이런 시설들이 있었다. 



원래 있었는지 누가 매달아 놓았는지 거울이 있는데 바람에 떨어지지 말라고

노끈으로 사정없이 묶어 놓았다 ㅋ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거의 산책로는 끝이나고 신촌에서 상수역 방향으로 

홍대앞을 지나는 도로가 나오게된다.. 

우리는 왼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약간 오르막)으로 가다가 

어쩌다보니 홍대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게되어 짧은 산책이 마무리 되었다. 

시간은 천천히 걸어서 광흥창역에서 홍대 도착까지 1시간 쯤 걸린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