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Kring - 영국현대미술전

by 새벽강 2008. 10. 3.

너무나 주위 환경과 이질적인 건축물이 지어져서 사실은
한참동안 그렇게 좋지 않은 평을 해 왔던 kring 문화관(?)에서
전시회를 알리는 플랭카드가 걸렸다..

이름하여 "영국현대미술전"

저질의 폰카에다가 실수로 세팅값을 바꾸지 않아서
내가 잘 쓰는 말로 코딱지 만한(지저분한 표현이라 죄송~)
이런 사진이 찍혀버렸다... ㅡ_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드디어 시간을 내서 방문해 봤는데
예상외로 현대적(?)인 감각의 구조를 하고 있다..

입구의 느낌은 마치 W 호텔의 우바에 온 듯한 느낌???
(다른것이 있다면 위쪽 공간이 시원하게 탁 트여있다는)

너무나 파격적인 공간의 배치에 당황한 나머지 더듬거리면서
촌빨날리게 리셉션 아가씨에게 작품이 어떻게 전시된것인지
물어보고 말았다는... ㅡ_ㅡ;

막상 돌아보고 나니 작품들의 배치 자체가 느슨하게 되어
계획된 미술품의 전시라기 보다는
공간속에 그냥 장식품처럼 녹아나도록 되어있었다...
(원래 의도한 공간에서 변경되어 따로 상영되던 2층의 작품 빼고)



1층과 2층의 사진 몇장이다...

전편 벽체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듯 말듯한(사실은 전혀 이해가 안가는) 작품들...  ㅡㅡ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꼴라쥬기법의 작품 두점은 그나마 보기가 편했다 (이 촌빨날리는 안목이라니..)
2층 계단쪽에 슥슥 그린 연필드로잉화 같은것과 목판화도 몇점 있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층 중앙에 거울 조각들을 붙여서 만든 작품도 있었다.  (색깔이 다른 3개의 거울 기둥)
이게 두 사람이 같이 보면 꽤나 재미있는데 좌우로 서서 두개의 면을
보고 있으면 한쪽은 상반신만 보이고 옆의 사람은 하반신만 보이는
경우도 있는 등등  다양한 시선 각도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사진속의 다리는 같이 갔던 회사 여직원.. 몰래찍은 것은 아니라는... ㅡㅡ;;;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층에는 전시물도 있지만 카페가 있었는데 옆에 있는 모금함에(자선단체용)
자율적으로 기부를 하면 커피나 차를 제공해 주는 듯 하다. (신용카드도 가능!)
하지만 자율로 하면 소심한 인간형의 표본인 나는 한층 더 고민에 빠지는... ㅡ_ㅡ;;

2층 계단 입구에서 카페쪽을 본 사진, 아래로 저 멀리 리셉션테이블이 보인다.
참 그리고 방문한 여자분들(치마를 입은)께는 한가지 주의사항
사진의 2층 왼쪽 기둥쪽에 크고 동그란 투명 바닥이 있다...
위에서도 아래를 볼수있지만 아래쪽에서도 위쪽이 다 보인다는.. ㅡ_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나가다가 심심해서 들어간 2층 화장실... ㅡ_ㅡㅋ
역시나 엄청 깨끗~ 하지만 인공향이 바깥까지 너무 많이 난다는것은 약간 NG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으나 냄새로 화장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로는 전시회보다는 파티같은 행사에 더 적합한 구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1, 2층만 기준으로 보면)

내부 사진도 자유로이 찍을 수 있다니(물론 관람자들에게 방해가 되면 안되겠지만)
다음에는 디카를 가지고 한번 가봐야겠다..

예전 회사 근처에 포스코가 있어서 미술관에 가끔 갔었는데
이곳이 새로 생겨서 문화적 된장질(?)이 필요할때 가깝고도 멋진 장소가 될듯~
요즘 모그룹이 어렵다는 흉흉한 소문이 있던데 앞으로도 쭈욱~~ 잘 운영이 되면 좋겠고
위치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은건지 점심 먹을때나 저녁에 오며가며
지켜보면 방문자가 별로(아니 거의) 없다는 것이 좀 아쉽다..
기획된 전시가 문화적 낭비가 되지 않도록 많이들 보러 갔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습의 서울 불꽃축제와 초 허접 Kring 동영상  (0) 2008.10.08
산책  (2) 2008.10.05
우주괴물의 습격!!  (0) 2008.10.01
와인  (2) 2008.09.28
충전식 청소기 세대교체(?)  (1) 2008.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