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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7)

드디어 프라하로 (유럽여행 9일차)

by 새벽강 2007. 7. 19.


오늘은 드디어 프라하로 갑니다.. 벌써 제 여행이 끝나간다는 이야기죠...

11일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줄이야...  ㅡㅡ;;

바젤공항에서 11시 40분 비행기를 타야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6시 30분에 식당 문 열자마자

식사를 하러갑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사람들이 저희들 말고도 꽤나 있는것 같습니다

가방까지 싸와서 식사하고 가는 사람도 있네요..

여튼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짐을 꾸린다음 7시 450분에 바젤로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주말 아침이라 기차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스위스 플랙시 패스에 마지막으로 날짜를 기입하고 이등석에 몸을 실었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바젤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내려서 역 왼쪽으로 가니 Airport라고 크게 적힌 50번 버스가

정류장을 막 출발하는것이 보입니다.. 다음 버스는 10분 정도 있으면 옵니다

버스 정류장에 다음 버스의 시간표가 적혀있고 버스가 와서 짐을 싣는데

버스 뒤에 따로 짐을 싣는 상자가 달려있네요...  ^^

어디선가 양복을 입은 아저씨가 나타나 짐 싣는것을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탈때도 내릴때도 아무도 표검사를 안하네요... ㅡㅡ;

여튼 바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한건처럼 그렇게 큰 공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지젯 창구를 찾아서 미리 출력해둔 예약번호를 보여주고 티켓을 찾습니다.

티켓에는 탑승구와 시간만 적혀있고 좌석 번호는 없습니다.. 왜냐면 선착순(?)이기 때문이죠

저희들 표는 미리 speed boarding 옵션을 지불해서 SB 라고 적혀있습니다.

SB - A 그룹(제일먼저 발권한그룹) - B 그룹 - C 그룹의 순으로 탑승합니다

표를 받아서 안으로 들어가니 그래도 면세점도 있고 나름 있을것은 다 있네요

듣기로는 이곳이 유럽의 각 지역으로 가는 허브 공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럽내에서의 비행은 뭐랄까 우리나라의 국내선 느낌이 납니다...

비행기들도 작고 공항도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비행편은 많은지 비행기들이

자주 이착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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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가기위해 대기중인 이지젯.. 이게 우리가 탈 비행기인가? 했는데

이지젯은 마치 버스처럼 공항에 도착하면 손님을 내려보내고 한 20분정도 정리하고

바로 다시 다음 지점으로 갈 승객을 태운 다음 바로 출발하더군요...  ^^;

우리는 이 비행기가 출발한 이후에 도착한 두번째 비행기로 프라하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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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젯 항공사의 비행기는 모두 에어버스 320-200 인가 하는 단일기종으로 되어있습니다

비행기가 자그만 하고 색깔도 귀엽습니다... 내심 저가항공이라 불안했는데 비행기는

비교적 최신기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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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boarding으로 제일 먼저 탑승했습니다.

(사실은 어떤 장애인 여자분이 공항직원 도움을 받아서 제일 먼저 탑승)

앞쪽 세번째 줄에 자리를 잡아서 앉았습니다..

조종석 문이 열려있어서 부기장 자리의 계기판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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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편이 10분정도 늦게 도착한 탓에 사람들이 타자마자 비행기가 출발합니다..

승무원이 몇명있는데 안전조치 설명하면서 또 안내방송 하면서 낄낄거리고 웃고

아주 느슨합니다... 하긴 이 비행기는 물 한잔도 사서 먹어야하는 저가항공이니까요.. ^^;

놀랍게도 프라하갈때 3사람 티켓값이 Speed boarding 과 공항세 포함해서 15만원입니다..

한사람에 5만원 내고 한시간 남짓 비행기를 타고 가는겁니다...

들어보니 일찍 예약할수록 싸고 출발날짜가 가까워지면 비싸진다고 하네요

예약할때 보니 일요일 월요일은 다른날보다 더 싼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짐이 무게를 초과해서 무려 1kg당 9 유로의 페널티를 물었습니다... ㅡ_ㅡ;;;

배꼽이 배보다 커질뻔 했습니다... 그래도 스위스 기차값 정도의 경이적인 가격입니다...

우리는 호텔에서 아침 먹으면서 가져온 사과를 하나씩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방 프라하 공항에 도착하더군요...

딱 내렸는데  허~억~~~!!! 

우리가 본 체코 여행가이드는 프라하 공항이 우리나라 시골공항처럼

작다고 되어있는데 이건 완전 큰 공항인겁니다... 탑승게이트도 엄청 많고....

아마도 그 사이에 공항을 신축한것 같습니다... (공항 사진 몇장을 마지막날 찍었습니다)


입국 심사를 받고 도장을 하나 찍은 다음 입국했습니다...

EU 국가 사이를 지날때는 여권만 보는 경우가 많고 또 스위스의 경우 EU가 아닌데도

여권검사를 대충 하거나 안하더라구요... 도장도 안찍어줍니다..

입출국 도장이 안찍히니 왠지 섭섭했어요... ㅡㅡ;;

그래도 프라하에서는 도장을 하나 받았습니다...


나와서 가이드나 웹사이트에서  공항에서는 환전이 다소 비싸다고해서 (환전률이 안좋은)

우리나라에서 미리 준비해간 현금카드로 ATM에서 2000 코룬을 찾습니다..

유로를 쓰다가 갑자기 1코룬에 45원 가량인 체코 돈을 쓰려고하니 헷갈립니다...

얼마나 찾아야 할까 생각하다 2000코룬을 찾았는데 찾고나서 생각하니 겨우 10만원도

안되는 돈입니다... 택시비하고 잡비 좀 쓰면 하룻만에 끝이 나겠더군요.....


나와서 시내로 들어가는 19번 버스를 타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희들은 짐도 많고

3명이고해서 택시를 탑니다... 안전하고 바가지 없다는 노란색 AAA 택시를 탑니다

기사분이 짐을 직접 실어주고 출발하니 길가에 삼성과 LG의 간판이 무지하게 많이 보이네요

평소에는 별로 안좋아하는 기업이어도 타국에서 보면 반갑습니다....  ^^;;;

가끔 현대나 기아의 간판도 보입니다...

여튼 숙소가 있는 구시가광장 입구의 택시정류장에 내려주면서 저희 숙소 방향을 가르킵니다..

파리도 프라하도 택시는 택시 승강장에만 주로 서는것 같습니다. (호텔 앞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리 구글맵에서 봐 둔대로 대충 현위치를 파악하니 예상한 위치에 호텔이 보이는군요..

파리처럼 생각보다 지도상의 지점간 간격이 가까운것 같습니다..

숙소의 사진은 도착할때는 찍지 못했습니다만 조금 더 아래쪽 이야기에

우리가 묶었던 호텔의 사진과 호텔에서 찍은 구시가광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일 위층의 우리방은 전망이 좋지 못합니다... ㅡ_ㅡ;;

다른 방으로 바꿔줄수 없냐고 하니 full book이라고 합니다..

아뿔싸... 예약할때 미리 전망 좋은 방으로 준비해달라고 메일을 보낼걸하고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성격이 소심해서 더 따지지 못한탓도 있을겁니다... ㅡㅡ;;;
(그리고 트윈룸이어도 괜찮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해봅니다)

하지만 트윈룸인 처형의 방은 전망이 광장쪽이어서 주로 그 방에서 차마시고 놀았습니다..


한 낮에 도착한 탓에 짐을 대충 던져두고 점심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몇개의 식당중에 숙소와 가까운곳 몇개를 미리 호텔에서

준비해준 어느 현지투어업체의 map에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그중에 마르쉐처럼 음식을 일일이 받아가서 계산하는 일종의 셀프 레스토랑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식당이 있는 곳 방향으로 짐작되는 길로 들어서니

무언가 주말시장같은 것이 있네요... (하지만 늘 있는 곳인것 같았습니다)


아싸 오자마자 구경거리가 많구나~ 하면서 한번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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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보이는 과일도 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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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과자나 초콜렛을 파는 곳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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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로 만든듯한 약간 구식 캔디를 파는 여자분 표정이 심심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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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이용한 상품이 많더군요... 여기는 목각제품이나 컵 등에 또 자석같은곳에

여러가지 그림이나 사진이 프린팅된 물건을 팔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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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각종 장신구나 냉장고 자석을 팔던데 진열대에 있는 고양이들이

귀여워서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별로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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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그림의 판화들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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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여러종류의 향신료들을 팔던 가게인데 제가 아는 향신료는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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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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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점심을 먹은 식당입니다.. 저희들 가이드북에 있는것처럼 외국사람들에게도

조금 알려졌는지 한무리의 외국 관광객들이 바깥에서 설명을 잠시 듣더니 밥먹으러

들어가네요.. 이름이 하벨스카 코루나인데 하벨스카가 이곳 거리의 이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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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저는 굴라쉬라는 것을 먹었는데 알고보니 체코의 전통요리로 대표적인 것이더라구요.

메뉴당 80-120 코룬 정도이고 감자, 빵, 밥 등의 사이드 요리를 선택하면 조금 더 붙습니다.

음료나 맥주는 30-60 코루나 정도인것 같습니다..  유럽은 어디나 물값과 맥주값이 비슷하네요

저는 늘 맥주를 시켜먹었습니다... 거의 매일 점심, 저녁 식사마다 맥주를 마셨죠... ㅡㅡ;;

문이 두개 있는데 그곳에 계산하는 아주머니가 카운터에 앉아있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현금밖에 계산이 안된다는겁니다.. 현금이 없었다면 좀 당황했을듯하네요..

계산하면서 보니 맥주까지 하나 선택한 처형은 180 코룬정도 나왔고

저희 부부는 굴라쉬랑 또 다른 돼지고기 요리, 샐러드 280g, 맥주 하나 포함해서

280코룬입니다.. 1코룬에 45원쯤이니까 꽤 싼편이죠?

다른곳에서는(조금더 좋은 식당은) 요리 하나에 200~300 코룬정도입니다.. (그래도 싼편 ^^;)

밥을 먹고 바즐라프 광장으로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다가 보니 다른 골목에도 조금 더 작게 가판대가 모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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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구시가 광장에서 바즐라프광장으로 가는 길로 딱 나오면 보이는 사거리입니다

저 멀리 국립박물관이 보입니다..... 가이드에서는 지하철 무스텍역 입구라고 하는데

구시가 광장에서부터는 궂이 바즐라프와 프라하성 사이에 대중교통을 탈 필요가 없더군요...

그냥 한 10-20분 산책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덕분에 프라하에서 지하철도 한번

못타봤다고 집사람에게 구박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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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씀드리면 구시가 광장에서 이렇게 바즐라프광장을 보고 서 있을때

오른쪽으로가면 레기교(다리)쪽이고 조금 걸어가다보면 테스코라는 큰마트가 있습니다

(배낭여행 가시거나 관심있으신분들 한번씩 들러서 현지의 식품이나 상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시다고 하던데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왼쪽으로가면 "화약탑" 가는 방향인데요 이쪽은 ZARA, H&M이나 다른

패션관련 샵들과 여러 브랜드를 같이 취급하는 이른바 멀티샵들이 구석구석 많이

있습니다.. 의류 쇼핑에 관심이 있으시면 이쪽으로 한번 다녀보세요..

마지막날 50% 할인중인 ZARA 매장을 찾아서 집사람이 엄청 기뻐하더군요... ^^;

중저가 브랜드매장에서는 심지어 할인하는 옷들도 많았습니다..
(2999 짜리 바바리를 899에 판매)

구시가를 드나드실때는 이 사거리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방향잡기가 편하실겁니다.
(대부분의 관광가이드에도 그렇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무스텍역 나와서 바로 있는
바즐라프광장 입구"라고 표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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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가이드북에 있던 그 친구들이 아직도 있네요

예전방식대로 금속가공을 해서 장신구를 만들어 판다고 하는데

작업하는 것 자체가 구경거리여서 저기 앞에 조그맣게 맥주값좀 보태주삼~
(골판지 조각에 BEER 라고 적혀있는)

하고 적어놓은 통에 꽤 많은 관광객들이 동전들을 넣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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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과 기마상있는 쪽으로 걸어가봅니다...

가는 길에도 의류나 기념품 샵들이 많이 있더군요.

햇살이 강해서 날씨가 조금 더운듯 하지만 땀이 많이 나거나 그렇지는 않네요..

그늘에 들어오면 선선해서 다닐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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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부분은 이렇게 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같은 공간으로 되어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기마상 근처는 (작은 사진으로 잘 구분이 안가지만)

아침 이른시간에 현지 투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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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기념하거나 추모하는 사진이 있는 명패가 기마상 근처에 있습니다..

아마도 체코의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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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기마상입니다.. 기마상 옆 그늘에 사람들이 앉아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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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상과 박물관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길을 건너니 맥도날드가 있네요

거기 앉아서 카페라떼 쉐이크도 한잔하고  화장실도 다녀옵니다...

체코는 맥도날드도 화장실이 유료네요.. 5코루나 줬습니다... ㅡ_ㅡ;;

특이한것은 영수증같은 번호 티켓을 준다는거..

범죄예방 차원인지 1층에 2층의 구석구석을 계속 비춰주는 큰 TV화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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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좀 쉬다가 국립박물관은 패스하고 무하박물관으로 가기로 해서 되돌아오면서

보니 트램이 지나갑니다.. 트램도 오래된것과 특이하게 관광용으로 만든듯한것 그리고

아주 최신식 느낌이 나는것 여러 종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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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박물관이 있는 길목으로 딱 접어들면 보이는 교회입니다...

초행길인 사람들이 가끔 이 건물이 화약탑인줄 안다고 하는데 저도 첫날

'앗 화약탑이다!? 생각보다 바즐라프 광장에서 가깝네?' 했는데

숙소에서 지도를 다시보니 화약탑이 아니더라구요... ㅡㅡ;;

여튼 바즐라프광장에서 구시가광장쪽으로 가다가 이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들어온 다음 왼쪽으로 다시 좌회전하면 무하박물관이 있습니다...

"무하"(MUCHA)라는 사람은 상업 포스터 작가로 크게 유명했던 사람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림체가 요즘의 일러스터에 뒤지지 않습니다..

뭔가 몽환적이고 요정이야기의 한 장면같은 그림들이 많습니다...

궁금하신분은 인터넷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하의 그림으로 되어있는 달력하나 사올걸하고 후회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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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박물관을 구경하고 다시 구시가 광장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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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좁아진 골목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이 가게를 들어갑니다...

수제목각제품이나 천제품 그리고 악세사리와 비누 등 여러가지를 파는데

우리나라에 비해서 가격이 매우 싼편입니다..

목각제품의 경우는 마감을 보니 역시나 품질이 아주 좋은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기념품으로 하나쯤 살 만한 것들입니다..

실수로 우리일행이 계란껍질 조각을 하나 떨어뜨려서 깨졌는데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분이 "노 프라블럼~" 하면서 직원을 불러서 치워줍니다... ^^;;;


저는 여기서 수제 비누제품을 몇개 기념품으로 사왔습니다...

큰 비누 덩어리를 조그맣게 잘라서 파는 것이 많고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그리고 규격제품으로 포장되어서 나온것도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샀던 원두 커피처럼 몇개 더 사올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비누를 쓸일이 많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

이 가게는 체인점인것 같습니다.. 구시가 광장 뒤쪽과 프라하성 가는 길에서도

크기의 차이는 좀 있지만 이 브랜드의 가게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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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가게가 있는 좁아진 골목을 나오니 바로 천문탑이 보입니다..

이 탑은 정시가되면 창문으로 예수님의 제자 인형들이 나온다고하는

유명한 시계탑입니다.. (하지만 한번도 보지못했다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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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구경하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많지요? 밤에도 많습니다...

그리고 시계가 울릴때 관광객들이 구경하느라 정신없을때 소매치기를 많이 당한다고

가이드북에 되어있지만 시계탑 바로 앞에 경찰들이 봉고차 같은것을 세워두고

거의 24시간 상주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도를 걸어둬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도 물어보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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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가끔 뒷골목에서 경찰을 사칭하는 사기꾼도 있다는데 구시가지 구석구석까지

정복경찰들이 순찰을 하는것이 자주 보여서 생각보다는 안전한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아침에 일찍 혼자서 집사람이 가고싶어하는 ZARA 매장을 찾으러

나섰을때 길거리에서 환전하겠냐고 말을 걸어온 사람 말고는 이상한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환전소가 아닌 길거리에서 개인이 하는 환전은 사기가 많다고합니다)

시계탑 앞으로 구시가 관광하는 마차가 지나가네요...

시계탑 옆에 마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보기에는 괜찮지만 가까이가면

말오줌냄새가 많이 납니다... ㅡㅡ;;;;

미리 수도꼭지도 준비되어있어서 아침에는 말을 닦아주는것도 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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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틴성당입니다.. 

밤에는 푸른 조명이 있어서 한층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정면을 가리고 있는 앞쪽의 건물이 약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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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 광장의 또 하나의 중요 이정표인 얀후스 동상은 공사중입니다...

공사장 바깥펜스에 사진으로나마 동상을 볼수있게 붙여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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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숙소에서 몇걸음 걸어나와서 구시가 광장을 보면 이런 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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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묶었던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입니다..

프라하에는 저녁에 연주회를 하는 곳이 매우 많습니다..

여기도 주말과 평일 저녁이나 밤에 연주회를 합니다...

티켓은 450 코룬이네요 우리나라돈 2만원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보러갔습니다만 돈이 딱 8코룬 모자랐어요...

그런데 다행하게 카드가 된다고하네요. 전자식이 아닌 수기전표(신용카드를 용지에

문질러 찍어서 나중에 전산결제청구하는)로 카드를 끊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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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니콜라스교회 바로 건너편에 있는 저희가 묶은 호텔입니다..

영어로는 black fox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다니다보면 Cerna 라는 단어도 Liska 라는 단어도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구시가 광장의 어떤것과 연관이 있지않을까하고 막연하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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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입구에서 좌우로 쳐다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에 그늘진 건물이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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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으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호텔 아래쪽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집사람이 그러는데 여기 식당이 전도연씨가 나오던 드라마에 나왔다고 하네요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첫날은 맛좋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프라하성의 식당은

여기보다 훨씬 맛있더군요... ㅡ_ㅡ;;) 메인요리는 대부분 250 코룬 내외였습니다.

뒤쪽은 돈까스같은 바삭하게 튀긴 돼지고기요리이고

앞쪽은  체코의 대표적 음식이라는 굴라쉬입니다.

동그란 빵같은게 사이드로 따라나옵니다. (감자로 주문할수도 있어요)

영어로는 덤플링이라고 부르더군요.. (가루반죽 경단 같은것이라고 사전에 나오네요)

음식 사진은 처형이 찍은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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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차를 마시면서 놀다가 시간이 되어 공연을 보러 내려왔습니다.

한 6-8명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인데 국립극단의 알토소프라노(?) 가수분의

성악곡도 있고 트럼펫 솔로분이 실내악단과 함께 좋은 음악도 들려줬습니다.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을 연주하기때문에

프라하에 들르시는 분들은 마음에 드는 곳에서 한번쯤 이런 연주회를

가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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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전에 교회의 내부를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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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방과 달리 전망이 좋은 처형의 방입니다... ㅠ_ㅠ

우리방도 나름 아늑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것이 없어서 살짝 실망입니다...

다음에 예약하시는 분들은 꼭 전망이 좋은 방을 달라고 하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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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고나서 프라하성 야경을 보러가기위해 까를교에 가보기로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천문시계탑의 왼쪽으로 돌아서 가면 저기 앞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더 생각할것도 없이 그냥 따라만가면 되겠구나싶어서 그쪽으로 걸어가봅니다.  

틴성당에 조명이 들어와있네요.. 사진은 좀 어둡게 나온듯한데 실제로 보면 더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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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시계탑을 돌아서 본 사진입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구시가 광장의 다른쪽에 비해서 관광객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광장 주위에는 온통 맥주를 파는 야외식당들이고 맛있기로 유명한

체코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이 좋은지 다른 유럽맥주와 달리 체코맥주는

우리나라 맥주에 좀 가깝습니다.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냥 맥주는 필스너가 제일 유명하고 다크맥주도 어느 한 상표인지 맥주이름이 있었는데

그만 잊어먹고 말았네요... 저는 한번빼고는 끼니때마다 계속 필스너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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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광객을 따라가다가 뒤를 돌아보고 찍었습니다.

밤인데도 천문시계앞에는 관광객이 아주 많이 모여있고 그 뒤로 틴성당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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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의 바닥은 차도나 인도나 모두 이런 돌바닥으로 되어있습니다.

차도는 조금 큰 사각형 돌로 되어있고 인도는 작은 돌이나 차도와 같은 돌로 포장되어 있지요

차도로 자동차가 지나가면 드르르르륵~ 하고 생각보다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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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사람들을 따라서 나가니 멀리 무언가 보이네요..

저곳이 아마도 까를교로 나가는 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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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 다리 입구의 탑 위에 성인들의 조각이 있습니다.

탑위에 올라갈 수도 있는지 낮에보니 사람들이 아래쪽에 모여있는게

보이더라구요... (정확한거는 아니고 제 짐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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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 바로 입구 오른쪽에 있는 동상입니다... 아마도 까를 몇(?)세의 동상인것 같습니다.

사전에 공부를 별로 안하고 돌아다녀서 뭘 봐도 저게 뭐지? 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ㅡ_ㅡ;;;

나중에 보니 외국사람들 한무리의 투어가이드가 여기서 무언가 설명을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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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탑을 지나서 다리에 오르자마자 저 멀리 프라하성의 야경이 보입니다...

멋지기는 한데 무언가 기대한 만큼의 장관은 아니었습니다.. 2% 부족하다고나할까...  ^^;;

하지만 가만히 물에 비친 조명과 어울어진 프라하 성의 모습을 보니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아마도 크게 와 닿지 않는 탓은 생각보다 멀리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에 조금 더 좌우로 넓게 펼쳐져있었다면 아주 멋졌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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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초상화 그려주는 사람과 미술품 파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밤이라 그런지 그냥 야경보러 온 사람들 밖에 없네요...

조금 걸어가니 까를교를 거의 다 건너왔습니다...

아마도 내일 프라하성 보러갈때 이쪽으로 다시 건너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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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소원을 빈다는 성인의 동상이 있는데 밤이라 사진찍기도 어렵고

또 소원을 비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플레쉬를 터뜨려가며 찍기도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다가 왔습니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 동상 아래 좌우에

있는 동판(?)을 쓰다듬습니다.. 어둠속에서도 환히 빛날만큼 반질반질 닳아있네요...  ^^;;;


다시 되돌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천문시계를 보니 이상하게 금속부분의 장식이

환히 빛나고있습니다.. 무언가 발라져있는것인지 아니면 조명이 있어서 그런지

어둠속에서도 환하게 빛나고 있네요.. 왜 아까는 못봤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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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시계의 옆쪽(틴성당 방향)에 무었인가 적혀있고 그 아래 큰 꽃다발이 놓여있습니다.

꽃이 싱싱하고 색깔이 밝은 것으로 보아서 늘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연이나 이야기가 있을듯 한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에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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