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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7)

스위스 루체른으로 가는 날 (유럽여행 7일차)

by 새벽강 2007. 7. 17.
오늘은 라우터브루넨을 떠나 루체른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나섰습니다..

방향은 어제와 반대 방향으로 라우터브루넨역쪽으로 가봅니다.

날씨가 어제보다 한결 화창하지만 어제보다 약간 뿌연(?) 느낌이 있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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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호스텔 나오면서 다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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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여기 호스텔의 아침시간에 우리나라나 아시아 사람들 아침준비에 주방이

점령되어 서양 친구들이 고생많았습니다.. (고개 절래절래하며 포기하고 방으로 가기도...)

걔들은 그냥 시리얼이나 토스트 먹으면 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롯해서

아시아쪽 손님들은 아침부터 무언가 부지런히 해먹는데다가 알뜰하게 점심준비까지

해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정말 우리나라에서 배낭여행 오신분들 많았습니다... ㅡㅡ;

역쪽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뒤돌아봅니다

이 풍경도 앞으로 한참 동안은 오늘이 마지막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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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인터라켄에서 올라오는 기차와 클라이네샤이덱으로 가는 기차들은

시간에 맞추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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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아무렇게나 보이는 집들도 모두 사진에서나 보는 그런 이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내부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호스텔을 기준으로 보면 일단 중앙골조나

계단같은것은 콘크리트이고 방바닥부터 창과 벽은 나무로 지어놓았더라구요..

지하로 내려가면 구조물 전체는 콘크리트구조입니다..

어떻게보면 이쁘게 보이려고 일부러 정책적으로 이렇게 집을 짓는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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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루넨 역 정면인데 경사길이 가로막고 있어서 그렇게 이쁘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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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루넨 마을 지도와 마을에 나름 중요한 지점에 대한 설명같은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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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네요..

저 플랫폼은 아마 인터라켄가는 기차를 타는 곳일겁니다.. 출근하는 길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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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어딜 가도 이런 이정표가 많습니다.. 주로 하이킹할때 참고를 하는데

노란색 이정표에 방향마다 갈수 있는 마을과 도보로 갈때의 예상소요시간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흰색띠에 붉은 선이 있는 방향은 현재는 공사등으로 못간다는 뜻인것

같았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짐작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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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루넨역에는 모터바이크나 자전거를 위한 이정표와 지도가 따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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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을 지나 조금 가니 쉴트호른으로 갈때 타는 뮤렌방향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융프라우요흐 안가고 쉴트호른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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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역(?)입니다.. 경우에 따라 로프웨이라고 적혀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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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호른으로 가려면 케이블카를 여러번 갈아타고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케이블카역안에 주변 각 장소로 갈수 있는 정거장과 타야하는 케이블카표시가

지도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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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면 기울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내일 루체른의 리기산에서 내려올때

케이블카를 한번 타볼 생각입니다... 소문으로는 그곳도 기울기가 장난이 아니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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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루넨 케이블카 승강장.. 이른시간에는 한시간에 한대만 다녀서 아무도 없습니다...

해발고도가 적혀있네요.. 그러고보니 각 기차역에도 해발 고도가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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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오면서 시간이 맞지않아 들러보지 못한 슈퍼마켓 Coop..
문이 열려있었지만 영업을 하지는 않았고 배달온 야채나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가게들은 6시-7시쯤되면 대부분의 가게가 문 닫습니다.. ㅡㅡ;;
어제 저녁에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와서 인터라켄동역 앞에 있는 coop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인터라켄 시내를 잠깐 돌아봤는데 편의점버젼(?) 같은곳도 있더군요..
거기는 늦게까지 하더라구요 (하지만 과일, 고기, 야채등은 없는 편의점같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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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건너편의 식료품 기념품(?) 파는 가게.. 스위스와인이나 치즈 같은것을 팔더라구요
그리고 한적한 마을인것 같은데 스위스칼과 시계파는 가게도 있었어요...  ^^;;
스위스에서는 어딜가도 칼과 시계가게는 있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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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coop에서 사온 날아다니는 태국쌀로 만든 데우기만 하면되는 즉석밥(?)으로

아침에 죽같은 것을 만들어 먹고 짐을 챙겨서 내려왔습니다..

12시 8분에 루체른으로 가는 골든패스 파노라마열차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제일 앞객차인 1호차만 골든패스 파노라마열차라는 것을 모르고 2호차로

잘못 예약하는 바람에 예약비 15 스위스프랑만 날렸습니다...

정작 타보니 사람도 거의 없어서 예약도 필요없더라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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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동역은 비교적 인터라켄지역의 한쪽 끝쪽인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번화가에 가까운 역은 서역(West)인것 같았습니다..

인터라켄Ost 역(동역) 승강장에서 역사 반대쪽으로 나가면 유람선 승강장이 있습니다만....

안가봤어요... ㅡ_ㅡ;;

그냥 산책하면서 물구경만 잠깐 했습니다.. 여기 호수나 시내물(강물)은 빙하가 녹은 물이라

옥색과 비슷한 밝은 녹색인데 실제로 보면 아주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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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 건너편에 있던 coop.. 장보다가 7시에 문닫는다 해서 쫓겨나듯이 나왔다는... ㅡ_ㅡ;;

우리나라에서는 영업시간이 끝나가도 들어온 손님은 나갈때까지 기다려주지만

여기서는 시간되면 사람들 쫓아내고 거의 바로 직원들도 퇴근해버리더군요.. ㅋㅋ

가치관의 차이라는것을 조금은 느껴봅니다...

역 왼쪽에 있던 쇼핑몰.. 여기 이층에 아시아식당에서 한식먹었는데

주인이 동남아 사람인듯 뭔가 20%쯤 부족합니다..... 이것은 한식도 동남아시아식도 아녀~~ 

값도 비쌉니다.. (다른 식사에 비해서 말입니다..)   ㅡㅡ;;

그리고 단체관광 오신 우리나라 분들이 와서 식사하고 가시더라구요...

아마도 음식값이 쌀 이유가 없을것 같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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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로 가는 열차입니다..  우리가 탈 기차는 아직 안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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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가 커피 마시고 싶다고해서 커피한잔 사오는데 기차가 들어와 있어서

빨리타서 자리잡으려고 사진도 못찍고 서둘러 올라탔습니다...

결론은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거... ㅡ_ㅡ;;;

그리고 같은 객차에 있는 파키스탄이나 인도계 승객들 한무리가 엄청 시끄럽습니다..

루체른 도착할때까지 짜증 그 차체였어요...

중간역에서 타던 분들도 엄청 쳐다보던데 그래도 전혀 신경안씀... ㅡ_ㅡ;;
(루체른에서 내릴때는 우리짐을 가지고 가려고하기까지... )

골든패스 파노라마는 여러구간에 여러종류의 열차가 있습니다만 루체른과 인터라켄구간은

아래위로 높은 창을 가진 객차가 운행됩니다...  출발한 기차는 곧 호수 옆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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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끼고 달리는 구간이 많아서 풍경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되니 좀 심심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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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사이의 테이블에 각 역이름이 있고 그 구간에 호수가 있으면 (호수 옆으로 기차가 달리면)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호수가 진행방향의 왼쪽에 있는지

오른쪽에 있는지도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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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온것 같은데 제일 앞에 있던 기관차가 갑자기 우리를 버리고 가버립니다... ㅡ_ㅡ;;;

알고보니 여기서부터는 반대방향으로 갑니다.. 뒤쪽에 진짜 골든패스 기관차가

붙어있었던것 같습니다.. (루체른에서 보니 골든패스기관차는 파란색이었습니다)

여튼 이제부터 루체른까지의 여정에는 일등석 1호차가 제일 뒤에 붙어서 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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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반대방향으로 가다가 산악지역으로 기차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창문이 이렇게 생겼어요 저 위쪽까지 휘어져서 높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구조라 짐칸은 당연히 좌우 출입구근처에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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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려가는 앞쪽 2등칸 부분이 보입니다.. (기관차는 안보이네요)
나름 열심히 가는것 같은데 속도는 사실 느린편입니다.. 경사가 꽤 있어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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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역이나 정지하는 역에도 이렇게 하이킹 이정표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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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기차는 고개를 넘어 이제 루체른 방향으로 내리막길에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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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호수와 루체른 호수 사이에 있는 호수가의 어느 마을입니다..
물빛이 밝은 푸른색+녹색의 혼합색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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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루체른까지 연결된 호수가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호숫가에 놀러왔네요
수영하러 온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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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루체른역에 도착했습니다.. 그 시끄럽던 손님들은 취리히까지 가는지

엄청 시끄럽게 카트에 짐들을 가득싣고 막 달려가다가 사람을 칠뻔하기도 합니다.. ㅡㅡ;;

그 중 한 여자는 세번이나 집사람 캐리어를 가져갈뻔 했습니다...

매번 그짐이 우리꺼라고 이야기를 해도 못알아 듣는지 고의로 그러는 것인지

제가 좀 걱정이 되서 미리 짐칸쪽에 가있기를 잘했습니다..

조금만 방심했다면 우리 가방들고 도망갔을지도 모르겠네요.

숙소는 루체른역에서 아주 가까워서 구글맵으로 본 지형을 짐작으로 가보니 정말

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미리 한국에서 호텔비를 선지급하고 예약해서 바우쳐만 보여주고

체크인 해보니 방은 작지만 나름 깨끗하고 좋네요.. 숙박비를 아끼려고 트리플을

신청했더니 트윈침대 발치에 싱글 침대가 하나 더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욕조는 없네요.. ㅡㅡ; 

그리고 커피포트도 없어요.. 뭐이래 호텔인데.....

한국에서 준비해온 녹차나 커피믹스는 파리에서부터 들고만 다닙니다... ㅡ_ㅡ;;;

(그나마 라우터브루넨에서는 몇번 먹었지만 결국 절반쯤은 한국으로 가져간다는... )


짐을 대충 던져놓고 루체른 시내관광(?)을 갑니다.. 일단 유명하다는 카펠교로 갔습니다..

여기도 파리처럼 지도상의 지점과 지점사이가 가깝네요(구시가쪽만)

얼마 걷지않아 카펠교가 나왔습니다..  유럽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교라는것 빼고는

저에게는 크게 감흥이 안옵니다.. 물론 다리는 이쁘게 되어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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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건너편 스위스 깃발이 있는 호텔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합니다..

Hotel des Alps 라는 호텔의 식당 야외에서 퐁듀랑 점심을 먹다가 파리 두마리가

퐁듀치즈에 뛰어들어 직원에게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는데 우리에게 주문받았던

웨이트리스가 마치 우리가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인냥 이야기를 했습니다... ㅡ_ㅡ;;

아시아사람은 날아가는 파리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결국 다시 치즈를 녹여왔지만 우리도 식욕이 싹 사라져서 그냥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다른 허름한 가게도 아니고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루체른 도착하자 마자 그런 일을 당하니

그 후로 루체른뿐 아니라 스위스에 대한 호감이 싹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두번 정도 더 (아마도 아시아인을) 약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겪게 됩니다...

한번은 시청 뒤쪽으로 강가에 있는 맥주집과 길거리에서 프리첼인가하는 소금뿌린

빵을 파는 곳에서 겪습니다..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곳은 괜찮은데

여기 루체른은 눈에 띄게 아시아 사람들이 드물게 보입니다.. 아마도 저도 모르게

여기 사람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감정이 조금씩 보이는 것일겁니다...

뭐 우리도 일부 다른나라 사람을 약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집사람도 저도 자비를 들여서 스위스에 다시 가는 일은 없을듯하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아주 짜증 만땅입니다...

그 외의 기차, 유람선, 다른 호텔이나 식당에서는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습니다만

한두건의 기분나쁜 일이 다른 좋은 인상을 다 없애버릴정도입니다...



기분나쁜 일은 여기서 접고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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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안에 판화가 있다는데 이야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오래된 목조교각이라 대대적인 보수의 흔적이 많습니다...

일부 구간은 거의 새로 만든 다리라고 해야할정도지만 그래도 루체른의 유명 관광지로

매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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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낙서하는 인간들은 있습니다..
온갖 나라말로 낙서가 적혀있고 가끔 우리나라말도 보입니다..... 쪽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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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를 건너서 왼쪽을 쳐다보니 조금전에 우리가 내렸던 루체른중앙역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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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를 따라 조금 위로 올라가다 뒷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그곳이 루체른시청입니다...

주말이라 여기에 결혼식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네요.. 아주 많은 커플이 저녁이 될때까지

계속 결혼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꽃이 바닥에 깔려있고 저 문으로 신랑 신부가 나오면

꽃술도 뿌려주고 사진도 찍고 연주도 해줍니다... 오른쪽으로는 손님들에게 서빙할

안주거리와 샴페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끔 관광객들도 얻어먹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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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쌍이 나와서 연주도 하고 사람들이 박수도 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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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거리라고 들어갔는데 아래층은 모두 샵들이어서 그렇게 구시가지 느낌이

없습니다.. 특히나 파리를 거쳐와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파리는 건물 전체가 잘

보존된 구시가나 오래된 건물들이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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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을 못찍었지만 시청 근처에 피카소미술관이 있습니다..

스위스패스는 미술관이 무료인데다 파리에서 두번이나 가서 못간 피카소미술관이

스위스에도 있다니 하면서 냉큼 들어가봤습니다...

주로 말년의 작품 몇개와 피카소의 생활을 기록한 사진이 많았습니다...

파리에서 프라하까지 미술관 분들은 관람오는 사람을 정말 반갑게 맞아주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여길 알고 왔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옆에 있던 어느 할아버지는 자기가 예전에

한국에 배 만들러 간적이 있다고 아는척 하기도 하고 그러시더군요...  ^^;

피카소 미술관 관람을 끝내고 구시가지의 샵들이 있는 길을 따라서

앞으로 나가니 큰 주차장같은 곳이 나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잔 사고

지도를 보니 빈사의 사자상이 바로 근처에 있더군요... 그리고 앞에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나중에 나올때 보니 그 주차장은 단체관광 버스를 위한곳인것 같았습니다...

여하튼 공원에 들어갔는데 사자가 한마리 누워있네요..

어떤분들은 별로라고 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조각이 생각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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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혁명이 일어날때 왕궁을 지키다 죽은 스위스 용병을 기리는 동상이라고합니다..

예전부터 척박한 산악지대였던 스위스는 본토의 일자리는 별로 없었나봅니다..

잠깐동안 점심때 받았던 충격을 잊고 ^^;;  타국에서 시민군에게 죽어간 용병들의

애꿎은 운명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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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사의 사자상 바로 옆에 빙하공원이 있었는데 문 닫을 시간이라 못들어가봤습니다..

다음날 리기산 다녀와서 가봤는데 별거 없었다는... 어른보다는 어린이용 같은... ㅡㅡ;;;

하지만 스위스패스에는 미술관과 공원, 박물관이 공짜라서 본전을 뽑으려면

가야합니다... 그 다음날 미술관과 교통박물관 중 하나를 선택하느라 교통박물관을

못가서 아쉬웠습니다....  교통박물관 입장료(25 CHF)가 젤 비싼데 말입니다...  ^^;;;

스위스 패스 본전 못뽑은것 같다는...  ㅠ_ㅠ

동행인 두 숙녀분(?)들이 교통의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ㅡㅡㅋ

사실 그대신 갔던 호텔 근처의 미술관도 아주 좋았습니다.. 나름 문화적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이번 여행은 좋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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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여기서부터는 어투가 바뀌는군요........ ㅡ_ㅡㅋ

양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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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았는데 빈사의 사자상을 나와서 큰 교회당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호프교회라는데 성당인것 같다.. 우리가 딱 도착하자마자 큰 종소리가

아주 여러번 울리기 시작했는데.. 시계를 보니 종을 칠 시간이 아닌것 같다..

뭔가 행사가 있는듯해서 어느 할머니의 뒤를 따라서 들어가보니

저만치 제단앞에서 사제나 신부님들로 보이는 분들이 무었인가를 하고계신다...

그리고 구시가에서 각자의 구경길로 잠깐 헤어졌던 처형이 이 교회 안에 앉아있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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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입구에 관광객과 신자들을 위해서 두꺼운 유리 파티션으로 구분을 해 두었고

미사중에는 관람을 삼가해 달라는 안내문구가 적혀있었다..

사람들의 분위기로는 아마 미사 시간은 아닌듯하다..

하지만 저 앞에서 무었을 하는지는 알수없어서 그냥 바깥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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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나오니 교회 주위로 묘지가 있다 묘지의 모양새로 보아서는 유명한 사람들의

무덤인듯한데 누군지 알 수 없으니 그냥 구경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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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나와서 아까 빈사의 사자상 근처에서 보았던 coop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시계가 7시를 향해가고있어서 문닫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는데

오~ 여기는 큰 도시라서 7시에 문닫지 않는것 같다..  ㅋㅋ

냉큼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다가 유럽에서는 원두커피가 싸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커피진열대로 가보니 정말 이탈리아 라바짜 에스프레소 그라인드한 진공포장팩이

250g에 5.8 스위스프랑밖에 안하는거다... 우리돈으로 5천원도 안하는거다..... 감격....  ㅠ_ㅠ

하지만 우리집에 에스프레소 기계가 없어서 그냥 3개만(?) 사왔다..   ㅡㅡ;;;

라바짜 2개와  나오면서 본 50% 할인한다는 다른 상표(이건 50%할인해서 2.6 CHF 인가했다..)

사실 coop의 자체상표는 500g에 5-6 CHF 밖에 안하는데 우리나라 마트의 자체상표 상품은

어딘가 좀 부족한듯한 느낌이 들어서 여기서도 자체 브랜드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보면 이탈리아커피는 여기서도 자기네들 상품보다 두배나 비싼셈이다...

그러니 라바짜가 더 좋겠지 하고 섭씨가 조언을 해준다...  

몽땅 다 해서 만원남짓한 커피를 들고 나오는데 왜그렇게 기분이 좋던지..

그것을 들고 프라하를 거쳐 우리나라까지 온 생각을 하면

지금 생각하기에는 참 우스운 일이지만....  ^^;;;;;


이렇게 또 유럽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