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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7)

안녕 프라하~ 안녕 유럽~ (유럽여행 10~11일차)....

by 새벽강 2007. 7. 22.


드디어 10일째의 아침이 왔습니다..

내일이면 벌써 큰마음먹고(사실은 충동적으로) 떠났던 유럽여행이 끝이나는군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것 같아서 아쉽습니니다..

저희가 묶었던 제일 위층의 방입니다.. (제일 위층에는 이방 하나뿐)

어흑~~ 창밖으로 지붕만 보입니다... ㅠ_ㅠ

내부는 나무 서까래를 보이도록 지어져 오래된 건물같지만

화장실안의 샤워실은 통유리 칸막이로 되어있는데 깨끗하고 편안한입니다 

욕조만 하나 있으면 금상첨화인데 그게 약간 아쉽네요... ^^;

알고보니 원래 수백년 전의 건물이었는데 2000년까지 3-4년간 수리를 했던것 같습니다.

어제 점심을 먹었던 호텔 1층의 식당에 아침 부페를 준비해주는데 그 식당의 지하로

내려가면 아주 옛날 건물의 지하실 벽과 옛날 계단이 거의 보존되어있습니다.

첫날은 맨 위층이라 에어컨을 틀어놓아도 방이 좀 더워서 리셉션에 불만을 좀 이야기했는데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인지 아니면 에어컨을 손을 봐줘서 그런지 쾌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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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니콜라스 성당쪽으로 작은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 완전 다락방 같죠? ㅡ_ㅡ;

저 얼굴만한 창문으로 성 니콜라스 성당이 조금 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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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호텔은 객실이 12-3개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 준비도 단촐한편인데

사과쥬스나 빵은 이번 여행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출장과 여행으로 가본 대만과 홍콩에서는 아시아권이라 그런지

아침에도 따뜻한 요리가 많았고 또 주방장이 직접 해주는 요리가 있었는데

스위스와 체코에서는 아침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더군요...  

호텔의 등급이 달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만 홍콩은 오래되고 낡아서 그렇지 별 5개 였거든요...)


여튼 아침을 먹고 나서 혼자서 잠깐 산책을 나왔습니다.

호텔앞의 성 니콜라스 성당은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문을 열어두고

벌써 저녁에 하는 연주회 표를 팔고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입구쪽에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끔 공간을 조금 확보해서 줄을 쳐 두고

입구 좌우에서 기념품 같은것을 팔고 있었습니다... 구석 구석 볼수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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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프라하 거리의 여러군데서 볼수 있는 현지 투어신청 및 집합장소입니다.

여기는 구시가 광장의 성 니콜라스 교회 바로옆에 있는 투어박스입니다.

여러가지 언어가 있는데 아쉽게도 즉석에서 신청할 수 있는 투어에 우리나라 말은 없더군요

(몇군데는 일본어는 있었습니다)

당분간 한국어 투어는 자전거나라등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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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마차들이 나와서 영업할 채비를 하고있더군요.

내심 누가 저런 마차를 800코룬이나 주고 타겠어 하고있는데 바로 한 모녀같은

외국인이와서 몇마디 나누더니 마차 하나를 타고 갔습니다(두번째 사진)... ㅡ_ㅡ;;

하룻만에 금방 현지 환률에 적응되어 800 코룬이면 엄청 비싼거 같은데

사실 우리나라 돈으로는 4만원도 안하네요.. (한사람당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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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시계탑 앞에 상주하던 경찰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일찍 나온것인지 24시간

저곳에서 순찰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밤 12시쯤에도 저기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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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까를교 야경보고 오면서 본 기념판(?)과 꽃다발입니다..

아직도 그 의미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에도 잘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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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시계 앞에는 벌써 투어하는 관광객들이 왔습니다...

여러팀이 왔네요... (겹쳐 있어서 잘 구분은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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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 광장에도 하나 둘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듭니다...

오늘은 하늘이 흐리네요.. 나중에 프라하 성 갔을때 비가 1-2시간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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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호텔을 나서서 프라하 성쪽으로 가다가 마리오네뜨 극장이 있다고해서

공연시간을 확인하러 가봤습니다. 구시가 광장 바로 뒤쪽에 있네요

돈 지오바니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녁에 재즈공연보러 가서 인형극은 못봤어요

그런데 보통 8시부터 하는 재즈 공연이 그날따라 9시 30분에 한다고 해서

호텔방에서 놀다가 귀찮아져서 그만 재즈공연도 못갔다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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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 앞의 동상에도 단체 관광객들이 설명을 듣고있습니다.

저 동상이 까를 4세가 맞는것 같기도 하고....  ㅡㅡ;;;

이럴땐 가이드 투어가 참 편할것 같아요 다니면서 가이드분이 이것저것 설명해 주니까요..

자유여행할때는 조금만 게을러지면 여기가 도대체 어딘지?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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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 다리위는 정말 그림을 팔거나 초상화 그려주는 화가들이 좌우에 많이 있네요

날씨가 여전히 우중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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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프라하 성과 비트성당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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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연주를 하고 있던 사람들인데 동전준비까지 해서 음악을 들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니까 악기때문인지 그냥 보따리를 싸버리더라구요... ㅠ_ㅠ

저기 앞에 놓인것을 보니 자기들 음악을 녹음한 CD도 파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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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 아래쪽 강에도 여러 종류의 유람선이 영업(?)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파리에서만큼 한번 타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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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별이 다섯개 있는 성인의 동상입니다. 소원을 이루어준다고해서

하루종일 동상을 쓰다듬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

소원을 빌땐 그냥 동상을 만지면 되는게 아니고 나름대로 소원을 비는 철차와 방법이 있는데

문제는 이게 책이나 가이드 설명마다 조금씩 다르다는겁니다... ㅋㅋ

소원과 관련된 십자가 마크가 다리에 있는데 그곳은 그냥 무심히 지나치고 말았네요..

이 성인은 원래 신부였는데 왕비의 부정을 의심한 왕이 신부에게 한 왕비의 고해성사 내용을

말하기를 거부하다가 이 다리에서 던져저 죽자 그 자리에 다섯개의 별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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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라하 성쪽으로 다리를 건너갑니다...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져서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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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맥도날드가 보이길래 커피한잔 하고 좀 쉬다가 다시 프라하 성으로 갑니다..

커다랑 교회가 보입니다.. 이름이 성 니콜라스 교회라는데 묶었던 호텔 옆의

교회랑 이름이 같네요?  알고보니 같은 이름의 교회가 3개가 있다고합니다... ㅡ_ㅡ;;

프라하에서는 미쿨라쉬라고 하는것 같은데 영문 가이드맵에는 니콜라(우)스 라고 되어있어요

여기가 모짜르트의 장례식이 열린곳이랍니다..

모짜르트가 프라하와 관련이 있다는것은 또 처음 알았습니다... ㅡ_ㅡ;;
(체코를 지금의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지역의 귀족들이 통치한 역사가 있습니다)

높이 솟은 탑 뒤의 왼쪽으로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나옵니다. 이정표에는 영어로는 silver lane 이라고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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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고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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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까를교(사진 중앙)와 건물들의 지붕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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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맥도날드에서 조금 놀다와서 우연히 12시의 궁정경비대

교대행사에 딱 맞춰 와버렸네요... ㅡ_ㅡ;;

사람들이 입구에 엄청 모여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프라하성 티켓을 사러가서 못봤어요..

아래 사진은 처형이 찍은 것을 빌려왔습니다...

12시쯤 되어서 고대식할때는 비가 꽤 왔습니다... 하지만 비가 얼마 안가 그쳐서

프라하성 구경하러 다니는데는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이 친구들 매시 정각이 되면 세명씩 짝을 지어서 여기저기 입구나 경비실에

교대하러 돌아다녀서 자주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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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성 티켓을 사러 갔는데 가이드북에는 A, B, C 코스가 있다는데

막상 가보니 두가지로 되어있었습니다.. (아마도 티켓이 조금 바뀐듯)

처음에 250코룬짜리 쇼트 티켓을 끊어왔는데 허걱 비트 성당이 없는겁니다... ㅠ_ㅠ

우리의 목적에는 비트 성당이 거의 50%의 비중인데....

그래서 부랴부랴 100코룬을 더 주고 full 티켓으로 바꿔왔습니다...

허억~~~ 그런데 여기도 비트 성당의 표시가 없네요... ㅡ_ㅡ;;;

알고보니 비트성당은 공짜가 된것같았습니다....  오래된 가이드북 같으니라고... ㅠㅠ

그냥 표 없이 들어와도 비트성당은 볼 수 있었던거였습니다...  ㅠ_ㅠ

(확실한것은 아닙니다만 티켓에 표시도 없고 입구에서 검사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엄청 작품이 많았던 프라하성내의 미술관을 두곳이나 구경을 하고

또 구왕궁과 프라하성 역사관 같은곳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정문 왼쪽 입구로 들어와서 미술관 하나를 보고 안쪽으로 더 들어오니

드디어 웅장한 비트성당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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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비트성당의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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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엄청 높고 웅장합니다... 아마도 오랜 옛날에는 체코가 엄청 잘살았던

왕국이었던것 같습니다. (적어도 프라하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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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 글라스도 엄청 멋집니다.. 파리보다 더 멋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스테인드 글라스의 그림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 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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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프라하의 유명한 화가 무하의 그림이라고 하네요

이건 유리조각으로 만든 스테인드 글라스는 아니고 유리에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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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 글라스의 이야기들이 이때까지 본것 중에 가장 눈에 잘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종교를 가지신 분들은 그림의 내용들을 모두 아실 수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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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으로 되어있는 어느 성인의 관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머리에 별 다섯개가 있는 그 성인이 아닐까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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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큰 파이프 오르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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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성안에 식당이 몇군데 있는데 저희들은 비트성당 바로 뒤편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여기 가격은 호텔만큼 비싼데 맛은 더 좋았던것 같아요..

제가 먹은 스테이크와 감자요리 (감자를 치즈와 층지게 구워왔는데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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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먹은 굴라쉬인데 다른곳과 달리 소스가 크림소스로 되어있었습니다.

이것도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메뉴를 잘 몰라서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저희가 경험한 범위에서는 프라하에서 식사의 만족도는 아주 높습니다... (가격도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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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이 먹었던 닭고기 요리와 파스타.. 이것도 맛있다고 하더군요...

막판에 너무 떳떳하게 팁 10%는 따로 현금으로 달라고해서 점수좀 깍였습니다.. ㅋㅋ

하지만 팁은 2유로 동전과 코룬 동전으로 후하게 줬습니다..  맛있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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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성 내부에 아주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short 티켓인지

비트성당, 구왕궁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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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왕궁으로 들어왔습니다...

옛날 왕궁이라 그런지 약간 쾌쾌한 냄새가 나지만 옛스러운 웅장함과 화려함을

여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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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 창문으로 보이는 시가지 풍경입니다... 왼쪽 테라스에 사람들이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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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을 따라가다 보니 저도 위쪽 사진에서 본 테라스로 나왔습니다...

반대쪽으로 구왕궁의 건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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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 내려다본 프라하 시내 풍경입니다.. 온통 붉은 지붕의 물결이네요..

중간중간 푸른색 지붕은 대부분 교회와 극장(?)같은 건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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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바래고 많이 낡았지만 옛시절의 화려함을 어느정도 엿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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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출구쪽에서 프라하의 역사를 비디오로 보여주고 있더군요...

조금 보다가 영어의 압박으로 나왔습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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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나 역사관에서는 촬영이 허락되지 않아서 사진이 없습니다만

아주 많은 미술품들과 구경거리가 있더군요. 다리가 조금 아플 정도였습니다.


이제 프라하 성 관광도 거의 끝이 나서 우리는 황금소로를 향해 가고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실내에서 카메라를 언더로 노출보정한것을 잊어먹고 계속

그 상태로 찍어서 노출이 다소 어둡게 잡혔습니다..

리사이즈 하면서 간단하게 조금 밝게하기는 했지만 느낌은 회복이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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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소로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것 만큼 그리고 소문으로 들었던것 만큼 이쁘지가 않네요...

제가 무딘것인지 아니면 여기저기 다니느라 지쳐서인지 모르겠지만... ㅡ_ㅡ;;

찍고보니 앞에 찍히신분이 우리나라분 같아서 블러를 한다고 했는데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쓸만한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는... ㅠ_ㅠ

건물이 아주 작고 안쪽은 무언가를 파는 가게입니다...

그런데 입구가 너무 좁아서 사람들이 몇명 있으니까

복잡한데다가 큰 백팩을 매고 있어서 들어가기가 꺼려지더군요..

여기저기 들어가서 살펴본 처형 이야기로는 아기자기하고 이쁜것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역사관과 미술관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보내서 지친 탓도 있어서 구석구석

살펴보고 오지 못한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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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내려가면서 구경을 합니다...

중간중간에 비어있거나 수리를 하고있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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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의외로 금방 막다른 골목입니다... 이게 황금소로의 끝인가봐요

티켓 펀칭을 하고 들어온 의미는 그다지....... ㅡ_ㅡ;;;;

하긴 저희들은 건물 안에 있는 여러가지 구경거리들을 그냥 지나쳐 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제 정면의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황금소로 바깥으로 나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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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소로의 끝에서 밖으로 나가면 왼쪽에 예전에 죄인을 가두던 달리보르 탑이 있습니다..

여기도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데 기억이 잘...   ㅡㅡ;

왕이 어느 영웅(?)을 가두었는데 밤마다 악기 연주를 했다고 하네요

그 음악소리를 듣고 국민들이 몰래와서 음식을 넣어주고는 했다고 합니다..



저 해골은 진짜 해골일까요? 아래쪽으로 아주 깊은 감옥이 있는데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수 없었다고 하네요... 사람을 저렇게 매달아서 오르내렸던듯..

내려다 보니 아직도 으시시한 광경입니다..

그리고 주위에는 각종 고문기구들이 있습니다.. ㅡ_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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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왕궁정원에 가고싶다고 해서 황금소로의 끝에 연결된 계단으로 내려가지 않고

비타성당을 지나서 다시 정문쪽으로 나오다가 미술관 옆의 오른쪽으로 나가는 길로 나오니

왕궁정원으로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공원 입구 건너편쪽에는 무슨 공관같은게 있고 경비병들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오니 날씨가 흐린탓인지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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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끝에 무슨 별장같은 건물이 있네요.. 저 분수도 무었인가 설명이 있었습니다..

어느 왕이 왕비를 위해서 만들어주었다던가??   (건물이름도 여름별장이었던듯합니다)

여전히 방문하는 곳의 의미를 잘 모르는채로 다니는 여행의 연속입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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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정원을 나와서 다시 황금소로 뒤쪽의 계단으로 가기가 힘들어서 그냥

올라왔던 silver lane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프라하성 입구의 경비병을 찍었는데 카메라 세팅이 잘못되어 언더가 심하네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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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성 입구의 맞은편 광장입니다.  저 광장에도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같은것이

있다고 하는데 날림 여행자들이라 그냥 무시하고 내려갑니다.... ㅡ_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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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이 붉은색 지붕과 더불어 한층 더 옛스러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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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러 구시가 광장의 틴 성당 뒤편에 있는 웅겔트라는 재즈클럽의

위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아주 작고 좀 낡은듯한 식당인데 말이 잘 안통하는

와중에도 나름 친절합니다.. 음식값도 다소 싼편입니다.. 역시 물보다 맥주가 싸네요..  

나중에 계산할때 보니 현금으로만 계산이 되더군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봉사료까지 포함해서 받았던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르고 거기다 팁도 조금 더 주고 왔습니다.. ㅡ_ㅡ:

카메라를 호텔에 두고 나와서 음식 사진은 처형이 찍은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안먹어보았던 음식을 먹어보기위해서 감자와 샐러드가 곁들인 생선요리와 맥주를

그리고 굴라쉬와 더불어 대표적인 전통요리인 돼지어깨(?)요리와 맥주를 주문합니다.

돼지편육같은 느낌이나는 요리와 세콤짭짤한 야채와 굴라쉬에 나오던 덤플링도

곁들여져있습니다. 뒤쪽 오른쪽은 모짜렐라 치즈가 올려진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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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8시부터 재즈공연을 들을려고 왔기때문에 식사 후 아래층(지하2층)에 있는

웅겔트로 내려가서 문의를 해보니 티켓값은 출연자에 따라서 그때 그때 다르다고합니다

그날은 250 코룬정도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프라하의 유명한 뮤지션이 연주를 한다고 하고

공연시간이 늦춰져서 9시 30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잠시 호텔에서 야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자고 돌아갔다가 귀찮아져서

재즈공연을 결국 못봤습니다... ㅡ_ㅡ;

변명처럼 이야기하자면 그냥 구시가 광장을 보면서 마시는 믹스커피한잔도

우리에게는 충분히 좋았다고 할까요?   ^^;;;





이제 마지막날 아침이 왔습니다... 오늘 저녁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잘 가라는 뜻인지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습니다...

(비행기 뜨기 직전에는 비가 오기시작했습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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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마지막으로 쇼핑을 좀 해보기 위해서 ZARA 매장을 찾아나섰습니다.

그 전날 처제가 문자로 알려준 매장 주소를 아침먹을때 호텔 식당의 직원에게

물어보니 차타고 한시간쯤 가야한다고... ㅡ_ㅡ;;;

하지만  central에도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말이 잘 안통해서 애를 좀 먹었는데

테스코 근처라고 하는것 같기도 하고(설명을 하면서 테스코라고 몇번 말해서)

그래서 집사람과 처형이 쉬는 동안 무작정 나서서 한번 주위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바즐라프 광장 다녀올때 느낌으로는 근처에 하나쯤 있을것 같았거든요...

일단 화약탑 가는 방향으로 나가서 크게 돌아보려고 틴성당 옆의 길로 화약탑방향으로

나가는 골목으로 조금 걸어가니 왼쪽으로 화약탑이 보이는군요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드니 패션관련 쇼핑몰이 많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중간쯤 오니 바즐라프 광장 길가에도 있던 H&M과 그 옆에

아주 큰 ZARA 매장이 있네요... 거기다 50% 세일중!!! 앗싸~

매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총 3개층입니다..

(여기 가면서 찍은 집사람이 웃던 표정이 프라하에서 가장 밝았던것 같았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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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다음 쇼핑을 나섰습니다..

자라 매장 바로앞에 무언가 하고있는데 가만히 보니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는 자선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부금을 내고 벽돌을 하나 받아서 이름이나

남기고 싶은 말을 적어서 쌓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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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화약탑입니다...  (이렇게 떳떳하게 말했는데 아니면 어떻게 하죠?)

여기에 올라가면 시내가 다 보인다고 하는데 올라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의 왼편으로 보이는 길로 앞으로 가면 구시가 광장에서 바즐라프 광장으로 가는

사거리가 나오고 그 중간쯤에 패션관련 쇼핑몰이 길 좌우로 아주 많습니다...

그 길로 계속 앞으로 가면 테스코 앞을 지나서 레기교까지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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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싸지 않은 것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꼭두각시 인형(마리오네뜨)

물론 간단하고 싼것도 있지만 좀 이쁜것들은 아주 비쌌습니다...
 
그리고 유리나 크리스탈 조각품이 비싸더군요... 유명한 기념품샵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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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브랜드 없는 크리스탈 기념품 샵입니다.. 이런 샵들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 눈에는 그렇게 사고싶은것은 없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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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며 바바리며 한참 쇼핑을 한것 같았는데 중저가 브랜드인데다가 할인까지해서

실제로 쓴 돈은 20만원도 채 안한것 같습니다... 제 옷도 하나 살걸 그랬죠?  ^^;;;

잠깐동안 ZARA와 H&M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유대인 지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유대인지구 입구에 시계탑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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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 옆 담장에 기념품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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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지구 교회당 입구입니다... 티켓을 끊어야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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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시내에 관광하는 수단은 앞에서 봤던 마차뿐 아니라 이런 클래식카를

이용한 관광도 있습니다..  시내 군데군데서 멋진(?) 오픈카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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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이런 자전거 인력거(?)같은 수단도 있지요.. 앞에 자전거가 있고 뒤의
 
붉은색 박스쪽에 두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다소 불편하지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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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지구의 또하나의 아이러니는 슬픈 역사가 기억되는 곳인데 반해서

유대인들이 돈이 많아서 그런지 고급식당들이 또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나가다 보니 홍합전문 요리점도 하나 있네요...

척보기에도 좋은 카페나 식당들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는 가이드 북이나 인터넷에서 가끔 이야기되던 마르코폴로IV 에 왔습니다...

마르코폴로가 체인이라 IV, III 등의 매장을 봤다는 분들도 계신것 같은데 확실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음식은 소문대로 맛이 일품입니다..

몇가지 특별요리 말고는 주문할때 스테이크와 사이드디쉬 둘다 주문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니 가격이 좀 센편이더군요... 스테이크 280 내외 사이드가 60 내외니까

340코룬으로 프라하에서 먹은 음식중 제일 비싼겁니다...


집사람이 먹은 연어요리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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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은 스테이크 필레와 사이드 디쉬인 작은 밥덩어리...(ㅡ_ㅡ;;)

건너편 메뉴는 처형이 시킨 닭고기와 일본식 복음면인데 값이 180코룬 정도였던듯

특별요리라 값이 아주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편인데 역시나 반찬이 없으니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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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점심을 먹고 강가를 따라서 산책을 하다가 결국 레기교까지 왔습니다..

화약탑에서부터 구시가를 크게 한바퀴 돌고 있습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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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교에서 바라본 까를교와 프라하성인데 광각렌즈라서 지나치게 멀리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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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교 앞에있는 국립극장입니다... 건물의 느낌이 웅장하고 아주 힘차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막 달려나올것 같은 저 위쪽의 마차때문인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트램의 전기줄이 너무 많아서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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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 광장쪽으로 걸어가면서 지하철역을 찍어봤습니다..

프라하의 지하철역은 대부분 표시가 이 정도사이즈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구시가쪽은 입구도 되도록 눈에 잘 안띄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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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바즐라프 광장과 구시가 광장사이의 사거리에서 구시가 광장으로 들어가는 골목입니다

오른쪽에 광고판 위에 조그많게 지하철 무스텍역의 표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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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짐을 찾아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tax refund를 받고 쓰다 남은 체코돈을 쓰기위해 면세점을 기웃거리다가

초콜렛을 하나 사고 나머지는 자판기로 스낵이나 물을 사 먹었습니다... 

중간에 맥도날드인가 KFC인가에서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무언가 고장났다고

친절하게도 멀리 다른 매장까지 가서 가져온 아이스커피는 아이스크림을 띄운

뜨거운 커피여서 저희 셋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그냥 커피에 얼음넣어주면 되는데...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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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발 시간이 되니 하늘이 흐려지네요...

2003년판 가이드북의 공항 설명과는 달리 게이트도 많고 시설도 넓은 편입니다...

한가지 우리와 다른것은 공항시설을 탑승하는 사람과 내린 사람들이 같이

이용하게하기위해서 보안검색을 바로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합니다...

그래서 보안검색대가 몇개의 탑승구마다 하나씩 있고 일단 들어가면 면세점이 있는

바깥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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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을 받고 B 터미널의 대한항공 탑승구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건너편 멀리로 A 터미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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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이지젯이 보입니다.. 프라하까지 타고와서 그런지 왠지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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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싣고갈 대한항공 A330인데 발권하는 현지직원이 물어보지도 않고

뒤쪽자리를 끊어줘서 비행 내내 엄청 시끄러웠어요... ㅠ_ㅠ

나중에 귀마개를 두개 달라고해서 끼우니 좀 편해져서 푹 잘잤습니다... 

이 비행기는 파리행과 달리 개인 모니터가 없어서 지겨우면 어떻게할까 걱정했는데

처음에 주는 식사하고 바로 잠들어서 인천 도착하기 2-3시 전에 중국쯤에서 일어나서

조금 있으니 두번째 식사를 줘서 그나마 지루함이 덜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에서 승객들에게 서비스해야는 승무원들은 참 힘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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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여행이 끝이나버렸네요..

앞으로 언제 다시 유럽에 가볼수 있을까요?

그때는 좀 더 공부를 해서 더 알차게 여행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