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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2012)

베니스는 오늘도 무사하다

by 새벽강 2012. 10. 19.


어제 밤 체크인 한 후에 금방 잠이 들었지만 

신체 리듬은 아직 한국 시간에 맞춰져있어서

아무리 자려고 해도 새벽 4시에 완전히 깨 버렸다... ㅡ_ㅡㅋ 


여행중에 묶었던 세 군데의 숙소 중에

베니스 플라자 호텔의 장점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절대 못찾을 수가 없는 위치(메스트레역 건너편)

다른 하나는 Wifi (연결도 속도도)... 룸에서도 가능 할 뿐 아니라 

두 개의 휴대폰이 동시에 접속 가능하고 늘 속도가 좋았다 

이번 여행 중에 인터넷 사용은 여기가 가장 좋았다 

피렌체 호텔은 방에서 Wifi 사용 불가에 아이디/비번도 로비에서 따로 받아야 하고, 

심지어 로마 호텔은 돈을 내야 한다(1~3 유로 수준이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어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참고하면서 다닐 요량이었는데

데이타 로밍은 하루에 9천원이다... 8일이면 7만 2천원... ㅡ_ㅡㅋ


조사해 보기로는 이탈리아 통신사 10유로(만오천원)짜리 선불심카드면 

최대 2주일동안 스마트폰 데이타를 쓸 수 있다는데

베니스 공항에서는 이탈리아 SIM 카드를 사지 못해서 3G 데이타를 사용할 수 없으니 

Wifi로 미리 우리가 돌아다닐 곳을 좀 살펴보는 중에 날이 밝았다.. 

(밀라노, 로마 등 큰 공항은 공항에 통신사 심카드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한다)


숙소 창문으로 보이는 호텔 뒤쪽 주택가.... 창문에 셔터가 붙어 있는 점이 색다르다.. 


미리 구글 스트리트 뷰로 봤던 대로 호텔을 오른쪽으로 돌아 주택가쪽으로 가니 작은 공원이 있고

베네토 지방의 슈퍼마켓 Ali도 있다.. 그리고 내가 찾던 TIM(이동통신회사)의 샵이 있었다

그래도 외국이라 그런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던 Ali 슈퍼마켓에서 물을 두병 사고

여행동안 사용할 SIM 카드를 사러 근처의 TIM 샵으로 갔는데 

이탈리아 말로만 대답하는 나이많은 직원은 해맑게 웃으며 나에게 

pre-paid 유심은 20유로라고 노트에 써줬다..  


하지만 내가 인터넷에서 확인해본 내용은 선불 심카드는 10유로짜리이고 

5유로는 가입비(?) 5유로는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5유로면 250MB/주 의 데이타 요금을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속으로는 '이 도둑놈'하면서도 웃으면서 나와야 했다.. ㅋ

나중에 피렌체에서 개통해보니 10유로가 맞았고 (수수료 같은게 3.9유로 더 나오기는 했음)

개통하면 한달동안 무료인 스마트폰 요금 프로모션중이었다.. 헐..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바가지는 나빠요..)  

이탈리아 유심 사용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prepaid-wireless-internet-access.wetpaint.com/page/Italy+-+TIM


참고로 베니스 본섬에서 산마르코 광장 가는 코스 중에 

TIM 마크가 붙어있는 가게를 두 개쯤 보았으니

꼭 베니스에서 SIM카드를 사야 할 사람들은 참고하시길..  


아래 사진은 베니스 떠나는 날 아침에 찍은 사진

평일 8시쯤이었는데도 동네가 조용하다

프라자호텔을 나와서 오른쪽 코너로 들어서면 이 길이 나오고

(메스트레 역을 등지고 있는 상태) 

왼쪽 인도를 따라 정면으로 조금만 직진하면 Ali 슈퍼마켓이 있음..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어슬렁거리다 역 앞에 헬로베네치아  티켓판매기를 발견하고

새로 등록해간 신용카드 비번 확인 겸 12시간짜리 교통카드를 구입했다. 

(12시간용 카드 한 장에 18유로.. 여행기들을 보니 거의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름은 Tourist Travel Card로 12시간에서 3일짜리까지 있는데 버스와 베니스의 수상버스를

횟수에 제한없이 탈 수 있다. (일부 노선은 제외)



메스트레 역에서 버스를 타고 베니스 섬으로 들어갔다.. 행정구역상 숙소 호텔이 있는 곳도

베니스라(베니스 메스트레) 불리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칭하는 섬인 베니스는 육지와

긴 둑으로 연결되어있고 그 위로 기차와 자동차가 그 입구까지는 들어갈 수 있다

자동차, 버스(로마광장)와 기차(산타루치아역) 모두 베니스 섬의 입구까지만 접근이 가능하다.. 

그 외의 지역은 모두 배나 도보로 다녀야 한다


버스 종점인 로마광장에 내려서 우선 무라노 섬을 다녀오기 위해 

3번 바포레토(수상버스)를 타려고 선착장으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 

우리처럼 시간제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상버스 한 번 타는데 6.5유로로 엄청 비싸다..


일정이 짧아서 걸어서 산마르코 광장까지 갔다가 수상버스를 한 번만 타고

산타루치아 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아니라면 시간제 카드가 필요하다 


교통카드는 명함같은 종이로 되어있으나 햇빛에 비춰보면 NFC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안테나와 칩이 있는) 수상 버스 타기 전에 선착장에 있는 티켓 기계에 대면 된다. 

버스는 버스 안에 있는 기계에 가져다 대면 되는데 베니스 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이탈리아 버스는 티켓 찍는곳이 입구가 아니고 좌석 중간 정도에 있어서 
사람 많은때는 티켓 찍는게 은근 힘들다
(잘못 걸리면 벌금이 많으니 일회권을 쓰는 경우는 꼭 찍어야 한다)

우리가 구입한 베니스의 시간제 교통카드에는
티켓에는 충전도 가능하다고 적혀있어서 일회용만은 아닌것 같다. 




밖에서는 모르겠던데 막상 타보니 금방이라도 물에 가라앉을것 같던

(덜덜거리는 소음도 심하지만 안에서 보면 수면 높이가 창문에 매우 가까이 있다.. ㅎㄷㄷ) 

3번 바포레토는 금방 베니스섬 외곽으로 나가서 무라노 섬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이곳은 첫 정류장인 콜로나 선착장.. 

선착장 앞에서 왼쪽의 유리 공예 만드는 것을 볼수 있는 곳(가게 겸 공장) 견학오라는

안내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냥 오른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가면 이렇게 무라노 섬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무라노 섬도 베니스 본섬 처럼 바다로 갈라져 있는 구역이 몇 개로 나눠져 있다. 



입구의 유리 공예품 가게.. 예쁜것들이 참 많았는데 악세사리는 싼 편이다.. 

하지만 입구에서 낚이면 안된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이쁜 물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오른쪽 길을 따라 콜로나 선착장 쪽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무라노의 선착장이 여러군데 있는데 파로(FARO) 선착장쪽으로 가는 광장에

큰 유리 공예품 조각이 있었다. 




무라노 섬의 중앙광장에 가까운 무라노 광장 시계탑 앞에도 유리공예 조각이 있다.. 



부라노 섬도 이쁘고 좋다고 하는데 왕복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짧게 무라노 섬 관광만 마치고 다시 산타루치아 역으로 돌아와

베니스 본섬을 도보로 구경하기로 했다.. 일단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베니스 본섬의 기차역 산타 루치아 역.. 


산타루치아 역 맞은편으로 보이는 교회


저 성당이 있는 역의 건너편으로 다리를 건너서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산타루치아 역을 등지고 볼 때 주로 왼쪽 방향으로 난 길로 사람들이 줄줄이 걸어가고 있다

이쪽으로 사람들을 따라가기만 해도 보통은 리알토 다리를 거쳐 

베니스 본섬 도보여행의 종착지 산 마르코 광장이 나오게 된다. 


골목길 진입한 입구에서 미리 찾아봤던 Brek 식당(저렴한 셀프서비스 식당)에서 

스스로 담으면 되는4.4유로짜리 샐러드 한 접시에 두개의 파스타를 고를 수 있는 

(나는 파스타+리조또) 한접시에 6.9유로 하는 메뉴와 0.2유로 빵 한 조각 해서

모두 11.5 유로 정도를 내고 먹었는데 (물은 사간것 먹어도 아무말 안함)

샐러드는 소스를 뭘 써야 할지 몰라 좀 애를 먹었고 파스타와 리조또는 

한국에서 먹던 맛이 아니라 좀 낮설었지만 11.5유로에 두사람의 식사가

가능한 식당은 여행 내내 다시 볼 수 없었다. 


구글에서 찾은 식당 사진.. 입구는 음료파는 곳이고 중간 정도 들어가면 

요리 파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 요리를 주문해서 들고 자리로 가면서 계산하면 된다.


(출처 http://www.virtualtourist.com/travel/Europe/Italy/Veneto/Venice-140867/Restaurants-Venice-Brek_Ristorante-BR-1.html)


(출처 http://europeforvisitors.com/venice)


한가지 웃기기도 하고 신기한 것은 점내에 구걸하는 사람이 들어왔는데 

점원이나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 어느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던 것과 

몇 분 지나자 그 걸인이 그 식당에서 밥을 사와서 우리 뒷 테이블에서 먹었던것

그리고 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우리에게 구걸하러 왔다는거... ㅡ_ㅡㅋ 


아쉽게도 내가 찍은 Brek의 사진은 없으나 홈페이지가 있으니 참고하시라.. 

http://www.brek.com



그렇게 이탈리아에서 처음 사먹는 점심을 먹고 brek 입구의 커피바에서 

1.3유로짜리 커피를 사서 슬슬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커피는 자리에 앉지 않는 이상 거의 1~1.5유로 이내로

매우 싼 편이었고 사람들 대부분은 바리스타 앞의 바에 서서 먹거나 

서서 먹을 수 있는 동그란 테이블에서 휙~하고 마시고 나간다.. 

스타벅스와 비슷한 카페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여기의 카푸치노나 라떼마끼아또(카페라떼)는 한국과 달리 양이 많지 않다

그리고 그냥 라떼 달라고하면 따뜻한 우유를 준단다.. 이탈리아 말로 라떼는 우유라고... ㅋ


베니스 어느 골목에서 만난 과자가게


조금 더 걸으니 과일과 야채를 파는 노천 시장이 나온다.. 

야채들을 보니 현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인것 같다.

중간 중간 슈퍼마켓 같은 가게들도 간간히 보인다.. 

괜히 숙소 근처에서 물을 샀나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숙소 근처의 슈퍼가 여행 중 본것 중 제일 크고 깨끗하고 좋았던듯.. 

 


저 노란 이정표가 리알토 다리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 골목길 군데군데 붙어있고 

리알토 다리를 지나면 산 마르코(SAN MARCO)라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역으로 되돌아 올때는 페로비아(FERROVIA)라는 이정표를 따라오면 된다. 


베니스는 의외로 작은 블럭으로 잘게 나뉘어 있어서 

이렇게 중간 중간 작은 수로를 건너가게 된다. 


리알토 다리 근처의 광장에 있는 동상... 

이 사람이 그 유명한 카사노바라고... 약간 실망했다 ㅋㅋ



베니스 관광객들은 대부분 거쳐가는 리알토 다리... 

나는 왜 여기 왔는지 여기가 왜 좋은지 사실 잘 모르겠다... ㅡㅡㅋ

(유명한 화가 건축가들이 참여했다는데... )

다리 위에서 좌우로 보이는 풍경은 괜찮아보였지만

여행을 마치고 와서 아쉬운 점은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 구역도

구경하고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알토 다리 중간에는 좌우에 가게가 있어서 다리 느낌이 별로 안난다

바깥으로는 계단이 있어서 다리임을 알 수 있다.. 



리알토 다리를 지나면 골목이 좀 많이 좁아지고 산 마르코라는 이정표를 따라 

요리조리 사람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이 시계를 보게 된다... 


빠져나와서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산 마르코 광장의 시계탑이... 



앞으로는 산 마르코 성당과 종탑.. 두칼레 궁전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마르코는 성인 마가라고 한다(마가복음의 그 마가) 그의 시신이 이 성당에 모셔져있다고.. 

성당과 종탑 앞에 들어가려는 줄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그냥 광장을 보기로... 


사실 무라노 섬 다녀올때도 산타루치아 역에서 걸어올때도 관광객들이 좀 있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없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왠걸.. 여기에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두칼레 궁전.. 요즘은 시청같은 용도로 사용하는 듯 하다.. 


산 마르코 성당.. 성인 마가를 상징한다는 날개달린 황금색 사자상이 있다.. 

시계탑에서도 광장 여기저기에서도 날개달린 사자를 볼 수 있다. 



두칼레 궁전을 돌아가면 볼 수 있는 탄식의 다리 

왼쪽 두칼레 궁전과 오른쪽 감옥을 있는 다리인데 

넘어갈때 죄인들이 한숨짓거나 탄식하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별 감흥이 없네... 뭔가 마케팅에 당한거 같기도 하고.. ㅡ_ㅡ;;



죄다 나와 같은 관광객들이다.. 

국적도 다양하고 의외로 한국 일본사람은 별로 없고

중국 사람들은 많았다..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과 콰드로가 있는 광장 끝쪽에서 보았을때.. 

성당 정면에 붉은 깃봉이 세개 보이는데 베니스 지역의 세 왕국(?)을 상징한다고 한다. 

산마르코 광장의 화장실은 여행 중 가장 비싼 1.5유로의 사용료.. 2100원 넘네.. 

밀물이 되면 이 광장에 얕게 물이 차기때문에 보행자를 위해서 

나무로 된 발판이 여기 저기에 쌓여있다. 

물이 차지 않을 때는 다리 아픈 관광객의 벤치가 되어준다(좀 더럽지만) 


두칼레 궁전 근처의 선착장에서 대운하(그랜드 카날, 베니스 본섬의 중앙을 관통하는 운하)를 

통과하는 1번 바포레토를 타고 로마광장으로 돌아가서 호텔에서 잠깐 쉬었다가 나올 예정이다.. 

(버스나 기차의 대기시간을 빼면 베니스 본섬과 메스트레 역 사이는 10분 정도면 갈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다)


도착 첫날이라 시차적응이 안된 상태라 우리는 매우 피곤했다... 하긴 새벽 네시부터 깨어있었으니 말이다... 

(여기서 오후 3-4시가 되면 한국 시간으로 잠 잘 시간이므로)

저 멀리 보이는 섬의 성당은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성당 (섬이름이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섬)

가보지는 못했다.. 


로마광장(버스 정류장)으로 가면서 보이는 대운하 주변의 건물들.. 

파도가 높아졌을때 침식된 자리가 의외로 1층이 다 잠긴 정도에 까지 흔적이 있다. 



리알토 다리 근처에서 본 곤돌라와 관광객.. 

곤돌라는 사람 수에 상관 없이 한번에 100유로 정도로 비싼 편이라

단체의 경우는 괜찮으나 단 둘이서 타기에는 좀 부담이 된다.  

서양 관광객들도 다 같은 생각인지 별로 많이 타지는 않는듯 했다


로마 광장의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육지의 메스트레로 가서 

잠깐 쉰다는게 그만 호텔가서 잠이 푹 들어버렸다.. 


로마 광장의 버스 정류장



7시쯤 억지로 일어나서 급 안좋아진 컨디션 핑계를 대면서 

우리는 여행 첫날부터 

베니스에 하나뿐이라는 기차역 근처의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ㅋ 

이제 완전히 한식 체질이 되어버린 우리들.. 

나는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자다 일어나서 그런지 첨엔 괜찮더니 나중에는 무슨 맛인지 잘 몰랐다.. ㅡㅡㅋ

그래도 억지로 밥 한공기 다 먹었음 (왜냐.. 둘의 식사가 36유로로 한화로 오만원이 넘었으니..)

섭씨는 비빔밥이었는데 꽤 맛있었다고.. 

근처에 한인 민박집 손님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밥을 먹으러 오기도 하는 것 같다. 




만원버스를 타고 서서 가보니 왠지 불편해서 

저녁에는 급 떨어진 컨디션을 고려해서 기차를 타고 갔다

기차는 교통카드로 탈 수 없지만 티켓 가격은 1.5유로 정도로 매우 싼편이고 기차도 자주 있다. 

이탈리아의 기차표는 타기 전에 반드시 승강장의 기계에 넣어서 개찰해야 하고 

만약 개찰기가 고장이면 타서 승무원에게 꼭 이야기를 해야 한다.. 

개찰하지 않으면 표가 재사용 가능하므로 

운이 나쁘면 검표에 걸려 엄청난 벌금을 내야 한다.. 

(기차표 중 유효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 적힌 종류만 그렇다, 

인터넷이나 한국 여행사에서 날짜와 좌석을 확정한 티켓은 그냥 타면 됨, 

나중에 표 확인하러 승무원이 온다)


막상 타보니 사람들이 빽빽하게 서서 갔던 버스보다 완전 편한 기차!! 낮에도 그냥 기차탈걸.. 

시간이 없어서 바로 바포레토 5.1번인가 5.2번인가를 타고 바로 산마르코 광장으로 직행~~

이 수상버스는 대운하가 아니고 베니스 섬 외곽을 돌아서 25분만에 산마르코 광장까지 간다. 


한 밤의 광장은 한층 운치가 있고 관광객들이 좀 적어서 더 분위기가 있다. 



당대의 예술가 문인.. 그리고 카사노바도 들렀다는 카페 플로리안의 모습.. 

사람들이 주로 서서 음악을 듣고 자리에 잘 앉지는 않는데

자리에 앉으면 보통 1~1.5유로 하는 커피가 5유로 이상이 되고 

산마르코 광장 주변의 카페는 연주자들이 계속 연주를 해서 연주비(자리세)로 

5유로 정도를 더 부과하니까 커피 한잔에 10유로 이상이 되는 샘이다.. 

그래서 의외로 앉아서 커피나 술을 마시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나마 여기 플로리안 앞이 제일 손님이 많은 편이다. 


오른쪽에 플로리안 왼쪽에 콰드리가 있다.. 카페의 역사는 콰드리가 더 길다..  

  



밤에 본 탄식의 다리.. 

밤에는 광장 곳곳에서 아랍이나 북아프리카 계통으로 보이는 이주민들이 

짝퉁 명품 가방이나 장난감 같은 것을 길에서 팔고 있어서 약간 무서운 분위기 같은데

혼자 돌아다녀도 사람을 해꼬지하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 

 


 

기차 끊어지기 전에 가려고 다시 수상버스를 타러 간다..

하지만 10시 반을 넘긴 기차역은 마치 모두 영업이 끝난것처럼 보여 당황했다.. 

한참을 플랫폼들을 왔다갔다 하다가 역무원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올 때와 다른 일반 기차를 타라고 한다..

알고 보니 산타루치아역을 나가는 아무 기차를 타도 

두 정거장 뒤에는 메스트레역인것 같다.. (급행열차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느 객실에서는 단체로 왔는지 일행 중 술에 취한 듯한 한 여자 외국인이 

노래를 하고 난리였다는 ㅋ 승강장에 있는 우리에게도 손짓을 하며 들어오라고 ㅎㅎ   



이렇게 날림으로 하루 동안의 베니스 자유(?) 여행이 끝이 났고.. 

다음날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그래도 여전히 새벽 4시면 깨어나는 나.. ㅡ_ㅡ;) 

다시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고 슈퍼 구경을 한 다음

특급 열차인 ES(EuroStar)를 타고 피렌체로 간다.. 


몰디브와 더불어 지금 안보면 물에 잠겨서 못볼지 모른다던 그 베니스는 내가 보기에는

전혀 물에 잠길 것 같지 않았고 (밀물때의 상황을 보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도..)

적어도 아주 오랬 동안은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참 개인적으로 이번 베니스 여행에 가장 도움이 된 사이트는 이곳이다.. (영문이나 어렵지 않다)

http://europeforvisitors.com/venice/ 



나중에 추가)

바로 위의 베니스가 무사하다는 말은 취소... ㅡ_ㅡ;; 


http://www.theatlantic.com/infocus/2012/11/venice-under-water/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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