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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컴퓨터, 전자제품

뒤늦은 스마트패드 사용기(갤럭시 노트 10.1, 넥서스 7 2세대)

by 새벽강 2013. 10. 6.

어쩌다 생겨버린 갤럭시 노트 10.1 을 그 동안 사용하다가

왠지 모르게 내 용도와는 맞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 새로 나온 넥서스7 2세대를 구입했다. 


갤노트가 생겼을 때는 귀차니즘에 빠져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야 간단하게 비교(?)기를 올린다. 


갤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와콤 펜 기능이 있다는 것과

10.1인치의 광활한(?) 화면... 

부수적으로 큰 덩치와 무거운 무게가 따라온다



처음에는 와콤 펜이 신기해서 필기도 해보고 그림도 그려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펜을 뽑는 일이 줄어들고 최근에는 펜을 드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와콤 펜이 있더라도 막상 필기는 종이처럼 빠르게 안될 뿐 더러

펜 사용 환경을 조절하고 필기하거나 그린 내용을 저장하고 편집하는 것도 

중년의 사용자에게는 은근히 부담이 된다. 


단 

가끔 업무때문에 PDF 파일을 펜용 프로그램에 import 해서 밑줄을 치거나 메모를 하며 

읽어봤는데 이런 경우에는 다른 스마트 패드보다는 편리한 점이 있을것 같다.




이번에 2세대 제품이 출시된 넥서스 7은 갤럭시 노트에 비해 한 세대 후에 나와서 

작은 화면이지만 훨씬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갤노트 10.1 해상도는 1280 x 800 이고 넥서스 7 2세대는 7인치에 무려 1920 x 1200) 

하지만 새로 나올 갤노트 10.1도 당연하게 지금보다는 더 높은 해상도의 화면을 제공할 듯... 



픽셀 도트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넥서스 7의 화면이 아마도 애플에서 이야기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느낌일까? 

화소가 작은 탓인지 블랙으로 고정된 불량 화소가 있는데 눈에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다. 



두 기기를 같이 보면 기기의 크기에도 화면의 크기에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침대에서 들고 사용하기에 10.1 인치 기기는 무겁고 다루기 불편했다

10.1인치는 상시 휴대용보다는 책상에 두고 사용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정도로 편리하지는 않을것 같다.


다만 와콤펜 덕에 다른 스마트 패드보다 훨씬 필기나 그림그리기가 잘 되므로 

그림이나 필기 기능으로 일상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노트북보다는 한결 휴대하기 편리할것 같다. (그런 사용자도 은근 많은 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인 느낌은 대부분의 일반인에게 와콤펜은 그저 비싸고 불필요한 옵션인것 같다.

(메모나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주로 컨텐츠를 읽고 보고 하는 사람들...)

그냥 와콤펜이 없고 20만원 가량 싼 제품이 더 가격대비 효율이 좋지 않을까? 


일상 휴대용과 침대처럼 손에 들고 사용하기에도 7인치가 더 편하고 좋으나 

화면의 크기 차이에서 생기는 한계는 있을 것 같다(아무리 해상도가 높더라도..)


부가적인 문제점은 갤럭시 노트 10.1은 삼성 고유의 커넥터를 채용하고 있어서 

충전 단자가 통일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충전기의 출력도 2A로 큰 편이다) 

어디 들고 다닐때 갤노트용 충전기와 케이블을 따로 챙겨야 해서 은근 불편하다

넥서스 7은 그냥 휴대폰용 microUSB 포트이고 요즘은 흔한 1.35A 의 출력규격...  


쓰다보니 결론도 없고 비교도 이상한 글이 되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