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사원을 구경하고 나오면 왕궁이다..
여기 저기 경비서는 군인들은 관광객들의 사진찍기에 고생이다..
이날이 월요일이었는데 왕궁 전체가 뭔가 행사 준비로 분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수요일인가가 국경일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에메랄드 사원을 나와서는 그냥 관광객들의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
너무 과도하게 단장한듯한 나무들 ㅋ
푸들 나무인가...
슬슬 왕궁 구경도 끝이 나고 있다...
왕궁내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열대 지방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더워서 힘이 든다..
왕궁 내의 트럭(?)에서 파는 캔음료는 너무 달고 끈적해서 한모금씩만 마시고 바로 쓰레기통으로... ㅡㅡㅋ
왕과 나에 나오는 왕국이 태국이라고 하던데 코끼리가 신성한 동물중 하나인것 같다.
저 금색 장식의 화려한 건물을 보고 있자니
그 동안 내 눈에는 멋지게만 보이던 한국의 옛건물은 다소 소박하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왕궁을 나와서 매표소 입구의 동전 박물관을 마저 구경하고(왕궁표 사면 티켓을 같이 준다)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힘들때 꼭 들르라는 조언이 있어서 일부러 다시 들어간 곳으로 찾아 갔다.
알고보니 매표소와 같은 건물에 있음 ㅋ
시원한 커피를 한잔 사서 왕궁 담장을 따라 왕궁입구에서 관광객을 상대하고 있는 사기꾼들을 구경하며
왓포를 향해 간다... 원래는 왕궁의 규모가 커서 담장의 길이가 매우 긴 탓이겠지만
코너를 돌아서면 왓포는 저 멀리 한 블럭 떨어진 사거리 있는데 더위탓에 그 길이 엄청 멀게 느껴진다...
왕궁 옆 길을 따라 중간쯤 왔을 때 건너편에 대포 같은게 있는 건물이 있던데 태국 국방부인듯...
드디어 왓포 사원 도착...
입구는 꽤나 소박한데 이 곳도 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 보이고
이 날은 어디선가 학생들이 많이 온것 같다.
대부분 왕궁으로 부터 걸어올 것을 예견이라도 한 듯이
센스 돋게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 무료 생수 쿠폰이 포함되어 있다
물도 미리 시원하게 만들어놔서 더 좋구나.
이곳의 탑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ㅡ_ㅡㅋ
왕궁 안의 에메랄드 사원의 탑들과는 다른 특색이 있는것 같다.
왕궁처럼 중국풍의 조각상도 많이 보인다.
왓포의 이정표... 왕궁보다는 작아보이는데 다녀보면 구석구석 볼 것이 많은 것 같은데
이미 지친 나머지 대충 보고 나왔...... ㅡㅡㅋ
금불상 사이의 저 어두운색 불상이 유독 눈에 띈다.
계획에 의한 배치인지 아니면 보수를 위해서 벗겨진 것인지 모르겠다.
에메랄드 사원보다는 다소 검소한 건물 모양...
왓포의 대웅전 같은 곳...
저 불상은 사진보다 훨씬 멋있다..
하지만 너무 화려한듯..
왓포에서 마사지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거대한 누워있는 불상을 보러 갔다.
(이곳도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데 여기는 신발 넣는 주머니를 제공해서 신발 분실에 대해서는
좀 더 안심(?) .... 사실 다들 아무데나 벗어놓고 가는데 분실하는 사람은 없는듯 ㅋ)
입구로 딱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누운 부처님...
엄청 커!!!!!!!!
장난아님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전달하기 힘들다..
이렇게 사람이 나온 사진이 있으면 그나마 비교가 될까?
발쪽에서 쳐다본 전신
발바닥에 지문(?)과 불화가 그려져있어서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유명한 그림이라고 하는데 자세히 못봤다...
이 건물에 들어서면서 부터 뭔가 찰칵찰칵 또는 탁탁거리는 정체 불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누워있는 불상의 뒤로 돌아가면 그 궁금증이 해소된다.
20바트인가를 내면 같은 금액의 단위가 아주 작은 동전으로 바꿔주는데
그걸 옆에 죽 늘어서있는 철통에 하나씩 집어넣는다.. (당연히 내 20바트는 부처님 품으로 ㅋㅋ)
아마도 무슨 종교적 의미가 있는 것일텐데 이 소리가 울리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베고 누운 베게도 엄청 화려하구나..
왓포 사원에서 가까운 선착장에서 호텔로 다시 돌아가는 길..
선착장 길이 널판지로 되어있고 나무 구조물이 아주 낮아서
머리를 부딪히지 않으려면 허리를 깊게 숙이고 지나가야 하는데
머리를 조심하라고 곳곳에 물통을 저렇게 매달아놓았다.
저 물통의 높이는 겨우 내 명치정도의 높이이다...
사람들은 그 아래로 다녀야 하는 것이다.. ㅡㅡㅋ
이제 호텔에서 가까운 센트럴 선착장으로~~
요금은 역시 일인당 15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