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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여행(2013)

방콕여행5

by 새벽강 2013. 10. 26.


지금 보니 호텔 앞에도 작고 예쁜 사당이 있었다. 

누군가 가져다 놓은 공물들도 보이고... 



호텔에서 가까운 헬스랜드에 마사지 받으러 가는 길목의

건물들에도 이런 미니 사당들과 공물들이 보인다.. 





예약을 하고 어디 놀러나 갈까? 하고 갔었는데 40분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그냥 기다렸다가

마사지를 받았다. 타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힘이 엄청 좋아서 그 다음날 다리가 좀 아팠다.. ㅋ

마사지 받고 나오니 이미 날은 어두워졌고 소나기가 지나갔네... 운이 좋은듯 ㅋ


다녀온지 좀 오래되서 글을 쓰다 보니 어디서 점심을 먹었는지 

어디서 저녁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ㅎㅎ

아마도 점심은 시내의 쏨땀누아에서 먹고 망고탱고에서 후식을 먹고 온것 같은데.. 

두 곳 다 중년을 위한 장소는 아니었음... 대기줄로 봐서는 꽤 유명한듯 하기는 한데

딱 20대(멀리가도 30대 초반)를 위한 장소 같았다.. ㅋ 


마사지 받고 다시 8시쯤 되자 꿈나라로 슝~~  ㅡ_ㅡ;;; 



다음날 역시 일찍 일어나 아침부페를 냠냠하고 

왕가의 소유라고 하는 시내 중심부의 룸피니 공원으로 갔다...

호텔에서 지상철 BTS를 타고 두 정거장만 가면 통로를 따라 입구로 갈 수 있다.


하지만 동작하지 않는 건널목 신호등에 한번 당황하고... 

입구의 왠지 시장같은 노점에 두번 당황했다...   



세번째 당황은 안에 시위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규모 천막촌을 이루어 거주중이었다는 사실.... ㅡㅡㅋ

그제서야 태국 사회에 일어났던 일들이 아직 진행형이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탁신파와 반대파가 시위를 불같이 하다가 총을 쏴서 사상자가 엄청나게 나고, 쿠테타도 일어나고 했었다... ) 


하지만 입구의 천막촌을 비켜 안으로 들어오면 열대우림의 느낌이 나는 큰 공원이 나온다. 

여기저기 운동삼아 달리거나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군데군데 모임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관리가 잘 된듯한 공중화장실 앞에서 고냥이 두마리가 군기(서열)를 잡고 있다... ㅋ

왕궁에 갔을때도 비슷한걸 본듯한데 ㅎㅎ



노랭이가 서열이 높은 것 같다... 

얼룩이는 잠시 후 불꽃 도망 ㅋㅋ



깜짝놀란 커다란 까마귀..

자세히 보니 새들 먹으라고 먹이를 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접시와 물그릇이 보인다...(놓여진게 고기 같아서 고냥이나 개밥일수도..)



랑수언로드쪽으로 나가는 길목에 사당을 청소하는 자원봉사자인듯한 할아버지가 있다

이 사당은 미니라고 부르기엔 꽤 큰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이 사당이 보이는 곳에서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룸피니 공원쪽에서 들어온 랑수언로드는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다 

고급 가게나 건물들 보다는 공사장과 현지화된 음식점과 노점들이 많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서 거의 절반정도 들어오면 현대식 건물이 보이면서

호텔과 레지던스가 많이 보인다.. 이곳은 장기 거주자를 위한 레지던스가 많은 것 같다.. 


어딜가든 보이는것 같은 센터포인터 계열의 호텔..

칫롬점이다....  


어느 콘도같은 레지던스 앞의 미니 사당..



드디어 그 유명하다는 랑수언로드의 스타벅스..  

건물이 아담하고 내부도 깨끗하지만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이 날은 아침 일찍와서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쉬었다가 갔었는데  

마지막날 시암에서 한참 걸어서 일부러 다시 왔었는데 자리가 없었다.. ㅎㄷㄷ



정갈한 내부... 천정의 구조물을 빼면 국내 스타벅스와 크게 다른점은 잘 모르겠다.





이 스타벅스에 흰 별이 그려진 검은색 텀블러가 있었는데 

디자인이 이뻐서 몇 번을 집었다 놨다 하다가 사오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다.. 

국내에는 없는 것 같았다. 



너무도 일찍 룸피니 공원과 랑수언로드 구경이 끝나버려 

지하철을 타고 새로 떠오르는 곳이라는 아속으로 갔다.. 


아속의 가장 유명한 곳은 터미널 21이라는 쇼핑몰이 있는 4거리 근처...

고급 호텔도 많고 유흥가도 많은데 위에서 내려다본 길거리는 의외로 좀 소박한편??인듯


  

터미널 21은 공항터미널과 층마다 다른 나라를 테마로 했다는데 사실 나는 시암과 별 차이를 모르겠다. 

이곳은 금문교를 흉내낸듯하지만 스케일이 작아서 그냥 아무런 느낌도 없음... 



점심을 좀 싸게 해결할까? 하고 제일 위층의 푸드코트로 갔는데

아뿔싸 가끔 지나는 길거리 요리에서 나던 돼지 피냄새(?)같은 냄새가 푸드코드에 가득하다... ㅡㅡㅋ

섭씨는 괜찮은것 같은데 나는 너무 거부감이 들어서 결국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고 한 층 아래의 한식집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ㅡㅡㅋ

한국 사장님이 우리말로 인사를 하는 바람에 우리도 무심결에 

한국어로 당당히(?) 주문해서 태국인 서버 언니가 잠시 당황... ㅋ 


하지만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서 보고 섭씨가 한번 가보고 싶어한 

아이스 몬스터가 푸드코트 옆에 있어서 다시 올라가서 망고빙수 하나를 먹었다..

그 이상한 냄새는 여전한데 점심시간이 되어 푸드코트에 식사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 

(아마도 현지인들에게는 익숙한 냄새라 아무렇지 않은듯)

 

아이스 몬스터 빙수의 가격은 현지 물가에 비추어보면 그렇게 싸지는 않았지만 

양도 많고 맛은 꽤 괜찮았다. 매장은 의외로 작은 코너매장 같은 형태라

일부러 찾아갈 것 까지는 아닌것 같다. 



이제 내려와서 다시 시암을 거쳐 숙소로갈 예정이다... 

생각보다 우리에게는 볼 게 별로 없었고 의욕이 꺽여서 그런지 구경도 금방 끝나버렸다

오히려 우리는 시암쪽 쇼핑몰이 좋았고 푸드코트도 그 쪽이 좀 더 나은거 같다.

(푸드코트 규모만 보면 터미널21이 더 크다) 


이 층은 영국이 테마인가보네... 

여기를 다녀와서 우리는 터미널21에 있는 호텔을 취소하고 

이스틴 그랜드로 옮긴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호텔로 가기위해 아속역에서 내려다보니 어느 집의 작은 구석에도 사당이 모셔져있다... 



BTS역 건너편의 주택인데 도심속에 왠지 자연과 어울리는 풍경이다... 

서울에서는 쉽게 보지 못할 풍경이라 이런 사소한 것에도 눈길이 간다.

 


중앙에 저 멀리 보이는 빌딩들은 나나역 근처에서 걸어들어가는 길에 있는 호텔인듯하다... 

저 중에 또 센터포인트 호텔이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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