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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여행(2013)

방콕여행3

by 새벽강 2013. 10. 26.


삼일차 아침이 밝아온다... 잠은 여전히 4시에 깨고(한국시간 6시)... ㅡ_ㅡㅋ

 



부리나케 조식 부페를 먹고 방에서 늑장을 부리다가 왕궁과 왓포 사원을 보러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 가면 수상버스 타는 곳이 있다(첫 날 아시아티크 간다고 왔던 곳)

여행자용 푸른 깃발 보트의 하루 이용권을 제외하고는 선착장에서 미리

표를 살 필요는 없다.. 버스든 보트든 탑승하고 돈을 주면 된다.. 


우리는 오렌지색 깃발의 보트를 타고 왕궁으로 간다.. 


노란 깃발 보트가 반대로 지나간다. 


강가에 호텔들이 즐비하다.. 물은 더럽지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한국도 한강변에 도로를 만드는게 아니라 건물을 올렸으면 어땠을까 생각된다. 

(물론 홍수때 엄청나게 불어나는 물의 높이는 고려해야겠지)


우리는 사람들이 내리고 타는 뒤 쪽에서 서서가는 중...

선착장 근처에서는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매연에 시달리기도 한다 


탑승권.. 사용한 흔적을 표시하려는지 이렇게 모서리를 찢어서 준다.

일인당 편도 15밧.. 500원 남짓.. 

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어떻게 구별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귀신같이 알아본다 ㅋ

그리고 속이려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강가에도 저렇게 작은 불상이 모셔진 사원이 있다... 

(주차장 가장자리에 금색으로 된 것)


고급 호텔과 대비되는 아주 낡은 집도 있는데 여기서도 쉽게 사당을 발견 할 수 있다. 

나무 사이로 붉은 색 기둥에 올려진 작은 사당이 보인다


야경으로 유명한 왓아룬 사원.. 

3년간의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서 야간에 조명을 키지 않는다고 한다

건너편에 야경인트로 먹고사는 바와 레스토랑들은 타격이 심할듯 하다 ㅋ

(조명은 금방 공사를 끝낼지도...)


게으른 여행자의 스케쥴상 시간이 별로 없어(사실 빈둥거린 시간이 엄청 많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방문하지 않았다.... 그런데 방콕을 다시 올까? 

물가가 싸서 그런지 왠지 다시 올 것만 같은 느낌이다(하지만 우리가 가봐야할 곳은 아직 많다)  



선착장에 내려서 좁은 나무판때기 길을 지나 나오면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따라가다 보면 왕궁으로 가게된다. 



이 벽면을 따라 입구처럼 된 곳이 두세개 있는데 

왕궁 입구처럼 보이는 문은 선착장 가까운쪽 문에 있다.

왕궁 입구 근처에는 그 유명한 사기꾼들이 우글우글한데

(왕궁이 문을 닫았으니 좋은 곳을 소개해주겠다면서 접근하는..)

저쪽 멀리에도 입구가 있는데 그쪽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기 당하기 쉽상이다..

뻔히 사기치는 것을 알면서도 경비원들은 그저 보고 있기만 한다.  


그리고 관광객을 태우고 온 택시나 툭툭 중에 상당수가 그 사기꾼들이 모여있는

입구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가버렸다... 내가 보기엔 다 한패거리...  

가능하면 순진한 여행 초보자들은 수상버스를 타고 가시라... 



저 입구를 지나 깊숙히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고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으로 가는 입구가 있다. 

다들 왕궁이라며 즐겁게 들어가지만 처음 들어가는 곳은 왓 프라께오 사원(에메랄드 사원)이다... 


사원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이국적인 풍경에

관광객들은 다들 입구에 서서 사진들을 찍는다... 영문도 모르는 뒷사람들은 뒤에서 막혀있고.. ㅋ

하지만 이 놀라움은 단지 몇 초 동안뿐... 



입구에서 멈추지 말고 이렇게 안으로 들어와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왜냐하면 진짜는 왼쪽에 있으니까.. 


왼쪽으로 돌아보면 처음에는 허억~ 소리가 나는 엄청난 금색의 탑이 세개나 있다..

시간이 지나니까 금새 그 놀라움이 사라지긴 했지만... 


입구를 지키고 서 있는 군인 아저씨는 귀신처럼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고 한글 가이드 팜플랫을 줬다. 

보통은 어느 나라인지 물어보던데 우리는 스테레오 티피컬한 한국 관광객인가보다... ㅋ 

뭐라고 열심히 소개되어있었지만 당연히 지금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ㅡㅡㅋ


방콕의 날씨는 열대라서 당연하겠지만 낮에는 조금만 움직이면 완전 더워... 

그래서 저기 앞에 뻔히 보이는데도 거기까지 가는게 완전 힘들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관광객처럼 금방 중간 중간 앉아서 쉬게 된다. 



에메랄드 사원 본당으로 가는 길.. 

엄청난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사원이다... 

정작 부처님은 가진 것을 다 버리라고 하셨는데...

(바티칸에서 느낀 기독교에 대한 느낌과도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원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올라가야 한다.. 

산지 얼마 안된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갔더니 없어질까봐 왠지 찝찝..ㅋㅋ 

화려한 사원의 면면을 똑딱이 카메라로 조금이나마 찍어봤다... 














태국이 한창 번성하는 왕국일 때 

중국 장인들을 많이 데려와서 조각들이 중국풍이 많았다.. 

실제로 외세의 침략으로 지배당한 적은 없었던 강력한 왕국이었던것 같다.. 










대충 사원 건물들을 보고 주변으로 난 처마밑으로 다니니까 

유럽에서 성경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던 것 처럼

불교와 태국 왕의 설화(인지 진짜 사실인지 모르겠지만)를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종교가 사회를 지배하는 힘을 가지게 되면 다들 비슷한 일들을 벌이는 것 같다 ㅋㅋ


설명을 읽어보면서 찬찬히 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그림들... 






아래 사진을 보면 바다 괴물들이나 인어같은 존재가 나오는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에서 봤던 나가(바다괴물)의 유래가 태국인지도 모르겠다.. 



중간에 불상이 있고 사람들이 꽃이나 향을 사서 공양을 드리고 있다.. 

엄청 진지해서 멀리서 살짝 한컷...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방콕의 고양이들이 지들끼리 영역 다툼을 하고 있다 ㅋ





벽화 그림의 일부가 공사중으로 막혀 있어서 결말을 보지 못했다.. 

막바지에 이르러 대규모 전쟁이 일어난듯...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르겠지만 일부 병사들은 마치 원숭이처럼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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