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새 스마트폰 (ASUS zenfone 2 ZE550ML)

몇 번의 여행 경험에서 듀얼 심 폰이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아수스(ASUS)에서 만든 젠폰5 라는 제품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올 해 저렴하지만 성능이 더 좋은 젠폰 2 (zenfone 2)를 출시했다고해서

가끔 해외 직구 사이트를 들락거리다가 그만 익스펜시스의 배송비 무료의 함정에 빠져버렸다. 

https://www.expansys.co.kr/search/?q=Asus+Zenfone+2

그 동안은 Fedex 배송비가 만오천원~이만원 사이로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배송비가 0원이 되었고 환율 때문인지 기기값도 만원가량 내려간 상태라

귀신에 씌인것처럼 결재를 하고 말았다... 

세금을 포함한 총 구매 금액이 26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다. 

(젠폰 2로 촬영한 박스 사진, 박스는 작고 아담하다, 구성품도 심플함)

ASUS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양은 아래와 같다 

OS : Android 5.0 (Lollipop)

크기 : 77.2 x 152.5 x 3.9 ~ 10.9 mm (WxDxH)

무게 : 170 g

CPU : Intel® Atom™ Quad Core Z3560 (1.8GHz), PowerVR G6430, with OpenGL 3.0 support

Memory : 2GB LPDDR3 RAM

Storage : 16GB eMMC Flash

Display : 5.5inches, HD 1280x720,IPS

Corning® Gorilla® Glass 3

Battery : 3000 mAh Li-Polymer (non-removable)

Camera : 

Front 5 Mega-Pixel, Fix Focus, Wide View, PixelMaster

Rear 13 Mega-Pixel, Auto Focus, PixelMaster

MicroSD card (up to 64 GB)

WLAN 802.11a/b/g/n/ac 

USB

Bluetooth V4.0

Dual Micro SIM card

SIM1 Support2G/3G/4G 

SIM2 Support2G

사양에서 생략한 부분에 통신지원 주파수가 있는데 

결론만 말하면 한국에서는 SKT와 KT의 LTE만 사용할 수 있다 (LGU+은 안된다고 함) 

여기서 간단히 언급할 장점과 단점은 다른 기기와의 비교나 절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평가한 게 아니고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사용 기준에 의한 것이다. 

-- 장점 --

(1) 가격이 싸다 - -)b   

    엔트리 레벨을 전전하는 나에게 이것 이상의 장점이 있을까?

(2) 가격 대비 사양이 상당히 좋은 편 (RAM 2GB에 flash 메모리 16GB, 높은 LCD 해상도)

    단말기 보조금을 포함해서 비슷한 가격에 구입한 "G3 비트"는 좀 심하게 말하면 쒸레기다... 

(3) LCD 화면이 선명하다

    사실 이 해상도의 제품을 처음 써서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더 비싼 스마트폰은 더 좋은 화면을 보여주겠지만... 

(4) 듀얼 심 지원 

    다만 3G/LTE는 SIM 1만 지원하고 SIM 2는 2G 전용이다. 국내에서는 듀얼심 기능이 필요없지만 

    해외에서 현지 선불심을 구매해서 SIM1에 넣어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한국에서 쓰던 심을 

    SIM2에 넣으면 한국에서 오는 전화나 문자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아직 안써봐서 확실하지 않음) 

    문자나 전화에 어느 SIM으로 온 것인지 심카드 모양의 번호가 표시된다

    하지만 일년에 한 번 쓸까말까 한 기능인 것이 사실이다..  :)

(5) 카메라가 의외로(?) 쓸만하다. 

    제일 위의 박스 사진과 제일 마지막 베이커리 사진이 젠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단 빛이 부족해지면 노이즈가 많아지는데 세팅을 야경으로 바꾸면 

    노이즈가 좀 줄어드는 것 같다.  

-- 단점 --

(1) 배터리가 일체형  

    용량은 3000mAh의 고용량인데 사용을 좀 하면 의외로 빨리 줄어드는 배터리에 

    상대적으로 무거운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 할지 고민이 된다. 

(2) 화면이 5.5인치 스마트폰은 처음인데 한 손 사용은 엄청 불편하다(다른 5.5인치 폰도 마찬가지)

(3) 화면크기 때문에 의외로 커서 바지나 자켓 주머니에 넣을 때 애매하다(다른 5.5인치 폰도 마찬가지)  

(4) 익숙했던 LG 방식의 키보드가 없다 

    이건 천지인 방식만 지원하는 구글 키보드의 문제이겠지만 나에게는 다소 곤란한 점이다 ㅠㅠ

    개인이 만들어서 올려준 키보드들은 어딘가 정식 어플보다 좀 불편하고 어색하다 

(5)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서 왠지 불안한 마음 

    AS 받을 곳이 없으므로 낙하파손이나 불량이 발생할 때에 대한 걱정이 아직은 좀 크다

    그렇다고 일회용처럼 버리고 쿨하게 다시 사기에는.... ㅡㅡ;; 

(6) 케이스 등의 악세사리가 없다 

    싼 악세사리 사용주의자라 오픈마켓에서 거의 유일한 저렴이 투명 케이스와 필름을 구입했는데

    케이스의 마감이 참 안습이다... 그나마 씌워 놓았을 때 모양은 괜찮은 편이다. 

    마음에 드는 악세사리가 필요하다면 알리 익스프레스 등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7) 쓸데없는 통신사 앱들은 없지만 그래도 꽤 많이 깔려있는 ASUS나 3rd party APP 들... 

    막 지워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 놔두고 있는 앱이 많지만 기본기능만 사용하는 나에게는 

    엄청 거슬리는게 사실이다. 일단 시스템을 계속 감시하며 리소스를 소모하는 클리너나 

    백신은 제거했다 

(8) ASUS 런처에서 아이콘 배열할 때 그리드 사이즈가 가로 4개로 고정되어 있다.

    화면이 크다보니 마치 효도폰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의외로 새로 폰을 세팅할 때 내가 가장 불편했던 점이다 (솔직히 개짜증이 났다 ㅡ_ㅡ;;) 

(9) 인텔 칩을 사용하는 것 때문인지 동작하지 않는 앱이 있다

    불편한 부분은 우리은행, 국민은행의 앱이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은행은 바로 크래시 되고 국민은행은 로그인하면 버전이 이상하다며 튕김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정상동작하므로 업데이트로 지원가능할 것 같다.

    거래하는 증권사의 앱도 정상 동작    

기존에 사용하던 G3 비트와 젠폰2의 크기 비교 

개인적으로는 주머니에 휴대하기 좋은 비트만한 크기가 좋다

한 손만으로 사용하기도 쉽고..

 

하지만 노안이 와서 점점 근거리가 안보이는 고통을 당하는 중이라 

젠폰 2처럼 화면이 큰 폰이 좀 더 잘 보이는 것 같기는 하다. 

아래는 젠폰 2로 촬영한 사진 샘플(클릭하면 약간 커짐)

좀 더 사용해보고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추가할 예정.... 

추가1) 화면이 커진 탓인지 아니면 받은지 얼마 안된 탓인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넥서스7 을 사용하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추가2) 미끄럼 방지 처리 때문인지 후면 커버의 촉감은 좀 저렴하고 

        후면 커버을 열 때 이상하게 좀 불편했다 하지만 유심과 메모리를 

        한 번 장착하면 거의 열 일이 없어서 문제는 없을 듯

        대부분 케이스를 사용하니까 후면 커버 느낌도 큰 문제 아닐듯 ..   

추가3) 펌웨어 업데이트가 5/20에 다시 나왔다. 출시 이후 5번째의 update로 보이고

        이렇게 부지런히 update 해주는 것은 버그가 많다는 뜻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 출시 기종이 많지 않은 탓인지 사후관리가 꽤 잘 된다는 의미이기도 한것 같다. 

추가4) 5/27에 책상에 올려둔 폰이 혼자서 재부팅했다.(처음임) 

        이상한 점은 SIM에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재부팅하면 SIM lock을 풀기위한 

        키입력 화면이 나와야하는데 그런 화면없이 패턴락만 풀고나니 바로 통신사와 연결되었다. 

        혹시나 싶어서 다시 파워키를 눌러서 재시작을 하니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SIM 비밀번호 

        입력하는 화면부터 나왔다. 뭔가 스스로 업데이트가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6/2 저녁에 한번 더 재부팅현상이 발생했다.(손에 들고 있었음) 

        느낌은 5/20일에 나온 update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보이고

        일단 개인적인 느낌만으로 ㅡㅡ;; "스마트 절전" 기능을 끄고 상태를 보기로 했다 

추가5) 6/3 국민은행 뱅킹 앱이 업데이트 된 후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생각보다 빠른 대응이 good (ㅡ_ㅡ)b 

        우리은행도 빨리 해줬으면 좋겠는데...(알고는 있는 것이겠지?  ㅡㅡㅋ)

추가6) 6/4 새 110MB 정도 되는 update가 새로 나왔다. 배터리 세이브 모드 등 몇가지 기능에 수정이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간헐적인 리부팅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몇 일 사용해봐야 알 것 같지만... 

       6/10 까지의 사용 결과 지난 update에서 가끔 혼자서 reboot 하던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7) 6/18 결국 6/4 날자의 펌웨어로도 재부팅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까지의 결과로 봐서는 안정성은 똥망인듯... ㅡ_ㅡ;;;;;

         

추가8) 6/19일자의 펌웨어가 공지로 올라왔으나 아직 OTA도 안되고 홈페이지에서 받을수도 없다. (6/26 현재)

        zentalk 게시판을 보면 ZE551ML (4GB RAM 의 상위제품)은 OTA로 업데이트가 되는 것 같다. 

        ZE551ML 버전도 reboot 한다는 게시물들이 있는 것으로보아 간헐적인 재부팅은 ZE550ML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은행 스마트폰 뱅킹은 안됨... 얘들은 별 의지가 없는 듯...

        최근에 이어폰 단자의 접촉이 불량해지는 느낌이다. 단자의 문제인지 이어폰의 문제인지는 아직 불명

       

추가9) 7/1 드디어 우리은행 앱이 정상적으로 로그인 및 계좌조회가 된다(개인뱅킹만 확인해봤음)

        7/2 펌웨어가 OTA로 update 되었음, 그 전에 6/19일자 update가 있었으나 무슨 이유인지 배포되지 않았다. 

        간헐적인 재부팅 문제는 해결 될 것인지 궁금하다. 6/4~7/1 동안 대략 4번 정도 혼자서 재부팅한것 같다

추가10) 7/2 update 이 후에도 한번 재부팅을 하였다. 직구폰이라 국내에서는 AS를 받지 못하는 단점이 크게 다가온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재부팅 문제가 휴대폰 사용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

         7/9 아침에 다시 펌웨어 업데이트가 도착(파일 사이즈는 이전보다 작은편)하여 적용하였다. 

추가11) 8/10 에 manual로 FOTA 파일을 받아서 2.20.40.40으로 update 하였다. (OTA가 몇일 동안 오지 않아서)

         소문으로는 재부팅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설이 있다.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8/12 에 추가로 16MB 정도되는 작은 patch 파일이 OTA로 도착했다. 주로 뷰커버 관련 fix 인듯하다

젠폰 관련하여 최신 정보나 firmware release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asus.com/zen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