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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컴퓨터, 전자제품

이상한 지름 (오셀로 킥스쿠터)

by 새벽강 2015. 7. 4.

그 전부터 가끔 보이던 킥보드(외국에서는 킥스쿠터 라는 명칭이 일반적이다)


어릴 때 타보지 못했던 이유였을까 아니면 홍대 빵집 아오이토리 앞에 놓여져있던

두 개의 블랙 킥 스쿠터가 멋져보였던 탓이었을까... 

늙은이 주제에 이런것을 타고 다닐 용기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했어야 했는데

어느새 독일 아마존이나 외국 쇼핑몰 사이트에서 휴도라니 마이크로니 하는 것들을 

찾아보다가 직구 배송대행으로 유명한 몰테일이 운영하는 어느 사이트에서  

데카슬론(Decathlon)이라는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킥보드를 주문하고 말았다. 

유럽이나 싱가폴 등에는 오프라인 매장도 있는 것 같다.


(2016 5월 추가 : 한국에 데카트론 코리아가 생긴 것 같다.. 11 로 시작하는 오픈마켓에 검색하면 나온다)


거의 2주 가까지 걸려 도착한 오셀로 타운7 서스펜션 모델 (Oxelo town7 susp)



앞 뒤 바퀴에 강한 스프링 서스펜션이 있어서 도로의 진동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처음에는 하나만 구입해서 타보고 하나 더 사려고 했는데 

섭씨는 재미있어 하면서도 뒷바퀴를 눌러서 작동시키는 브레이크를 어려워한다. 


그래서 핸드브레이크가 있는 오셀로 타운 9 EF (Oxelo town9 Easy Folder)로 하나 더 주문.. 

이 모델의 단점은 가격이다. 자전거에 비하면 껌값이겠지만 쪼잔한 나에게는 너무 비쌈... ㅡㅡㅋ

위의 타운7서스펜션 두 대 보다 비싸다. 그래도 다치는 것 보다는 나으니 과감하게... 


도착하고 보니 흔히 말하는 뽀대가 장난아니다. 역시 비싼게 좋은거야  :)


휠 사이의 거리는 같으나 전체적으로 타운9 EF 가 크고 안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타운7 susp 은 핸들을 조이는 방식인데 타운9 EF는 그냥 꽂아넣는 방식이라

핸들의 안정감은 오히려 타운7 susp 쪽이 좋다. 



휠은 같은 200mm 지름이지만 바퀴의 폭이 타운9 EF 가 1.5배 정도 넓다

타운9 EF 휠의 베어링도 좀 더 상급의 베어링을 사용하고 앞 바퀴에 이물질이 

끼는 것을 막아주는 투명 플라스틱 커버도 붙어있다. 


부피로만으로 짐작할 수 있겠지만 무게는 타운9 EF가 5.1~5.5kg 정도로 더 무겁다.

타운7 서스펜션도 이미 4.5~4.7kg 정도라서 그렇게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접어서 휴대하기 아주 힘든 정도는 아니다. (net weight가 정확하게 나온 곳을 못찾았다)

  




한강 출동~~

하지만 자전거 도로로 다니기에도 인도로 다니기에도 애매하고 특히 우리집 근처의 

한강 산책길의 포장 상태가 썩 좋지 않다. 

버스를 타고 여의도쪽 한강 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처럼 나이먹고 타는 사람이 없어서 약간 부끄럽기도... ㅡㅡ;;;; 

 

타운9 EF는 앞의 버튼있는 부분을 발로 밟아 살짝 접어서 쉽게 거치형태로 만들 수 있는데

아래 사진이 앞바퀴가 접혀있는 상태, 발판 바닥이 땅에 닿아 거치되는 형태라 기스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잠깐 세워놓아야 할 때 타운7 susp는 접는게 다소 불편해서 거치용 발이 없는게 무척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