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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컴퓨터, 전자제품

LG 코드제로 핸디스틱 S86RW 무선청소기

by 새벽강 2017. 3. 26.

 

어떻게 하다 보니 톤플러스에 이어서 연속으로 LG 제품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다

2008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블랙앤데커 무선 청소기가 슬슬 수명을 다하게 되어

무선 청소를 살펴보던 중 엘지 무선청소기가 방이나 거실바닥 청소용으로도 

괜찮다는 후기를 보았으나 지나치게 높은 가격대로 몇 달을 고민을 하다가 

배터리 두 개가 포함된 S86RW 모델을 구입했다

검색을 해보면 요즘은 이런 무선형 청소기 제품이 인기인것 같다

(다른 외국 브랜드 제품의 사용기도 상당히 많았다)



최근 쓰고 있는 다른 사용기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은 허접하니 

자세한 구성품이나 모양이라든가 조립 방법 등은 

다른 분들 블로그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ㅡㅡㅋ

 

 

박스에서 꺼낼 때 첫 느낌은 "억! 무선이라면서 왜 일케 무거움? 망한거 아냐? ㅡㅡ;;"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일단 조립을 하고 나니 위와 같은 모양이 되었다 


흡입력이 핸디형에서는 제일 좋은 편이라는데 역시 유선제품(쓰던건 엘지 6~7만원짜리 제품)에 

비할 바는 아니다. 대신 소음도 그만큼 작아지는 장점은 있다. 너무 당연한 소리인듯....  


조립한 다음 배터리 눈금이 세칸 중 두칸 남았길래 시험삼아 거실 바닥을 살살 문질러보니 

본체가 무거운데다가 무게 중심이 앞부분에 있어서 기존 청소기 사용하는 느낌으로 움직일 때 

상당히 불편함이 있다(특히 기존 청소기는 관이 매우 가벼워 휙휙 휘둘러가며 쓰던 맛이 사라짐)


하지만 흡입구 뒷바퀴가 잘 만들어져 있는지 좌우 방향으로는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앞 뒤로 움직이는 동작으로 사용할 때에는 생각보다 상당히 편하게 움직인다. 


첫사용 중 한 가지 이상했던 점은 흡입력이 유선보다 약한데 

이상하게 바닥은 매우 깨끗해진다는 것이었는데 한참을 사용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이 청소기는 과거의 무선 청소기에 흔히 보던 플라스틱 손잡이와 

그저 파이프의 역할만 해주던 연장관이 붙는 형태가 아니고 

(흡입구도 그냥 바닥에 살짝 닿는 솔이나 날개 같은게 붙어있는 구조)

바닥용 흡입구에도 능동적인 기구물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뒤집어보니 로봇 청소기에서 볼 수 있는 회전형 브러시가 장착되어 있었다

광고에는 머리카락 엉키지 않는 브러시로만 소개되어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바닥 청소용 프레임에도 모터와 회전 브러시가 장착되어 유선형에 비해서 낮은 출력을 

기구적으로 보완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바닥 청소용 프레임에 결합했을 때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무거웠던 것 같다


 

 

필터는 흔히 보는 플라스틱 망(큰 먼지, 머리카락 분리) + 미세필터 구조이고 

미세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한 스폰지형이다.  (다른 블로그들 참조)


다만 결합할 때 방향성이 있어서 홈에 맞춰 결합해야 하므로 

나이가 70대 정도의 부모님들께는 탈착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폰지 필터는 방향성이 없었으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먼지통을 비운 다음 다시 휴대형 모듈에 넣을 때 다소 매끄럽지 않고 

뭔가 불편하게 느껴진다. 방향을 맞게 넣어도 자연스럽게 들어가지 않아

마치 잘 못 끼워서 고장나지 않을까?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방법은 아닐텐데 개인적인 무선 청소기 사용 경험상

필터에 먼지가 심하게 끼면 필터 자체를 청소하는 게 또 하나의 수고로운 일이 되기 때문에 

얇고 질긴 제품의 화장티슈를 사서 먼지필터 앞에 붙여놓는 꼼수를 써왔는데

(블랙앤데커 필터는 티슈로 감싸듯이 해서 사용했음)

엘지 청소기에도 한번 해보니 티슈 한장 정도 껴 있는 것으로는 

별 문제없이 필터와 먼지통이 결합 된다 


다만 필터가 작아서 가위로 좀 잘라줘야 하는 것과 흡입력이 세다보니

사용한 다음에 보면 티슈가 좀 찢어져서 스폰지 필터에 먼지가 좀 뭍어있다

그래도 티슈 없을 때 2회 사용에 한번 정도 물청소가 필요하다면 티슈를 

끼워놓으면 대략 10회 정도에 한번만 물로 세척해도 되지 않을까? 


아주 얇은 티슈이기는 하지만 흡입력은 분명 약해질 것이고 

모터에 부하를 주거나 먼지통 파손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서 

제조사는 이런 꼼수를 싫어할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플라스틱 망 필터와 스폰지 필터 사이에 들어가는 

동그란 종이 프리 필터를 매우 저렴하게 만들어 판다면 (수십개에 만원 정도) 

사람들이 사서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이 방법은 오래된 개인적인 꼼수이니 오래 사용하실 분들은 따라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특히 세겹짜리 티슈라든지 좀 두툼한 티슈, 또는 반대로 너무 얇아서 

잘 찢어지는 저렴한 티슈 모두 문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구입에서 중요한 포인트였던 배터리 두 개인 모델이냐 

하나인 모델이냐의 고민에 대한 실사용 결과 내가 사용하는 한에서

여분의 배터리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 같다... ㅡ_ㅡ;;;

집이 30평 대인데 방3개 거실의 경우 배터리 1개로 충분히 커버될 것 같다



순전히 개인적인 총평으로는


(단점)

1. 바닥청소시 2.8kg은 생각보다 무거워서 다루기 힘들다(특히 어르신들 고려할 때)

   핸디형 분리시에는 크게 부담스러울 정도의 무게는 아닌것 같다

2. 바닥 흡입구가 유선형보다 2~30% 정도 좁다 (바닥을 더 많이 왕복해야 함)

3. 상대적으로 두꺼워진 형태라 침대 아래 등을 청소할 때 힘듬 

    (소파 아래는 유선청소기는 가능, 무선청소기는 불가능으로 완전히 달라짐)

4. 핸디형일때는 흡입력 조절이 약으로 설정안됨(방법을 모르는 것일지도 ㅡㅡㅋ)

5. 먼지통 결합이 어딘가 자연스럽지 않다(이것도 내가 무식한 것일지도...)



(장점)

1. 유무선 청소기 한번에 해결 가능 (거치할때나 사용중일 때 모두 편리함)

2. 생각보다 바닥이 깨끗해짐(회전 브러시 효과) 

3. 생각보다 충분히 긴 동작 시간(30평 아파트 기준)

4. 선이 없는 것이 생각보다 상당히 편리하다. (무게 때문에 약간의 사용 요령이 필요함)

   유선일때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을 상황에서 청소기를 가져오는데 부담이 없어짐



(호/불호, 장/단점 공존 부분)

1. 흡입력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테니 충분할 수도 있고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고

2. 핸디형 본체의 흡입구가 매우 좁다(기존 사용하던 제품보다) 

   그래서 흡입력이 세지는 장점과 좀 넒은 면적을 핸디형으로 사용할 때 불편한 단점이 공존한다

3. 회전 브러시가 있어서 카페트 위를 청소할 때 신경이 쓰인다(사용하는데 별 문제는 없어 보임)



차기모델에서 개선해줬으면 하는 희망사항 (담당자들 보고있나??)


1. 어르신용 가벼운 모델도(max 2kg 이내) 출시

2. 저렴한 1회용 종이 프리필터 출시(사실 물세척도 귀찮다)

3. 장착 방향성 없는 먼지필터

4. 연장 파이프가 있어서 낮은 소파나 침대 아래 청소하기 편했으면

    (수동적인 연장파이프는 휴대형 모듈에 직접 붙인다든지)

5. 충전 스탠드에 거치할 때 지금보다 좀 더 편했으면(은근 신경써서 놓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