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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여행_2(2014)

방콕에 다시 갈 줄이야 2

by 새벽강 2015. 1. 3.

랑수언로드에서 발 마사지를 받고 시암쪽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보니

호텔 바로 건너편의 쇼핑몰 앞에 캐릭터들의 부스가 있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연말이라 그런지 길거리의 장식이나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호텔 건너편의 쇼핑몰은 아마린, 에라완(사당으로 유명함) 등의 쇼핑몰인데 바로 인근의

센트럴 월드나 시암센터, 시암 파라곤 등의 쇼핑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데다

출입하는 사람의 수도 엄청나게 차이가 나고 있어서 제대로 장사가 될까 싶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여러가지 유명한 브랜드의 샵들이 많이 있다.

지난번에는 못 봤던 gaysorn 이라는 쇼핑몰도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바로 붙어있는

건물에 있었다. 한번 지나가봤는데 조용한게 상당히 고급 백화점같은 느낌이랄까...


시암 중심부는 그야말로 쇼핑, 먹거리 천국이다. 

단 이곳의 물가는 태국의 현지 물가에 비해서 엄청나게 비싼 편 



한류 한류 하지만 태국은 일본사람들과의 왕래가 오래 전 고대왕국때부터 있었던 탓인지 

일본 문화에 훨씬 친숙한 편이고 일식 레스토랑도 좀 더 고급으로 쳐 주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아시아의 맹주였던 중국, 일본의 영향이 더 큰게 당연한 것이다 ㅋ



아직 시간이 이른 시간이라 호텔을 지나서 센트럴월드플라자쪽으로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칫롬 역에서 시암 역으로 가는 스카이워크(역사이의 육교같은 보행로)에 

여러가지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관광대국이라 그런지 연말연시를 맞아서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센트럴월드 앞도 엄청 큰 트리와 많은 인파들이 보인다.  



몇 개의 블럭으로 서로 다른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에라완 사원에는 야간에도 소원을 비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느껴지기에는 훨씬 더 화려한데 사진을 막 찍어서 그 느낌이 좀 떨어진다.. 



드디어 센트럴월드 앞으로 ..

야외 광장에 먼저 아마린 쇼핑몰 앞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더 크고 화려한

장식이 되어있다. 여러가지 캐릭터 장식도 있고 특히 수백마리의 스누피들이... ㅎㄷㄷ

스누피들은 쇼핑몰 내부에서도 여기 저기 볼 수 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들과 놀러와서 여기 저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나처럼 어슬렁거리며 사람 구경을 하고 있다. 







시끄러운 음악소리를 따라서 조금 더 올라가니 맥주 회사에서 큰 야외 술집(호프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규모가 엄청나다... 


하이네켄의 부스는 상대적으로 좀 더 조용하고 절제된 모습이다. 


창과 싱하 맥주의 부스에서는 라이브 공연 무대가 있고 공연이 한창이다. 


웃긴건 너무 시끄러운지 무대 앞보다 무대에서 먼 쪽 테이블에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비교적 조용한 싱하맥주쪽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냥 싱하 맥주가 인기가 좋은 것일수도..

창 맥주는 서빙을 이쁜 언니들이 하는데도 싱하쪽 인기가 많은듯 하다



싱하맥주의 심볼


싱하맥주쪽 테이블은 거의 만석분위기다

그리고 싱하 맥주 부스 지나서도 뭔가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나고 있었는데

그 쪽까지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ㅡㅡㅋ


사람 구경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늦은 밤에도 신청을 받고 신에게 춤을 춰주는 무희들이 있었다. 

아마도 저 앞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돈을 내고 신청을 한 것이리라..





지하철 조명 무대의 공식 명칭은 킹덤 오브 라이트 인가보다.. 



우리 방이 있는 안쪽 동으로 가는 길에 작고 예쁜 트리가 있다

창 밖의 어두컴컴한 쪽(사진의 왼쪽 절반)은 이 호텔의 작은 수영장이다. 

창 밖 오른쪽으로 테이블이 있는 곳에 있는 나무들에 밝은 조명 장식이 되어있다. 


다음날 조식을 먹고 뒹굴뒹굴 거리다가 쇼핑몰에 가보기로 하고 다시 나왔다. 

에라완 사원에는 평일(월요일) 오전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다. 


공물로 바칠 코끼리 조각을 사는 사람들이

위쪽 사원 사진의 왼쪽 아래 구석을 보면 꽃 목걸이를 한 코끼리 조각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인다. 



향에 불을 피워 꽃는 사람들이 줄을 서야 할 정도이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 곳은 힌두의 신이 모셔진 곳이라고 한다. 

막연히 불교의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의외였다. 

알고보니 태국의 고대 왕국 이야기나 전설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힌두교의 이야기나 전설과 상당히 연결되어있었다. 




지금보니 스누피가 우주복을 입고 있네... ㅋ

사진은 주변이 잘려서 잘 안보이지만 스누피 무리들은 오전부터 성업중이다. 


쇼핑몰은 한바퀴 돌아보고(당연히 뭔가 쇼핑백을 들게 되었다... ㅡㅡㅋ)

사톤역(이스틴 그랜드 호텔로 익숙해졌던)에 BTS를 타고 와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지난번에 못 갔던 디바나 스파... 사톤역에서 조금만 뒷길로 걸어가면 있다

근처에 이름난 초등학교가 있는지 아이들을 데리러 온 어른들과 자동차들이 잔뜩 있었다. 


확실히 헬스랜드보다 고급져 보이는 디바나버츄 스파.. 

우리는 기본(?)에 가까운 마사지를 받기로 한다. 

나는 그냥 타이식 마사지, 섭씨는 한 등급 높은 오일마사지


마사지 룸 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있는 큰 공간이 붙어있다.

큰 단지모양의 꽤 높은 욕조도 있었다.   



마사지 후기로는 우리는 미디엄으로 요청했는데 다른 곳의 스트롱 같았다

마사지 받을때는 엄청 아팠지만 나오는 발걸음은 의외로 상쾌하다..

나는 아직도 얼마나 아플때까지는 참아야할지 아니면 살살해달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ㅠㅠ

랑수언로드의 닐라다는 여기에 비하면 조물락조물락 거리는 것이다. 

시암 쇼핑몰 안의 마사지도 닐라다보다 좀 셌던 것으로 봐서 

마사지 강도는 가격에 비례하는 것인지도... 

(사실 지난 여행때 갔었던 닐라다보다 더 싸지만 시원한 마사지 가게가 사판탁신역 

로빈슨 백화점 옆에 있다 하지만 시설이 너무 현지식이라서 좀.. 

신발도 가게 밖 길가에 벗어둬야 하고) 


어쨋든 마사지를 잘 받고 제공해주는 후식과 차도 마신 다음 

우리는 왓아룬 야경을 보러 가기로 한다.. 

지난번 여행과 달리 아침에 나와서 중간에 호텔로 돌아가 쉬지 않고 

계속 강행군이다... ㅡㅡㅋ




디바나 스파에는 젊은 중국 손님도 많았는데 몇 년 사이에 중국 관광객들도

그냥 한국이나 일본 관광객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밖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공공예절이나 매너라든지 하는 것들이..사실 한국도 아직 멀었지만..)


사진은 밝지만 여섯시가 거의 다 되가는 시간이라

수상버스가 끊어질까봐 마음이 급해져서 겨우 간판 사진 한장 찍고 

서둘러 사톤 BTS 역으로 가서 한 정거장 떨어진 사판탁신 역으로 갔다.

(사판탁신 역 바로 앞에 수상버스나 아시아티크 가는 배를 타는 사톤 선착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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