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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기형도 시인의 20주기 관련한 글들이 몇개 보인다.. 집에서 떨어져 학교다닐때 몇권씩 사보다가 어느해 겨울 10여일간 빌붙어 살던 선배의 집에서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시집 그리고 어느 해 우연히 기형도씨의 유작시집 "입 속의 검은 입"을 보게되었다 요절한 시인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시집이라는 생각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내게는 가히 충격적인 것들로 가득한 시집... (정호승님의 시집을 처음 볼때보다 더) 그리고 그 느낌의 그늘을 빠져나오지 못해 결국 낙서처럼 끄적이던 글을 더이상 쓰지않게 되었다 글을 쓰고나면 그것은 내가 쓴것이 아니라 내가 읽었던 무수히 많은 마약처럼 주입된 타인의 감성에 취해 쓴것처럼 이질감이 느껴져 무서워졌던 것이다... 사실 이런 현상이 기형도라는 한 시인의 영향만은 아니었을것이.. 2009. 2. 25.
오늘은 소품 몇가지 한샘몰에서 주문한 소품들 도착... 벽시계, 매거진박스, 슬리퍼 매거진 박스는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 사진과 거의 질감이 비슷하고 튼튼한 느낌이 든다 오늘 받고 다시 들어가보니 5% 할인중... 쳇.. ㅡ_ㅡ; (가격이 들죽날죽한것이 한샘몰의 단점 중 하나다..) 시계는 시즌오프 상품이라 절반가격에 산것인데 중국에서 만든것이기는 하지만 포장상태부터 마음에 들게 되어 있었다.. 이른바 밀봉 제품(?)... ^^; 그리고 두번째 사진처럼 시계가 박스안에서 안돌아다니게 뒤쪽에서 나사를 이용해 고정되어 있다 (원래는 검은색 박스가 있고 그 안에 저렇게 비닐로 다시 포장되어 있다) 6천원도 안하는 슬리퍼도 바닥이 좀 딱딱한것만 빼면 질이 좋은것 같은데 남자치고는 발이 작은 나에게도 겨우 딱 맞는것으로 보아서 운동.. 2009. 2. 24.
주문한 책 도착 문고판(? paperback)이라 품질이 약간 후줄근(응?)하기는 하다. 그래도 부피가 작고 싸기때문에 나는 마음에 드는데 (The God Delusion의 하드커버는 20000원이 넘었다) 섭씨는 책을 보고 좀 실망한듯하다... 글씨가 너무 작다고... 2009. 2. 24.
다 삶아 버릴테다... 내가 파스타를 삶기만 하면 엄청 짜다.. 첨에 소금을 약간(섭씨표현으로는 엄청) 넣고 맛을 보고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파스타를 넣어서 삶는데 이걸 소스에 버무려서 먹을라치면 엄청 짜다... ㅡㅡㅋ (일요일에 먹었던 홍합, 토마토 소스도 그렇게 망했다) 그래서 코스트코에서 훈련용(?) 파스타를 지른거다... 작년 10월에 9천 8백원인가 했는데.. (무려 500g 짜리 8개 묶음이 말이다) 이번에 가보니 1만 3천 몇백원이 되어있다... ㅡ_ㅡ;;; 듣보잡 아닌지 걱정했는데 떡하니 홈페이지도 있다... 사실 유기농 short pasta도 사고 싶었지만... http://www.garofalopasta.com 홈페이지에 가서 설명을 좀 읽어보니 소금은 아주 조금만 넣으면 되나보다... on_ 그리고 오일을 안.. 2009. 2. 23.
슬슬 지름의 입질이 오고있는 목록 자동차.. 일단 운전부터.. ㅡ_ㅡㅋ 광파+스팀 오븐.. 가스 오븐이 있지만..ㅡㅡ;; 디카.. 슬림한거+광각~초초망원(응?).. 광각렌즈 17-40L F4.. 카메라 꺼내본지가... 대부분은 당장 없어도 그닥 불편하지 않을 것들뿐.. 그리고 영어학원.. 인테리어 소품 (슬리퍼, 시계, 매거진 박스).. ..... 그리고 교보문고 인터넷사이트 들어갔다가 예전부터 보고싶던 책이 세일하길래 덥석! 사버렸다... 문제는 배송비때문에 이것 저것 더 고르다 보니 네권이 되었다는거 Alchemist Devil Wears Prada Tuesdays with Morrie: An Old Man, a Young Man, and Life's Greatest Lesson God Delusion 원래는 God Delusion .. 2009. 2. 20.
나이를 먹는게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어제 한달만에 머리를 깍으러 갔는데 늘 깍아주던 실장이 출근시간이 바뀌어 다른 분이 깍아주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감고나서 드라이 + 간단한 세팅 해주려고 할때 늘 하듯이 안경을 꼈는데 나도 모르게 "허걱" 소리가 나왔다 머리를 컷 해준 분은 컷이 뭔가 잘못되었나 하고 잠시 당황했지만 실상은 안경을 끼고나니 한달새 눈에 띄게 많아진 앞쪽의 흰머리에 깜짝 놀랐던거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이마 가까운곳의 흰머리를 3-4개 뽑으면서 갑자기 조상님(응?)의 시조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냥 나이를 먹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것인지도.... 한손에 막대 잡고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길 가시로 막고 오는백발(白髮)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 2009. 2. 18.